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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선언 - 더 나은 인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피터 바잘게트 지음, 박여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인간은 과거 원시시대부터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이었습니다. 당연히
같은 공동체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살아갑니다. 과거에 비해서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많이 풍족해 져서 먹고 살아가는 고민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에 있었던 공감은 반대로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대가족이 기본으로 가족간에서 공감능력을 배웠고, 마을에서의
공동체적인 생활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감능력을 배우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바로 옆 건물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아파트 상하간의 층간 소음문제나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일로 이웃간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늘어납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잠시의 자투리 시간이
발생하여도 동료들간에 일상의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대신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만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공감 문제는 개인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지역
이기주의나 민족간의 대립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저자가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사실을
후대들에게 교육하려는 목적의 조직에서 일하면서 사회에서 공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이
책에서는 총 9장에 걸쳐 과거의 대학살을 다룬 공감 없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감 선언까지 다양한 공감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 개인적으로 공감 교육의 힘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입시위주와 성적 지상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공감에 대한 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학교에서
어머니가 아기를 데리고 3주에 한 번씩 수업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의 성향의 변화가 발생하고
감성지능이 향상되며, 친사회적인 행동이 증가했고, 긍정적인
결과가 오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 강압적인 방법 보다는 공동 규제를 만들기, 신뢰하기, 상황 이해하기, 소통하기의
네 가지 행동 지침을 적용함으로서 아이들의 돌발 행동에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감 교육을 통해 사회적 경험도 제공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감의 핵심 요소가 친숙이라고 하며, 타인의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 정서적
인식, 적극적인 상상력, 성찰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감능력의 이해하고 성찰 할 수 있게 된다면, 개인적인 이익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익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공감능력을 개인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사회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관심으 더 많이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