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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ㅣ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8
소포클레스 지음, 이미경 옮김 / 별글 / 2018년 2월
평점 :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의 유명한 작가 소포클레스에 의해서 탄생된 ‘오이디푸스
왕’ 이란 작품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당시 희극 보다는 비극이 대세였으며, 당시대의 비극 중에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도 전세계 많은 무대에서 인기 있는 작품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오이디푸스 왕’이란 작품은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테베의
왕 라이오스의 왕자인 오이디푸스가 주인공입니다.
왕의 아들이 태어나면 아버지인 왕을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출생 즉시 죽게 될 운명이지만, 다행히 죽음을 피할 수 있었으며 외국인 코린토스에서 왕자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델포이 신전에서 신탁을 받게 되는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일치하는 예언이었습니다. 코린토스의 왕을 친 아버지로 생각한 그는 신탁을 피하고자 유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괴물 스핑크스를 무찌르고 아버지인 라이오스 왕을 죽인
그는 테베 사람들에 의해 왕으로 선출되고, 자연스럽게 어머니는 그의 왕비가 됩니다. 당 시대의 시민들에게 신탁은 막을 수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부분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이디푸스가 왕이 되어 평화로운 시절도 있었지만, 역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백생들은 역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탄원을 하는 상태까지 갑니다. 이런 와중에 사자로서 아폴론에게
갔던 처남 크레온이 도착하여 전한 아폴론의 말은, 선왕인 라이오스를 죽인자를 찾아서 죽이거나 추방을
해야만 역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합니다.
오이디푸스는 크레온이 자신을 추방하기 위해 선왕의 살인을 처음 예언한 눈먼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분쟁이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어머니이자 왕비인
이오카스테의 중재는 등장인물의 관계를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만들어 버리는 상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오이디푸스의 삶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코린토스 부왕의 부고를 가지고 온 사자는 오이디수스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게 되며, 이 사자가 오이디푸스을 죽음에서 빼 돌려 코린토스 왕에게 데려갔다는 사실도 함께 전합니다.
부친의 살인을 피했다고 생각한 자신이 결국은 아버지 살인과 어머니와의 결혼 생활을 한 과정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자살과 어머니의 브로치로 자신의 두 눈을 찌르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그리스 시대의 신탁 예언에 대해서 생각하는 해석을 살펴 볼 수 있었으며, 신과
인간에 대한 그 당시의 사상을 잘 설명하는 비극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