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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 나만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는 법
바스 카스트 지음, 정인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10여년 전까지 과학부 기자로 활동하였던 독일의 저널리스트이며 심리학자인
‘바스 카스트’의 최신작입니다.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랑, 행복, 직관, 창의력과
같은 심리학적 주제들을 최신 과학 연구결과를 이용해 집중 조명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자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뇌가 색다른 상황에 처하여 충격을 받거나 환경이 변해야 하는데, 이러한 자극들을 바꾸는 데는 기술과 과학의 도움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이나 여러 분석 기법들이
아직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검증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역사적인
발견과 발명은 이런 도구를 통해 생겨난 것이 아님도 지적합니다.
저자는 인지심리학자, 뇌과학자들의 자문과 과학자들의 실험에 직접 참여하면서
창의력이 다양하고 포괄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뇌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정의하며, 성장하면서 고유의 상상력들이 없어지고 획일적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즉, 획일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필요하며 신경세포가 이완된
상태를 만들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고 키우는 내용을 시작으로 본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빵 조각에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초콜릿 플레이크를 뿌리는 것을 반대로 하는 실험에서 비슷한
결과 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불편함과 창의성이 연관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뇌에 간단한 자극만으로 사고방식이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신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그리는 여섯 살 아이가 이상하게 보는 것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한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피카소의 ‘모든 아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가 커서도
예술가로 남느냐는 것이다’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 갑니다. 지식을 가르치는 수업과 학습에 의해 창의성이
피해를 입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회생활에서도 직원들이 편하게 사회적 교류작용이나 상호작용을 돕는 구조로 햇빛이 잘 들어오는 개방형 건물이나
큰 창문, 공간이 넓은 복도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뇌와 같이 건물의 외적인 것 보다 내적인 것이 사회적 활동을 돕는 데 더 중요한 점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능력인 창의력을 일반적인 현상으로 찾아내고 설명하는 과학적 접근 방법이 놀라웠습니다. 이것 또한 창의적인 발상이라 느껴집니다.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정해진 지식이나 상식으로 무장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버리기 위한 안타까운 시가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