병속의 편지가 바다를 떠돌아 파도에 휩쓸려 발견되는 경우는 해외토픽이나 인터넷에서 많이 접해 봤던 흔한 이야기다
그 흔한이야기의 시작이 여기에도 있다
일본에서 태평양을 지나 캐나다의 작은섬에 도착한 작은 봉지 안에는 일기책,편지묶음,오래된 시계,헬로키티 도시락등이 들어있다
이것을 발견한 루스 라는 여성과 내용물의 주인공인 나오라는 소녀가 시간과공간을 바꾸어가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 시간속에서 소녀의 짧고도 긴 인생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알수있다
같은 시간속에서 똑 같은 희노애락을 원하는 소녀와 그 소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루스 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한다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 깨달음을 백사세 증조할머니의 죽음에서 보는 소녀
살기위해 정의를 버리지 않고 꿋꿋이 자신을 지키는 삼촌의 죽음
자신의 정의를 위해 가족의 생계와 바꾼 아버지
이런 가족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사회의 부조리로부터 삶을 다시 살아갈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비구니이자 백 사세의 할머니 에게는 생이라는 슈퍼파워를 아버지와 삼촌에게는 정의라는 삶의 이정표를 얻으면서 오해와 불신을 풀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루스라는 여성이 소녀의 일기를 읽으며 그녀의 가족을 돕기위해 벌이는 많은 일들 또한 소녀의 삶에 또 다른 영향을 끼친다
같은 시간속에 살며 과거와현재에 함께 존재할 이야기속에서 도겐선사,프루스트,슈뢰딩거,등이 등장하고 양자역학,도 가 나오는 다양한 분야 의 이야기다
사람과사람은 마법처럼 때로는 선과악을 주고받으면서 실타래 처럼 얽혀 있음을 알수있다
그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는 결국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지 않을까,약간의 행운과 함께
그 행운을 도와주는 수 많은 사람과 같이 가야만 한다는 깨달음을 소녀 에게서 배울수 있었다



시간이 그저 날아가는것이라고 생각해서는안된다.˝날아가는 것˝이 시간의 유일한 작용이라고 이해해서는안 된다. 시간이 그저 날아갈 뿐인 것이라면 우리와 시간 사이에는 간극이 있게 될 것이다.
시간이 오직 지나가는 것이라고만 이해한다면 우리는 유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말하자면 온세상의 모든 존재는 시간속의 순간으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동시에 그들은개개의 순간으로서 존재한다.
모든 순간이 유시이므로그것들은 자신의 유시이다
도겐선사,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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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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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어떤 책을 읽던 모든것이 그분과 연결되어 생각 하게 된다
토끼 그림과 함께 읽게된 작가의 현실에 그저 안타까운 마음 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어 미안할 뿐이다
귀가 안들리고 눈도 점점 안보이는 상태에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하고 싶은일을 하나하나 해보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멀쩡한 눈과귀를 갖고도 제대로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차라리 눈과귀 가 정상이 아니라면 동정이라도 하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슬픈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
현실은 점점 커다랗게 가슴을 옥죄어 오는데 그저 웃으며 돌아다닌다는 말에 헛웃음만 나오면서 그분께 꼭 읽어보라고 전해 주고싶다 구 작가의 삶 에대한 열망을 닮지는 못 하더라도 이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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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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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주위의 추천에의해서 혹은 책속의 내용에 나와 궁금증을 유발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경로에 따라 자신의 손에 오게 되있다
책표지가 이쁘고 색깔이 화려해서 읽게 되는 엉뚱한 경우도 한 두번쯤은 있게 마련이다.
작가의 경력을 모르는 경우는 책 표지에 나오는 미사여구에 속아 대부분 구입하는 경우도 흔하디 흔하다.
이 책의 표지에 나온 문구도 화려하다. 
머리를 쓰는데 가슴이 뜨거워 진다.
아.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구나!
시선을 잡아끄는 전혀 다른 차원의 소재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전개 문학적 감수성과 지적 상상력에 기초한 전혀 다른 차원의 서사.
최고의 과학 소설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한 엄청난 소설!
읽어만 봐도 혹하는 문구 투성이다.
대부분은 과장이나 포장이지만. 들어 맞는 사실 이라면 선택의 기쁨을 누리면서 감동과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과학 소설 답게 현재와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과학 소설이다
테드 창이라는 중국계 이민 2세로 물리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학자와는 별개의 세계인 작가의 길로 나선 예이다.
1990년에 단편. 바빌론의 탑을 시작으로 꾸준히 단편을 발표.
수많은 상을 탄 작가다.
전에 나왔던 책으로 표지가 산뜻하게 바뀌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온 책이다.
흔히 말하는 과학 소설에서 다루는 내용과는 다른. 작가만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일깨워 주는 단편. 8편이 수록 되어있다.
하나 하나의 내용들을 간략히 말하자면
1. 바빌론의 탑
바벨탑 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우주 이야기.
2. 이해
영화로도 개봉된 적 있는 인간의 뇌기능이 모두 사용된다면 엄청난 능력이 주어진다는 내용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인간의 능력이 새로운 신약에 의해 조절된다는 초 자연적인 이야기
3. 영으로 나누면
수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고뇌어린 이야기
4. 네 인생의 이야기
우주인과의 대화를 위해 언어학자가 펼치는 다양한 방법과, 소통방법에 따른 기술발달. 그리고 깨닫게 하는 심오함.
5. 일흔두글자
언어와 생명 창조에 관한 서글픈 이야기
6. 인류과학의 진화
과학에 관한 짧은 소견
7. 지옥은 선의 부재
천사와 신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선과악.
그리고 사후세계의 섬뜩한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
8.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다큐멘터리
아름다움. 미에 대한 또다른 생각
간략하게 정리해본 내용이지만.
여기나오는 내용은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 하기가 빠른 내용이 상당히 들어있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에 다소 당황하기도 했지만 곱씹어 보면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는 내용에 첨부되어 있는 과학적 접근 방식이랄까.
스스럼 없이 습득되는 느낌이다.  과학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딱딱하고 진부한 느낌에서 벗어나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내용의 이야기에 몇번씩 반복해서 읽다 보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다. 또다른 만족을 느끼면서 표지에 쓰인 미사여구와 일치함을 느낄수 있는 진정한 과학 소설이자 감동적인 문학 소설인 것같다.
내년에 또다른 단편집이 출간된다고 하는데 벌써 부터 기대되는 작가이다.
당신이 만약 1권밖에 읽을 시간이 없다면 주저 없이 이책을 읽기 바란다는 주노 디아스의 말에 구십프로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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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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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나온 글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하나

사년전 이야기가 아닌 오래전 풍문이 사실로 기정화 되는 현실에 퍼즐이 완성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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