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가구 주택 절대 짓지 마라 -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오용식 지음 / 아우룸 / 2019년 4월
평점 :
대한민국은 유독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그래서 자산의 상당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불균형적인 자산을 형성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울 만큼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전원주택을 선호하거나 자신만의 마당이 있는 집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집을 아파트처럼 비슷하게 짓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원하는 구조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또한, 투자의
목적으로 다가구 주택을 짓는 경우도 집 마다의 특징이 반영된 구조를 원합니다. 이에 반해 평생 한 번
접하기도 힘든 건축을 직접 한다는 것은 비전문가로서 불가능해 보이고, 남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도
불안해 보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다가구 주택 절대 짓지 마라’는 다가주 주택 짓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옥매수에서부터 완공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절세 전략까지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가 다가구 주택을 신축하려는데 도움을 받을 곳이 부족함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저자가 직접 다가구 주택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겪은 내용을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현장사진과 함께
사실 그대로를 전하는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건축에 필요한 최신 개정된 건축관련 법령도 함께 알려
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다가구
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대 수의 개념, 다가구는 3층 이하, 다세대는 4층
이하로 규정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 시공을 하면 각각 4층, 5층까지 짓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엘리베이터의 설치와 관련하여
공간, 설치 및 유지비용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가구
주택에서는 설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설계와 시공은 분리하고, 설계비를
아끼지 말고 충분한 기간을 두고 수정을 하도록 하며, 설계 담당자가 반드시 현장 방문을 하도록 해야
하며, 신축 예정지 지역의 건축사무소를 이용하고 인근에 신축 중인 현장을 자주 탐방하여 참조할 내용을
설계에 반영하라고 합니다.

책에는 마치 일기를 쓰듯이 날짜 별로 건물이 시공되는 사진과 함께 사진 속의 작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시공과정과 각 과정에서 어떤 작업이 어느 정도 시간을 소요하면서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파악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광고와 다른 현장에서의 임대 수익을 파악하기, 건축과
관련된 여러 법규, 산재사고 발생한 경우에 대한 여러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에서 좋은 정보였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철저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다가구 주택 짓지 마라고 하는 내용도 현실적인 투자나 재테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