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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 - 89년생이 말하는 세대차이 세대가치
박소영.이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1월
평점 :
지금은 퇴직을 하신 어르신들 세대에서는 상사의 명령에 따르고, 대가
없이 잔업을 하며, 회식이나 여러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였고, 대부분의
회사들 문화가 비슷하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별 문제가 없으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IMF를 경험하고 IT 버블을 경험하면서, 정년퇴직은 하늘의 별따기기 되었으며, 중년의 나이에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시기부터 직장에서도
회식 및 각 종 행사나 출퇴근에 대한 강제성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이전에 해 왔던 문화가 있어서 인지, 급격한 변화 없이 각 자의
개인 사정을 인정해 주거나 시대적 흐름이 반영되는 회식 문화로 대체되어 실시하는 등의 변화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신입사원들은 그러한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규칙만 준수하면 된다는 사고 방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런 밀레니얼 세대를 접하면서, 이들이 사회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는 것인지, 기성세대들이 변화된 문화나
사회현상에 적응하지 못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생각하고 있는
속 마음을 이 책 속에 풀어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들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 퇴근 후 회식이나 각 종 회사의 행사에는 강제성 대신
자율적으로 참여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직장에
대한 강한 애착심이나 동료들과의 인간적인 관계 보다는 능력을 우선으로 평가 받고 합당한 보수를 받는 것을 더욱 중요시 하며 개인의 휴가도 보장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자신이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능력이 인정 받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회사나 동료와의 관계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쉽게 이직을 선택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외적인 모습으로는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었던 노력과 희생이 요즘에는 통하지 않는 사회구조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밀레니얼 세대는 공정, 효율, 존중, 가치, 성장, 안정 이라는 여섯 가지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회사나 조직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책 속의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속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통해 느낀점은 회사에 속한 직장인보다는 개인적인
능력을 앞세운 프리랜서의 직업 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원하는 전통적인 인재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회사들 처럼 훌륭한 인재를 키워서 직장에 보답해 달라는 것보다, 뛰어난 인재를 필요한 업무와 시기에 스카우트 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머리 속에 자리 잡혀 있는 사회관이나 생활관에 대한 것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세대들이 자신의 문화를 이해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상대의 문화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이 생길 것이고, 자신과 다른 상대의 모습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많이 변화된 새로운 세대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계속 새롭게 변화해 가는 신인류의 모습을 이해하는 사고방식을 익혀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