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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와 절세 전략 - 2018 부동산 개정세법 적용
이동현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만큼 관련 서적들도 시중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매를 통해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하고 수익률의 환상에 사로 잡혀 있다고 생각됩니다. 부동산이나 경매 강의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전문가들도 본인들이 겪었던 범위 안에서의 정상적인 상황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정도로 세금에 대한 깊은 정보를 만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 거래와 가장 연관이 있는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를 담당하였던 전 국세청 직원이면서, 공인중개사 및 행정사로서
부동산 투자와 컨설팅을 하고 있는 실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경매와 관련된 세금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동산 물건을 찾고 권리분석을 하고 임차권 파악 및 부동산 종류별로
현장 조사하는 요령 그리고 각 종 허가절차에 대한 기본 지식을 법률적 의미를 기준으로 먼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 후에는 경매 입찰, 낙찰, 허가나 사고, 취득세와 배당, 명도까지의 경매 절차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양도소득세를 중심으로 세금에 대한 주의사항이나 숙지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부동산 임대사업자의 기준이나 장단점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출처조사 부분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할 수 있었기에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매에 투자하는 대부분이 금융권의 대출을 최대한 이용하여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높은 단기 투자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자금출처조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의 대출 강화 정책 기조를 염두에 둔다면, 세금 폭탄을 받기 전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재테크라 생각됩니다. 30대, 40대의 기준이나 세대주 여부에 따른 재산취득자금, 채무상환금액
등 최근 10년간의 거래내용이 자금출처조사 기준이 되므로 관련된 입증서류를 장기간 잘 보관할 필요성도
알 수 있었습니다. 혼동이 많이 되는 상속세와 증여세 및 가족 간의 거래는 물론이고 아르바이트로 받는
임금들도 통장으로 받아서 입증할 자료로 대비하라는 내용 등을 읽으면서, 소홀했던 부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전문 경매투자자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절세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세금은 어렵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알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