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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평점 :
21세기에 들어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이나
바이러스의 발병은 그 이전과 규모나 양상이 크고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이 빙하가 녹고,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고, 지구
내부의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동식물의 생활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한 자료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촌에서는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폭우, 폭설, 가뭄, 태풍, 허리케인, 산불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만 해도 사스 바이러스, 메르스 바이러스로 고통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역사적인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총 4부에 걸쳐 이러한 현상들이 단순한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12가지 기후 변화에 대한 실제와 미래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하여 사회는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빙상의 붕괴는 기온이 2도 정도
상승했을 때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여 노력중인 탄소 배출 제한을
당장 실시해도 3.2도의 기온 상승이 예상되고, 당장 배출을
줄여도 21세기가 끝나는 무렵에는 2도 수준의 온난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2100년 이후에 지옥 같은 100년이 따라온다고 기상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12가지 재난 중에 우리나라는 수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갈증과 가뭄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현재 지구상의 물 중 2%만 맑은 물이며 대부분 빙하 속에 갇혀 있고, 그 중에 1%만 인간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0.007%로 현재 70억 인구가 살고 있지만, 물의 양으로 보면 90억명도 감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에 그 이상으로 인구가 늘어난다면 식량 문제처럼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기후 문제로 인하여
국가 별로 물의 빈부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개인이나 어느 한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 부족이나 가뭄으로 인한 환경 파괴, 인간 복지 저하로 인하여 생존을 위해서는 에너지 보다 더 중요하게 수자원 쟁탈 전쟁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상어라고 하면, 상어 이빨은 수자원이라는 글이 머리속에
계속 맴돕니다.
지구는 우리가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는 짧은 지식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되는 이유도 명확히 이해되었습니다. 지금 현재 마초 대통령들로 인하여 오히려 국가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어서 심히 걱정이 되지만, 인류가 뜻과 힘을 모은다면 원인을 알고 있는 문제 또한 해결되리라 기대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