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 - 30일의 기적, 미루지 않고 살아보기
페트르 루드비크 지음, 김유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개인적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미리 사전 조사를 하고,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고 중간 및 단기간의 계획을 세우고 나서 시작 준비까지 해 둡니다. 이 단계에서 정신적으로 준비를 다했으니, 이제 내일부터 시작해야지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바로 시작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일뿐만 아니라 조그만 물건 사는 것에도 인터넷으로 조사를 한 후에 나중에 결제만 하면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그 실행을 미루는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을 해 봤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작은 결단이 필요한 습관부터 오늘 할 일을 계획되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습관까지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 할 일을 미루는지 근본 원인을 찾아서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단 30일간을 습관 변화에 투자하여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죽음까지 갔다가 돌아온 상태에서 다진 결심에도 변하지 않았던 미루는 습관에 대해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잠재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훈련코스를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도 수정 및 반영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실전 검증까지 이루어진 내용이라고 합니다. 총 6장에 걸쳐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바꿔야 할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루기에서 벗어나는 경우와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내용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는 마음과 방법에 대해서도 좋은 내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비전을 완성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내 안의 햄스터를 놓아주는 것까지 책 속에 실린 총 8가지 마법 공식을 모두 실천 할 수 있다면 미루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능한 사람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무능한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더닝 그루거 효과 결과를 벗어나기 위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내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진실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과 신뢰할 만한 출처의 정보를 얻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함부로 단정 짓거나 고집 부리지 마라고 하며, 자신의 직관도 의심하고, 외부에서 피드백을 찾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계발하라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당신의 생각을 반박하기 휘해 노력하기, 오컴의 면도날 원리를 이용하기, 집단적인 더닝 크루거 효과를 경계하기 및 독단에 빠지지 말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실천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만, 나를 바꾸기 위해서 꼭 실천할 생각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행동이 만들고,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습관이 모여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미루는 잘못된 습관이나 인지 하지 못했지만 더 좋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개선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미래에 기적이 나타날 것이라 믿습니다. ^^

[서평] 에디톨로지SE

에디톨로지 (스페셜 에디션, 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면서, 그림도 그리는 인생의 즐거움을 전하는 심리학자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 책은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입니다. 특별한 생각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대하였던 것들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저자의 시선이 재미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미 2014년에 출간한 ‘에디톨로지’의 개정판에 해당되며 Special Edition의 이름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출간 당시에 핵심 명제로 제시하였으며, 책의 부제로도 사용되고 있는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합니다. 또한, ‘편집’은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창조 방법론’이다 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번 개정판에도 편집이 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자의 유머스러운 표현들 때문에 핵심주장이 가려진다는 피드백을 반영하여 그 부분을 빼 버리고 다시 재편집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새로운 콘텐츠 생산’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의 ‘편집 공간’과 ‘편집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저자가 글로서 강조한 내용을 실제로 검증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식과 문화의 에디톨로지, 관점과 공간의 에디톨로지, 마음과 심리학의 에디톨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어렵게 쓰는 것이 가장 쉽다는 말과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것이 진짜 실력이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모두 잘 전달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잘 전달하는 사람은 에디톨로지에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에 가진 것으로부터 창조하는 능력이 지금 시대에 진정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발견이 아니라, 융합이나 창의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서 고민해 볼 의견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강의까지 하였기 때문인지,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독어로 ‘행위가능성’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행위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많은 돈을 받으며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을 하더라도 불행하다고 하며, 창조적 행위의 행복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의 마음을 글로 남기고 편집하는 과정을 가져보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해 구제적으로 정리하고 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

[서평]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 타이완 북부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타이완 북부 - 2018-2019 최신판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여행을 가기 위해 목적지를 정한 다음에 하는 행동은 여행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관련 카페나 유튜브를 검색하여 정보를 얻지만, 원하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관련 정보들이 유익하긴 하지만, 단편적이고 주관적이며 최신 정보를 정확히 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필수품으로 찾는 것이 여행가이드 책입니다.

서점에서 항상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여행 가이드 서적으로 길벗을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책은 타이베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부를 중점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점 여행자들의 여행의 폭이 넓어지고 원하는 정보나 새로운 여행지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타이베이 북부만을 소개하는 책이지만, 그 내용이 상당합니다. 이 책에는 두 분의 저자가 계시는데, 두 분 모두 여행 작가로서의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시며 다른 여행 가이드 서적을 출간한 경험도 계신 전문가들입니다.

책의 구성은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나눌 수 있게 두 권으로 분권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에 맞는 테마에 대해서는 테마북을 이용하여 상세한 정보와 여행일정을 미리보고 참고하여 계획을 세우면 유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지를 선정한 다음에는 일정별, 테마별, 지역별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코스북을 활용하여 지도를 포함한 교통편과 해당 지역의 정보를 활용하고 실제 이동 중에 휴대하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테마북은 각 관광지에 대하여 이야기, 구경할 것, 음식, 체험, 쇼핑 등 네 파트로 구성하여 순서대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테마 내에서도 다양한 매뉴얼로 주제를 정하여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 홍콩과 마찬가지로 만두가 유명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에 대한 정보와 차이점이나 맛집에 대한 특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베이 으뜸 볼거리 top3에 대해서는 더욱 상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스북에서는 자유여행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추어 각 지역마다 인기도와 여행자들의 선호도 및 다양한 척도를 제공하고 있어 여행자에 따른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여행하는 정보는 물론이고 구글 GPS 위치 좌표를 제공하고 있어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길을 헤맬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려는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5개의 파트 이외에도 타이베이 근교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우기 어려워 하신 분들을 위한 무작정 따라하기 6단계도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자유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참고할 때도 여행중의 상황에 있는 각 단계에 맞게 참고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편집이라 느꼈습니다. 여러 여행정보를 조사하여 보았지만, 이 책 한 권으로도 타이베이 북부 여행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고 안전하게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평] 꿈꾸는 다락방 2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2 - R=VD를 실현하는 10가지 꿈의 지침, 전면개정판 ㅣ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양장) 2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8월

이 책은 이지성 작가님의 유명한 작품 ‘꿈꾸는 다락방’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보다는 한 차원 높게, 꿈을 왜 가져야 하는 지와 꿈을 가졌을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전작과 같이 저자는 R=VD 공식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R은 Realization으로소 목표들의 실현이라는 의미이고, VD는 Vivid Dream은 생생한 꿈이라는 의미 입니다. 즉, 생생한 꿈을 가지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공식이 되는 것입니다. 저자가 서문을 대신하여 언급한 알라딘의 요술램프는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술 램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미래를 꿈꾸지 못하였다는 것과 연결된다는 몰랐었습니다. 현실은 내가 만든 것이기에 새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위대한 꿈을 가지고 미래를 그려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책에는 총 12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꿈을 향한 태도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꿈, 열망, 확신, 긍정+소리 VD, 희망, 믿음+글 VD, 상상력, 생각 에너지, 시각형 사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꿈을 만들기 위한 기법으로 나와 이별하고 내 안의 거인을 깨우는 꿈의 의식에 대한 내용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부록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R=VD 사용 설명서와 꿈 처방전이 실려 있습니다.

에디슨이 말한 99%의 노력을 하더라도 1%의 영감이 없으면 안 되는 것처럼, 꿈을 이루기 위한 VD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력을 하거나 재능을 키우기에 앞서 꿈을 가져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래의 꿈 앞에서 현실의 나에게 망설이는 모습을 이별하기 위한 방법인 플랫카드VD 기법은 작은 실천이지만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추천처럼 실제 플래카드를 걸어 놓는 것부터가 미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자신과 이별하는 과정이 미쳐야 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나의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과연 망설일까요? 나의 꿈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이 없다는 것이 더 가까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아홉 가지 VD 기법을 배웠습니다. 파티 VD를 빼고는 전부 혼자 할 수 있는 기법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자신의 강한 의지로 VD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터무니 없는 VD가 아니라 가능성 있는 VD라고 한다면, 자신의 꿈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결사적으로 행동하여야 할 것입니다. ^^

[서평] 파워풀

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8월

우리에게 친숙한 페이스북, 트위터, 유뷰브라는 회사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시대를 이끄는 대표적인 정보 공유 및 SNS 매체이기 때문이죠.

넷플릭스에 대해서는 앞 서 언급한 회사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탄생한 넷플릭스는 처음에는 DVD  우편 발송 사업으로 시작하였으나, 스트리밍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현재는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의 기업과 제휴하여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중입니다. 유명한 회사들처럼 넷플릭스도 자신만의 기업문화를 설계하고 창조하였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 : 넷플릭스 컬쳐 테크’가 공개된 후에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지침서라 불릴 정도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합니다.

인터넷의 동영상 스트림으로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물을 일정한 요금을 받고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라는 인터넷 업체가 미국의 최대 케이블 채널인 HBO의 규모를 넘어 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빠르고 거대하게 성장하면서 겪은 넷플릭스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와 함께 인재들이 가진 힘을 실제로 발휘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인 파워풀에 대한 내용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극도의 솔직함 정책은 경영자 뿐만이 아니라 회사 구성원 전체가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기의 기쁜 소식은 물론이고 회사가 어려움에 있을 때에도 회사의 시간 계획, 평가 지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들까지 매우 명확하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모두 명확하게 인지하고 공유하기 때문에 회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회사의 빠른 변화에 함께 움직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이 일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해고를 두려워 숨기기 보다, 솔직하게 밝히고 고쳐 나갈 수 있는 기본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함과 함께 넷플릭스는 직원들이 근거가 있는 강한 의견을 가지고 격렬하게 주장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의사결정과 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하였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경영의 핵심은 솔직하게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만든 인재라고 해도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더 이상 그 역할이 필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새로운 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문화는 우리나라의 환경과 너무 상반되어서 놀라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