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만화로 배우는 법정 지상권

만화로 배우는 법정지상권 ㅣ 혼자만 알고 싶은 대박 경매 시리즈 2
정기수 지음, 안주 그림 / 봄봄스토리 / 2019년 5월

부동산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이 시세가 정해져 있으면서 거래가 활발하여 쉽게 매매가 가능한 대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면, 토지와 관련된 투자는 똑 같은 물건이 없고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동산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토지 거래에서도 토지 위에 물건이 있는 법적 지상권과 관련해서는 권리분석을 잘 못하면 거래가 힘들어져 투자금이 묶일 수 있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확실한 물건이 아니면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확실한 분석을 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최근에는 이 책의 시리즈 1편인 ‘만화로 보는 맹지 탈출’을 출간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준 저자의 최신작입니다. 책에서는 총 네 부분으로 나뉘어 법정지상권에 대한 기본 내용, 분석방법, 실전 경매사례 그리고 법정 지상권과 관련된 판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치권은 100% 분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법적지상권은 상대적으로 분석이 용이하기 때문에 원리와 판례를 잘 이해한다면 완벽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법정 지상권에는 협의의 법정지상권과 관습법상의 법정지상권이 있으며, 4가지 정도가 법률로 명문화 부분은 협의의 법정지상권입니다. 각각에 대한 법정지상권의 성립요건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꼭 이해하고 있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성립유무를 알 수 없는 경우 경매에서 유찰이 계속 나오게 되고, 이 성립여부를 분석 가능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분석을 위해서는 토지와 건물 각각에 대한 소유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자 중요하며, 국토지리정보원의 자료, 네이버지도, 다음지도를 활용할 수 있고, 건축허가나 착공신고 자료는 세움터 사이트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공부한 후에는 여러 실전 경매 사례를 통해 어떻게 분석하는지 다양한 경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앞서 배운 이론 부분을 어떻게 실전에 활용하는지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서 실제 판례를 통해 투자자의 분석과 법에서 보는 분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어서 꼭 판례 부분도 미리 숙지한 뒤에 분석에 따른 투자 결정이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만화로 되어 있는 책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동산 투자처럼 지적도나 지도, 현장사진 등이 꼭 필요한 분야에서는 오히려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유용한 것 같습니다. 전문용어가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나 상황파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림을 통해 오해가 소지가 발생되는 것도 막으며, 정확한 이해를 돕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저자의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이 담긴 시리즈를 계속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서평]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티모시 레벨 지음, 고유경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5월

저의 학창시절에 여러 과목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운 과목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수학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좋은 교육시스템이 구축되고, 커리큐럼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 하면, 다른 과목에서는 들을 수 없는 ‘수포자’라는 용어까지 대중화되어 버렸습니다. 아마도, 수학을 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으로 배우지 않고, 오로지 시험을 치기 위한 공부로, 또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공부로만 생각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시험이나 특별한 목표 없이 오로지 생활 속에서 필요에 의해서 찾아진 수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수학을 이론으로 공부하고 생활 속에서 문제를 통해 수학 공식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생활에서 편리한 해결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수학적 개념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책에는 총 12장에 걸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수학 개념을 알게 되고, 이미 수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픽사가 원을 그리는 방식에서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원의 모습에서, 특별한 가중치인 파스칼의 삼각형을 이용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드러운 원이 되었습니다. 흔히 위에 있는 두 수를 더해서 아래에 놓는 게임이나 놀이를 많이 하였지만, 이 방법이 원을 그리는데 사용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외에도 수 많은 수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픽사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수학이라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고 보게 됩니다.

런던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거킨 타워가 있습니다. 실제 이름은 ‘30세인트 메리 에스’라고 합니다. 이 오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외형적인 모습 때문입니다. 전체가 타원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삼각형의 조각으로 이어져 있고, 꼭대기의 렌즈 하나만 곡선 모양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을 설계할 때 ‘매개 변수 방정식’으로 건물의 곡선을 만들었고, 고층에서 부는 엄청난 돌풍은 타워네 부딪치면 평평한 삼각형 유리판을 따라 건물 주위를 돌아 지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미적 아름다움, 건축의 기술, 수학을 이용하여 자연과 조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저자가 서론에 언급한 카드 52장으로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와 이 경우의 수를 초로 환산했을 때의 시간의 길이에 대한 내용은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엄청난 수를 우리가 간편히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수학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수학은 학문으로 재미없는 별개의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서평] 공공주택으로 난생처음 내집마련

공공주택으로 난생처음 내 집 마련
김상암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5월

대한민국 사람들은 집에 대한 소유욕이 무척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산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이거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가능만 하다면 자신의 경제력에 맞게 집을 사려고 하지만, 부족한 자금으로 집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 경제력이 없는 고령자나 취약계틍들인 경우들이 많으며 무주택 일반 가정도 포함됩니다.

이 책은 공공주택 전문가로서 관련 강의를 10년째 하고 있는 저자가 생애주기별로 주거 계획을 세우고 공공주택으로 내 집 마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앞 부분에는 개인 별 상황에 따른 공공 주택의 종류와 대상자를 크게 네 분류로 나누어서 알려 주고 있으며, 공공주택 자격 조건으로 주택 소유 여부, 자산 기준 및 소득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공주택 공고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2년 동안 공공주택에 묻지마 지원을 했다가 탈락을 하였으며, 탈락 이유를 분석하면서 노하우를 만들었고 결국 장기전세주택에 당첨이 되어 입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30년 국민임대주택과 서초 지역의 10억대 공공분양주택에 차례로 당첨되면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저자는 공고문을 곰꼼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다양한 공공주택의 종류와 개인의 상황에 맞도록 생애주기별 주거 로드맵과 임대부터 분양까지 준비가 가능하도록 책세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들 중에 공공분양주택의 내용이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85 m2 이하의 국민주택으로 시세의 70%이하로 공급하므로, 서울 기준 3~5억 원대로 일반분양 아파트의 절반 가격으로 내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노부모부양 등의 특별 공급 자격과 자신 기준을 충족하여야 하고, 60m2 이하와 초과에 따라 월 수입 조건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나 납입 횟수도 필요하며, 월 10만원까지를 인정하여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이 당첨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부모를 주민등록등본상에 3년 이상 부양한 경우에는 ‘노보무부양 특별공급’ 이나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에는 ‘다자녀 특별공급’ 을 이용하여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예비자 모집시에는 무주택 조건만 따지며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이므로, 다른 부분에 기준이 맞지 않는 사람도 이 기회를 노리라고 합니다.

공공주택 마련을 위해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강의를 수강하였고, 자신이 공공주택을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 자신뿐만 아니라 언젠가 독립할 아이나 주변의 지인 및 어르신들을 위해서라도 이 책의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알 수 있게 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며, 이렇게 쉽게 정리하여 주신 저자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평]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 예·적금, 펀드, 주식, 부동산, P2P, 앱테크까지 꼼꼼하게 모으고 안전하게 불리는 비법 152 ㅣ 길벗 상식 사전
우용표 지음 / 길벗 / 2019년 6월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이 출간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세월에 따라 재테크 환경도 변하였기 때문에 3년마다 개정판을 만들었고, 2019년에도 4차 개정판으로 업데이트 되어 출간되었습니다. 특히, 10년을 맞이하여 전면개정판을 만들었으며, 그 동안 상담했던 사례들, 바뀐 상품들을 추가하였고 최신 트렌드와 제도를 많이 포함하였다고 합니다. 이미 월급쟁이들에게 딱 맞는 정보만을 모아서 만든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 번 개정판도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책은 준비 마당부터 시작하여 여덟째 마당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투자 스타일 별로 고수익 도전형에는 넷째, 일곱째 마당이, 안정수익 추구형에는 셋째, 여덟째 마당이, 안전보장 사수형에는 둘째, 다섯째 마당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동전 전지기 질문으로 당신의 투자 스타일을 확인 한 후에 추천 마당을 더 관심 있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안정수익 추구형이어서 펀드 투자와 이색 재테크 부분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월급쟁이 현실은 물가는 높아지고, 은행금리는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길어지지만 근속연수는 짧아지는 상황입니다. 이 네 가지 요소만으로도 우리는 재테크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월급쟁이가 재테크하기 더 좋은 이유로,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월급은 꾸준히 상승하며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월급쟁이와 찰덕 궁합인 펀드투자를 위한 기본 적인 펀드 종류와 원리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 줍니다. 이와 함께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한 기본이 되는 펀드의 기준점인 벤치마크 지수를 통해 잘 운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펀드를 잘 고르는 요령으로는 대표 펀드를 고르고, 과거 운용 수익만을 믿지 말 것이며, 꾸준한 모범생 펀드를 고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펀드와 관련된 비용, 즉 수수료와 세금을 잘 이해하여 이 부분에서 절약하는 방법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된 만큼 해외 펀드에 대한 소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색 제테크로 소개한 레고, 한정판 운동화와 같이 희소성을 이용하여 취미 재테크를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희귀한 지폐나 동전 및 기념주화들은 일련번호나 년도에 따라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니, 집에 있는 저금통을 당장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책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적 여유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내용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어서 책 내용을 한 번 쭉 읽어 본다면 자신이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 큰 길이 보일 것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와 불확실한 정보 사이에서 월급쟁이를 위한 정보만을 최신 정보도 업데이트하여 제공하는 이 책은 정말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라 생각합니다. ^^

[서평]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이 책의 저자는 누적 청취자 1500만이라는 팟캐스트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운영하고 있으며, 몇 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입니다. 또한, 명문대들의 추천도서나 유명한 고전들 등 세상의 좋은 책을 알기 쉽게 읽어주는 유튜브 ‘재우의 서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고시 공부의 실패, 조그만 카페 운영의 실패 후 독서 교육 회사에서 7년간 일하였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회사 일, 글 쓰기 및 출간, 주 3회 팟캐스트 운영,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의를 할 만큼 바쁜 일상을 보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보면 정말 대단히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저자는 버티는 시간으로 정의를 합니다.. 그리고, 버텨야 할 이유와 버틸 수 있는 기회가 인생에서 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틸 수 있으므로 버텨야 했고, 버팀으로 조금씩 나아졌다고 말하며 이 책은 그런 버티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지금 저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을 온전히 하고 싶어 직장도 그만두고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하여 책을 읽는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성공의 확률이 낮거나 실수할 가능성을 두려워하여 시작을 못하고 고민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훌륭한 작품을 완벽한 작품과 동일시 하며 착각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실수가 도전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요소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완벽한 작품이 아니라 훌륭한 작품을 꿈꾸라고 합니다. 쉴 새 없이 형편없는 작품을 만들고 계속 업그레이드 하면, 다소 결점이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성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원요범의 ‘요범사훈’ 3가지 비법을 통해 체중 조절에 따라 해 보았다고 합니다. 밤에 캔 맥주 금지라는 행동 수칙을 작성하고 지키기, 캔 맥주 습관과 체중 및 건강과의 인과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보기, 기분을 고양시키기위해 108배를 하였다고 합니다. 큰 일은 아니지만 지키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노력도 버티기의 일종인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자의 버티기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일지 모릅니다. 현재의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고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을 단지 버티기라는 말로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노력하며 버티는 그 자체가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