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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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영은 어느새 친숙한 이름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출판되어 다시 한 번 세상을 뒤 흔들어 놓아 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책이 아닐까 싶다.
요즘 케이블TV에서는92년도에 방영되어 60%라는 시청률을 기록한 아들과딸이 재방되고있다.
유명한 배우들의 풋풋한 시절을 볼수가 있고 남녀차별의 끝을 보여주는 어머니를 볼수있다.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배아파 난 딸을 칠대독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들과 차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애지중지, 금지옥엽하던 아들 귀남 (최수종역)은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차별하던 후남(김희애역)는 고군분투 의 삶을 살다가 성공 하면서 어머니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 한다.
드라마의 기나긴 시간 동안( 60 부작)엄마의 차별은 가히 눈감아 줄 수 없을 정도다.
지금 시대 같으면 도저히 살수가 없는 가족 인데도 그 시대에는 가능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분통 터지고 열불나는 드라마가 그토록 시청률이 높았던 이유를 알만하다.
남자인 내가봐도 열불터지는데 여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이 터질까? 지금이야 많이 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차별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지나친 자식 사랑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의 누구처럼~ 부디 멀쩡하고 사회에 도움되는 사람으로 키우려면 인성 부터 가르치자!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하는 법 이다.
분통 터지고 열불나는 세상 무언가 획기적인 돌파구는 없고 그저 작가들의 신작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수선한 시절에 기댈 수 있는 건 책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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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13 2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차별은 82년생 김지영으로 끝나야 할 텐데 아직도 진행 중이죠.
후남만 불행하게 만든 게 아니라 귀남도 불행하게 만든 게 바로 모친이죠.
수학여행을 귀남이만 보냈을 때 맘 편하게 놀 수 없었다는 귀남의 말이 사실일 듯해요.

악행이 악행인지 모르고 저지르는 경우가 많죠. 스스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0-09-14 05:21   좋아요 0 | URL
이제는 차별없는 세상이 되어 남녀평등이 오롯이 실천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자책] 하버 스트리트 - 베라 스탠호프 미스터리 베라 스탠호프
앤 클리브스 지음, 유소영 옮김 / 구픽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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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리즈는 항상 또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인간미 넘치고, 수더분하고 털털한 새로운 캐릭터라고나 할까?
그저 그런 외형과신체의 베라스텐호프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함과치밀함으로 그리고 있다.
작은 도시 전철안에서 노부인이 죽으면서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과 함께 과거와현재의 삶을 파헤쳐 가면서 하나,둘 씩 벌어지는 이야기 들이 펼쳐진다.
다소 지루하고 오랫동안 밝혀지는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가 싫증날때즘 또 한 명의 여성이 살해당하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지난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며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베라와팀원들 범인을 밝혀 내면서 충격에 휩싸이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자신이 살아온 삶이 어떤 방식으로 살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하게 만드는 이야기 인것 같다.
험난하고 지난한 인생의 뒤안길에서 그나마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노부인의 죽음 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숨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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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위태로운 시절이 되어 버렸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입장이되다보니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이 안다깝고 두려울 뿐이다.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생각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저 막막하고 두려운 감정이 앞설 뿐이다.
전염병의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지속적인 생계 문제 때문에 더 두려운 것이 아닐까?
그런 와중에서도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인간들 때문에 상황은 더욱 나빠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믿을건 몸뚱아리 뿐이니 찿는건 역시 몸에관한 책이다.
오래 살고 싶고, 오래 걷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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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03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염병만큼이나 생계 문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빨리 백신이 나와야 생계 문제도 풀리기 시작할 듯합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0-09-03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은 걱정이 더욱 큰데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이기주의자들이 더 밉상이네요
 
독립혁명가 김원봉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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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수 많은 인물들이 있었다.
익히 알고있는 열사와 의사들이 있지만 낯 설은 인물 또한 적지 않다.
요사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약산 김 원봉 선생도 그 중의 한 분이다.
어느날 갑자기 주목 받기 시작한 선생의 이름이 왜 다시 알려지기 시작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데 다 이유가 있다.
독립 운동을 했지만, 해방이후 이념과체제에 순응 하지 못하고 월북 했다는 이유로 금기시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나서 조금씩 선생의 모습과이름이 영화나 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 하더니 지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기 시작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빛 을 봤다고나 할까!
선생의 일대기는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의열단 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독립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광복이후, 이념과사상에 회의를 느끼고 월북, 북에서 안타깝게 숙청 당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선생의 기나긴 독립운동 과정은 모든 독립운동가와 마찬가치로 목숨을 내걸고 싸웠던 고난의연속이었다.
그중 제일 가슴 아팠던 일은 해방 이후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노 덕술 에게 붙잡혀 수모를 당하는 장면이 가장 가슴에 아리는 장면으로 남는다.
강점기 시절에도 숱하게 국민들을 괴롭히더니 광복후에도 다시 경찰이라는 이름 하에 독립운동가 들을 괴롭히는 장면은 정말 열불 터질일이다.
시간이 지나서야 알려진 약산 김 원봉 선생의 일대기 주목 해야할 인물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폭력만이 강도 일본을 쫓아낼 유일한 무기이다"
..… 강도 일본을 쫓아내려면 오직 혁명으로써 할 뿐이니, 혁명이 아니고는 강도일본을 쫓아낼 방법이 없는 바이다. … 그러므로 우리의 민중을 깨우쳐 강도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민족의 신생명을 개척하자면 양병 10만이 폭탄을 한번 던진 것만 못하며 억천 장 신문 잡지가 일회 폭동만 못할지니라.. 폭력은우리 혁명의 유일 무기이다. 우리는 민중 속에 가서 민중과 손을 잡고 끊임없는 폭력-암살·파괴 폭동으로써,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생활에불합리한 일체 제도를 개조하여, 인류로써 인류를 압박하지 못하며, 사회로써사회를 수탈하지 못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지니라.
조선혁명선언(의열단 선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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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0-08-1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조만간 책 구입하겠습니다
 
더 걸 비포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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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지금의 불행이 오히려 득이된다는 유명한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유명 건축가의 집에 세입자로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 라는 서두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우리네 사정과는 천지차이 이다.
널린게 오피스텔이요, 집이지만 돈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아닌가 우리네 사정이 하지만 그쪽 동네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집 주인이 싫다면 그만이다.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야 입주 할수 있는 첨단 주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부사항도 많지만 지켜야 할 조건이 너무나 까다롭다.
하지만 전에 살던 집에서 강도를 당한 에마는 보안시스템에 만족하고 다양한 계약조건을 수락하고 입주를 기다린다.
여기에 또 다른 미래의 입주자 제인 또한 까다로운 입주절차를 기다린다.
과거와미래 각기 다른 입주자가 겪는 집에서 집주인과 얽힌 이야기는 처음에는 단순 애정행각 처럼 보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를 여러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집주인과세입자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이야기 그리고 사건의 진질을 파헤치는 세입자들의 이야기에 다소 식상하고 진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들어나는 진실과 반전에 약간 흥미는 있지만 너무나 쉽게 집 주인에게 빠지는 두 여성의 모습을 그리는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반전을 기대하며, 읽어본다면 나름의 재미를 찿을 수도 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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