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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문제는 과학이야 - 산업혁명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
박재용 외 지음, MID 사이언스 트렌드 옮김 / Mid(엠아이디) / 2019년 2월
평점 :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정의를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술 분야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드론, 자율주행, IoT,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열거하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과학이 만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과학 이슈들을 정리하고, 현재의 상황이나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차 산업쳑명의 핵심 기술이나 문제점을 먼저 알아 본 뒤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유전자 기술, 미래
에너지, 미래의 교육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차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장의 끝 부분에서는 해당 내용의 핵심을 정리한 ‘정리하기’로 어떤 내용을 설명하였는지
다시 한 번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총 15가지의 과학 상식에 대해서는 해당 장의 주제와 관련된 내용에 첨부되어 있어서 좀 더 깊은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내용들 중에 대부분의 과학 기술들은 인간의 생활을 지금보다 유익하게 만들고 통제가 가능한 것들이지만,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인간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함께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바둑에서 알파고의 능력을 확인하였고, 인터넷 업체에서 제공하는
언어 번역기는 해외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보편화되고, 가정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간단한 지시를 수행하는 경쟁이 한 참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로 보면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단순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인간의 직업을 위협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미래의
불안 요소 입니다. 또한, 인간의 사고 방식을 모방할 수
있는 인공 지능 기술들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
학습, 비지도학습, 강화학습의 세 가지 방식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인공지능이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는 강화학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인공지능 공학자들이 윤리강령 식으로 협의해서 인공지능으로부터
인류가 위협받는 상황을 피하고자 만든 ‘아실로마 AI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국가 창원에서도 법 규범을 수립하려는 노력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접했던 많은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해서 좀 더 깊은 배경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인류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