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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생의 사주명리학 강의 - 전선생과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초급편
전선생 지음 / 문예춘추(네모북) / 2017년 1월
평점 :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종교의 믿음에 대해서 큰 변화가 없듯이 대한민국에서 사주팔자에 대한 관심은 필요할 때
꼭 집고 넘어 갑니다. 새 집에 들어가는 풍습이나 이사를 갈 때 날을 잡는 것이 은연중에 지켜지듯이
뭔가 큰 일을 할 때는 행운이나 건강 또는 복을 위해서 한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사주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팟캐스트 ‘전선생과 수의 사주죠’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주연구소
원장으로 계신 분으로서 8개의 주제를 통해 사주명리학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었던 사주팔자, 오행, 천간, 지지, 음양, 육십갑자 등등의 기본 용어를 책의 도입부에 실어서 미리 알고서 책을 보라고 권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꼭 숙지하고 책을 읽으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분법적으로 논하는 음양에는 사주학에서 중요시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삶의 목적, 중화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조화가 중요한데, 인간의 사주팔자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천간의 변화와 지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읽어내어 인간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띠로 알고 있는 지지도 음양오행으로 나뉘며 각 띠 별로 그 특징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만세력을 이용해 육십갑자로 변환하는 원리를 배울 수 있었으며 연월일시의 각 기둥을 세우는 방법도 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을병정….으로 알고 있는 육친 또는 십성이란 오행사이 관계의 움직임을 음양으로 구분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 분류법을 이용하여 사주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십성의 각 성질과 성향을 알 수 있다고 하며 꼭 외워서 빠르게
파악하는 기술을 습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후에도 더 심오한 내용들이 담겨 있으니, 책을 공부하며 만나기를 권하며, 이 정도까지가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내용으로서 사주에 대한 상식과 이해를 높이는데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책 사이사이에 있는 저자의 사주카페를 통해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연습하는 것도 재미있었으며,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사주에 대해서 스스로 해석이 가능하다면 삶을 살아가는데 정신적으로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이 책은 그런 도움을 충분히 선사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