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부동산 경험치 못한 위기가 온다 - 큰 판을 읽으면 기회가 보인다
이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4월
평점 :
지금 대한민국은 부동산 혼란기라고 생각됩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대한민국도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저금리 저성장 자본주의 경제가 되었습니다. 과거와 같은 높은 경제 성장이나 내수
성장이 줄어들고 일반 기업에서는 투자를 줄이며 설령 하게 되더라도 경제성을 따져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 상황이 바뀌면서 부동산에서도 지역별로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정부의 정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변화도
과거에 경험하지 못할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시장과 건설회사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이미 부동산과 관련된 리포터나 책을 통해 선견지명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주장하는
당시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저자의 예상이 맞으면서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는 마음으로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전문가라 하더라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세상에서는 과거의 전문성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고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자는 변화를 알기 위해 현재를 제대로 직시해야 하고, 미래의 변화도 현재가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측과 전망을 하였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승률을 올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정부 정책을 잘
읽어라, 가격이 전부다, 새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큰 판을 읽어라가 이 책의 전반을 이해하는 핵심 원칙입니다.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50대 이상의 아파트 매수가 증가했다는 점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는 경우에 자산이 감소하고 비소비지출이 증가하면 불가피하게 주택 매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현재처럼 보유부담이 커지게 되고, 부동산 가격 하락이
본격화 되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고 향 후 아파트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부동산 시장도 동조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 상승하였던 호주, 홍콩 주택 가격이 2018년부터
빠르게 하락한다고 합니다. 또한, 글로벌 부동산의 큰 손이었던
중국 자본이 부동산 시장에서 유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한국 부동산은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일본으로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하니. 시장 변화 경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 외 인구구조, 거시 경제 변화,
정책과 관련된 내용도 만날 수 있었고 위기에 대응하는 내용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부동산을 어디에 투자할 지를 알려주는 내용을 넘어서 부동산 시장을 읽을 수 있는 시야와 지혜를 알려 주는 좋은 책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