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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세대 -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자란 요즘 세대 이야기
진 트웬지 지음, 김현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기성세대들은 성장하면서 베이비붐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요즘 세대를 i세대라고 지칭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확인하는 것, 잠자기 전까지 가까이 하고 있는
것, 일상 생활에서 친구와의 의사소통이나 정보 교환, 다양한
정보 검색은 일상 생활의 당연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실제 세계적인 기업들 중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이 스마트폰의 기반을 둔 경우가 많습니다. i세대를 넘어서 i시대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 태어난 사람들을 i세대로 잡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저자는 2015년 이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구체화 하기 위해 12~20세 연령의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학생들 23명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에서 심리학 수업을 듣는 2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토론도 하였다고 합니다.
책에는 총 10장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들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이나 가상세계와 함께 하는 현상, 새로운 정신 건강 위기, 줄어든 종교 생활 및 신앙, 개인적 안전을 중요시하고 사회적 참여에 무관심 해지는 현상, 직업이나
일을 하는 이유도 오로지 생계를 위해서 한다는 것, 이성에 대한 연애나 결혼 및 성에 대한 변화, 예전과 다른 여러 가지 평등 혁명 및 정치적 독립성을 추구하는 모습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i세대는 SNS상에는 즐겁고
행복함을 공유하면서 겉으로는 모든 것이 괜찮아 보이지만, 현실 속에서는 과거의 젊은이들보다도 심각한
정신 건강 위기에 봉착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합니다. 온라인상에는 긍정을 권장하고 행복을 강조하고 있고
그런 것 처럼 활동하고 있지만, 반대로 온라인의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직접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함으로
인해 소외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진지한 관계를 맺지 않고 즉석 관계를 즐기는 훅업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인식에서도 앞 세대와 달리 동의 하는 비율이 급증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미성년자들에게도 문제가 되니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이는 개인의 결정을 존중하는 현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관계를 가지는 10대들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현상에서 예상과 다른 내용들을 접하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i세대들의
외적인 모습과 내적인 모습, 그리고 우리와 다른 어떤 생각을 하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