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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짓는 오빠들이 들려주는 알쓸신약 -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통방통 약이야기
이정철 외 지음 / 시대인 / 2021년 6월
평점 :
대한민국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프기
전부터 미리 보약이나 건강식을 챙기거나 나이나 성별에 따라 다양한 영양제를 챙기기도 합니다. 또한, 의료보험 덕분에 몸에 이상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약국이나 병원을
쉽게 방문합니다. 이렇게 처방된 약을 사용하고 있지만, 복용하는
약에 대해서는 영양제처럼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전문
의약품이기 때문에 약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약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두 분의 현역 약사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올바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국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약 복용법, 자주 사용하는 약에 대한 비교 및 정리 그리고 나이 별 또는 임산이나 수유부로 구분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같은 성분이지만, 광고를 하는
약과 하지 않은 약에 대한 효능, 약국 운영과 관련된 사입비, 소비자에게
유리한 선택에 대한 설명은 약국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반의약품의 가격은 정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약사가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주요소의 기름값처럼 거래업체, 구매량, 경쟁 약국, 지역에
따라 약국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방약인
전문의약품의 경우에는 전국 어느 약국을 가더라도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동일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약의 유통기한에 대해서도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일반 식픔의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있지만, 실제로는 식품 종류에 따라 유통기한 보다 더 오랜 기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의 유통기한은 약의 주성분의 효능이 90%에 이르는 기간이라고
‘대한약전’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올바른 장소와 환경에 보관되었을 때라고 합니다. 따라서, 낱개포장, 미개봉, 캡슐 제형 등 주성분이 노출되지 않았고 제대로 보관되었으며 유통기한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약이라면 복용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와 함께 개봉된 약통의 약은
6~12개월, 약포지에 조제된 알약은 2개월, 조제 받은 가루약은 1개월, 조제
받은 시럽은 1개월, 그 외 연고, 분무제 및 한약제 등 보관기간이 다르며, 약의 포장 형태에 따라
보관과 복용 가능 시기가 다른 것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주고 약만 받았던 약국, 가끔은 복용 방법에 대한 설명정도만 들었기에 약사가 들려두는 약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었습니다. 병원에서도 병에 대한 설명만 하였지, 약에 대한 설명은 하루에 몇
번 먹어라 정도 밖에 없었기 때문에 약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였었습니다. 책을 통해 각 약들에
대하여 의사와 상담때에도 듣지 못했던 상세한 설명을 만날 수 있어서 질환에 대하여 증상과 이에 따른 약에 대해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약에 대한 책들 중에 최고의 책이라 생각되고, 일반인으로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