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도 부동산이 돈이 된다 -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쳐 시장을 판독할 절대 시각을 알려준다!
장철수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3월
평점 :
우리나라도 금융위기 이후에 선진국과 비슷한 저금리 저성장 자본주의 경제체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부동산 규제를
풀고,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라고 부치기는 바람에 집 값 폭등이라는 어이없는 정책을 진행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러한 주택 안정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부동산 불패나 일단 사 놓으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믿음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와 다르게 지역적으로
하락하는 곳과 상승하는 곳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안정화 정책 속에서도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한다면 상승하는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현 부동산 정책을 파악하고 돈이 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크게 부동산 전망과 소액투자, 일반투자의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액투자 편에서는 셰어하우스, 에어비앤비, 경매에 대한 내용을 일반투자 편에서는 아파트, 재건축 및 재개발, 교통망 및 기타 선호지역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고강도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집값 상승이 있는 가장 큰 이유를 주택 전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역별 상승과 하락이 나타나는 것은 그 지역에
주택을 교체할 새 아파트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로서 상승을 주도하는 것이 강남의
재건축아파트라고 합니다. 도심에서 택지개발이 불가능하고 재건축, 재개발만
가능하기 대문에 이 투자 대상에 돈이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서두에서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였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에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현 정부의 규제대상의
핵심에 재건축, 재개발과 다주택자가 있습니다. 투기지역 지정, 대출 억제, 청약 제한, 세금
인상, 분양가 상한제 및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까지 엄청한 수단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재건축, 재개발에 몰리는 이유는 기존 도심에서는 이 방법으로만
새 아파트가 공급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로, 높은 수익창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조합원의 지위를 가지면, 원하는 평형과 층고를 선택하고, 입주 후에는 양도차익도 얻을 수 있는 황금알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가격 상승이 억제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아파트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그
때는 투기 세력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욕구와 선호 지역에 의해 장기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기 이전에 해당 아파트, 토지 또는 건축물을 사 두었다고 사업이 구체화 될 때 매매차익을 얻는 방법과 사업이 구체화 된 후에 매입하여
관리처분 인가 후 입주권을 처분해 매매차익을 얻는 방법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각 유형에
대한 내용은 물론이고 각 종 규제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새로운 투자 대상에 대한 지식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동산 투기 수요로 인하여 상승한 지역인지, 실제로 상승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판단이 가능하게 되면, 어떠한 부동산 정책에서도 상승할 수 있는 부동산이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수요가 있는 부동산에 소액 투자 하는 방법도 현재의
시장에서는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