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당시에도 전세계 경제가 침체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는데,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로 펜데믹 선언까지 이루어졌고, 전세계 경제에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각 국 정부에서는 유동성 공급과 저금리 기조 유지를 통해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어떤 영향을 가져 올지 쉽게 예상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 불안정, 주식시장 폭등, 달러와 금값의 동반하락 등 다양한 경제 현상들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미래를 예측하여 투자하는 주식 시장에서는 이러한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주식 상승기에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에는 부족한 경제 상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으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리나 환율의 중심인 돈의 흐름, 주식 투자지식 및 다양한 자산
만들기 그리고 경제용어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신문이나 뉴스 및 정보를 접하여도 경제 흐름을
전망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이 경제 흐름을 읽는 부분들이었습니다. 국가 부도 위기인 그리스의 부채가 177%인데, 일본의 국가부채가
240%인데 망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이유는 국가부채인 국채를 일본인 투자자들과
일본중앙은행이 상당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국채상환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본은 원금을 갚을 필요없이 매년 국채이자와 만기연장을
위한 예산만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만 가진 대외순자산도 1천조엔이 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환이 발생하여도 이들 자산을 팔아서 갚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일본 정부나 국민들이 가진 자산을 빚에서 제외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재정수지는 정부의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관리재정수지와
통합재정수지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 두 개념의 차이도 모르고 단순히 흑자, 적자만 판단하였습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등 약 40조원의 다양한 사회보장성 기금보험료 들을 정부의 수입에 포함한 것이 통합재정수지입니다. 하지만, 이 수지로는 정확한 국가재정 상태를 파악할 수 없어서 이
부분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개념이 필요한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연금을 수령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두 수지의 차이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아서 수지의 차이가
크고, 국제간에 사용되는 통합재정수지만으로는 국가 재정관리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통합재정수지가 흑자임에도
불구하고 관리재정수지가 적자이기 때문에 국가가 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