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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스타트업 실전 노트
김상천(슬로그업)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금융위기 이후로 한국도 자본주의 저성장 국면에 빠지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속성장에 익숙하였고, 앞 선 세대를 통해서도
저성장 국면에 대처하는 방법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처 방법을 찾는데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정년퇴직이라는 말은 꿈과 같은 일이며, 40대에 희망퇴직이나 명예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젊은층의 실업률이 IMF시대와
비슷할 정도로 대한민국 내에서 사회초년생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정년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공무원에 도전을 하거나, 회사에 취직 대신에 창업에 도전하는 비율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막 시작하는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즉,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이 부족한 사람들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총 아홉 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타트업의 시작 단계에 필요한 사람, 돈의 확보를 시작으로 초기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운영비용에 대한 내용 그리고 다양한 홍보 방법에 대한 내용을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초기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 돈, 최초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과정이 경험하지 않은 것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 것이나 계획과 다른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수의 팀원으로 창업하는 경우에는 서로가 장점과 단점을 알고 공감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힘들다면,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하거나 동업자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자금면에서는 예비 창업자나
창업 3년 미만 창업자를 위한 정부지원금을 받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의 단계별로 정부지원사업이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책에 있는 8가지 방법을 참고하여 작성한다면 좋은 계획서가 되어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그리고,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스타트업 꿀팁 코너를 통하여 본문에서
말하지 못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는 부분도 유용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 창업자인 ‘슬로그업’ 역시 IT 스타트업 기업으로
마케팅과 기획 및 홈/오피스 설치 관리 플랫폼 업무를 하는 성장 과정에 있는 회사입니다. 저자들이 직접 겪은 스타트업의 고충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후배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다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창업 전문가의 이론적이고 본론부터 다루는 형식적인 내용보다는
선배가 후배를 위해 꼭 말하고 싶은 충고를 담은 알짜배기 경험담으로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애정과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훌륭한 책이라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