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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Miracle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황훈진 지음 / 예미 / 2020년 9월
평점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이라는 제목에서 우리는 이미 한 번의 기적을 경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알려진 시기에는 개도국으로서 매년 급격한 성장을 하는 시기였고, 노동의 수요도 높았으며, 노동자들도 젊은 패기의 나라였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내외적 여건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그 힌트를 찾아 보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8년간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 등 목표
설정, 신사업 및 성장, 혁신, 변화 관리, 주조조정, 원가절감
등을 포함하는 전략수립은 물론이고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및 영업 등의 컨설팅을 수행한 전문가입니다. 이런 경험속에서 현 시대의 기업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먼저 기술, 경쟁, 고객, 규제와 같은 경영환경의 변화를 파악해야 한 뒤에 그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신기술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산업과 경제체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미중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두 나라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한 내용을 사례와 시나리오와
함께 설명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전략목표 및 대내외 전략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미중의 여러 패권 시나리오 중에 아직 우위에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꼭 알아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미국의 무역전쟁 목표는 중국의 산업구조 개편을 견제하여 중국내의 경제 위기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중국 저가 공산품의 대한 무역 제제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추진중인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전환을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반도체, 디스플레이, 5G 미래 통신기술 전기차 과련 소재 등 다양한 중국
기술의 수출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단순한 무역전쟁은 넘어서 화웨이, 반도체, 앱 등에서 우방국들과 함께 직접적이고 강력한 제제를 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 제제와 함께 미국이 유도하고 있는 것은 정치민주화 입니다. 하지만
홍콩을 필두로 중국 민주화를 노린 전략이나 티베트와 신장의 독립을 통한 중국의 분열을 유도하는 전략은 아직은 큰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강압적 탄압 방식으로는 언젠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합니다. 당연히 미국은 티베트 임시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계속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중국 내 반체제 민주 인사들을 지원하고, 중국은 이들을 탄압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되도록 하여 중국 내 민주화 운동을 유발하는 전략도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방송에서 만날 수 있는 중국의 경제나 정치 뉴스에서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단순히 경제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단순하게 보이는 국가간의 힘겨루기 뒤에는 큰 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국제 정세와 변화를 파악하는 지식과 시야를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