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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프리즘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현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난 몇 차례의 산업혁명에서도 잘 적응해 왔고 발전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반복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인간의 사고 방식의 변화는 어떠하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사회적
관계, 문화 환경에 따른 의식 수준을 판단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이 책은 2017년 서울대학교 중강당에서 있었던 ‘심리학, 인간을 말하다’라는 공개 강좌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심리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우리 인간에 대해 묻고 답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세계적인 석학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의식, 잘 사는 것, 창의적인 삶, 도덕적인 삶, 행복에 대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섯 분의 석학들이 이야기한 내용을 차례로 구분하여 실었기 때문에 순서와 상관없이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어도
좋은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긍정심리에 대한 내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구글 트렌드를 이용하여 최근 5년 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며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조직되었다고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낸 인공지능,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융합이 4차 산업혁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검색어라고 합니다. 이 키워드의 공통점을 연결이라고 정의합니다. 창의성의 원래 정의가 서로 무관해 보이는 두 가지 사물을 강제로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하니,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핵심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에
인간만이 지킬 수 있는 직종은 창의성과 정서 지능이라는 EQ의 두 가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패션 디자이너나 홍보 전문가 같은 직종입니다.
긍정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창의적 사람의 특징은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는 사람을 의미하는 자주적 인간과 함께 복합적
인간, 몰입하는 사람의 세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창의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제시하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다섯 가지 방법은 규칙이 적고 자유롭다.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포용력이 있다. 실패를 통해 배우게 한다. 도전을 장려한다. 라고 합니다.
심리학을 이해하면 창의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창의성을 너무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은 새롭고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도움이 주었으며, 이 시대에도 심리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