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문화의 나라,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곳, 요리로 유명한 터키라는 곳은 유명세에 비해서 아는 바가 많이 부족합니다. 터키인과
결혼하여 터키에서 한인민박집을 10년째
운영중인 저자가 만든 이 책은 터키를 여행하기 전에 터키를 이해하고 제대로 된 여행 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2014년 초판이 나온 이후에 변화된 최신 정보를 반영하여 이번에 개정되었습니다.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인구 1400만명의 이스탄불에 대한 내용은
크게 여행준비&하이라이트와 지역별 가이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보고, 경험하고, 먹고, 쇼핑해야 할 것을 소개로 이스탄불의 여행기간별 안내, 꼭 들러볼
만한 여행지, 다양한 맛집과 음식종류들에 대한 소개가 차례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지 재래시장이나 대형쇼핑몰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현지 특산품이나
나자르 본주라는 부적, 파시미나 스카프, 올리브 비누와 오일류
같은 기념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 생산량의 70%인
터키산 헤이즐넛, 수제 카펫, 도자기, 킬림과 같은 터키 지역의 특산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여행지마다 보고, 먹고, 쇼핑하고
숙박하는 것에 대한 계략적인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도보나 교통수단을 이용한 여행코스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상세한 지도와 함께 체계적으로 각 아이템에 대한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유명한 곳을 들려서 사진 찍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스탄불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터키식 사우나,
케밥만을 연상하며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실제 이스탄불에서 살고 있으면서 도시 구석구석 매력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몰랐던 정보가 많았던 만큼 아시아와 다른, 그리고 유럽과도 다른
이스탄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여행 안내서는 아주 다양하게 많이 나와 있지만, 터키에
대한 안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터키에
살고 있으면서 터키를 알아가는 진정한 여행을 알고 있고, 한인민박집을 통해 많은 여행자들과 소통하며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든 여행 안내서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
남편과 함께 취재하고 터키어 교정까지 받았기 때문에 여행 안내서로서의 질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아마도, 얼마 뒤에는 책 속의 사진 속을 걷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