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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생활 교과서 - 터 잡기.오두막 짓기.취수와 정수.난방과 화로.도구 사용과 관리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오우치 마사노부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7년 6월
평점 :
일본에서 산림 관련 전문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우치 마사노부 저자의. 최신작입니다. 실제로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주거지와 밀접한 산 생활이나 목조주택, 돌담, 밭, 집 주변 대지, 상하수도
등이 도시처럼 관리되거나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책은 산촌 생활을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담겨져 있어서, 자연을 이용하는 기술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 속에서 살고 싶어도 편리한 것을 몸이 기억하기에 기왕 산촌생활을 하더라도 자연을 이용한
편리한 기술을 배운다면 좋겠다는 나의 생각을 그대로 꽤 뚫은 책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한 현지
적응 방법에서부터 다양한 도구의 용도, 사용법, 장단점은
물론이고 관리하는 기술까지 그림으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특별한 매뉴얼이
없는 도구들이었기에 항상 궁금했던 내용들까지도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처럼
오두막을 직접 짖거나 난로 및 이도리 제작 문제는 미리 준비하고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큰 걱정은 안 했지만, 물의 흐름을. 파악하고 상수와 배수를 구별하고, 취수지점도 평상과 갈수 시를 고려하여야 하고 중계탱크, 배수량을, 방류점을 고려하는 기본기도 몰랐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산의 생물을
이용한 물 정화방법,탱크의 구조 등은 생물, 화학, 물리의 기술을 한꺼번에 적용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 종 공구의
사용에 필요한 기술이나, 설명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마치 집안의 어르신이
기술을 전수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산에서의 캠핑이 아닌 주거지로서 생활에 필요한 실전기술과 요령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저자만의 노하우가 담겨있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지식은 엄청난 보물이며 다른
곳에서는 알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