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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 발단 단계에 따른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와 건강한 애착 관계 만들기
데보라 맥나마라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문화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자신의 아이가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으로서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거나
아이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아무리 소통을 하고 애정을 주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여야 아이가 순리대로 잘 자랄 수 있게 될지 궁금해 하는 부모님을 위해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큰 두 가지 줄기를 언급합니다. 하나는
관계의 중요성이고 다른 하나는 미성숙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에서는
11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냥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자식의 유아기때
성격을 파악하는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뇌가 아직 발달 중이므로 감정을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표현하며, 감정에 따라 남을 공격하거나 충동적 반응을 보이며 내적 갈등도 없이 행동한다고
합니다. 또한, 한 번에 한 가지 감정이나 생각만을 품고
세상을 경험하므로 아이에게는 모든 일이 대단한 일이라고 합니다. 즉,
중도가 없이 모 아니면 도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아기 뇌나 성격을 알고
나니, 아이에게 이성적으로 훈계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왜 잘 되지 않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취약하고 여리지만 감정적 에너지는 넘친다고 합니다. 다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통제하고 말로 표현하는 법을 잘 모른다고 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표현을 통해
그대로 나타나므로 쉽게 읽을 수 있기도 합니다. 단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모의 인내심 수준과 관계없이 아무 때나 튀어나오는 것 때문에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어른은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는 것으로 아이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성숙한 행동을 요구하는 대신, 감정적 성숙에
이르게 할 환경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라고 합니다. 책에서 언급한 감정적 건강과 성숙에 이르는 표현하기, 이름 붙이기, 느끼기, 혼합하기, 심사숙고하기의 다섯 단계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순차적으로 발달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로서 몰랐던 아이의 세상을 먼저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 그 자체로 아이를 볼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심리나 감정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많은 도움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