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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 초연결 시대를 이끌 공감형 인간
최배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인공지능 AI, 딥러닝, 드론, 자율주행, 로봇, IoT, 빅데이터 등의 용어들이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로 인하여
전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언택트 사회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염병 차단을 위한 각 국의 정책, 기업들의 생존 전략, 일반인들의 활동 제약, 온라인 교육 실시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전염의 위험을 피하기 위하여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새로운 산업 플랫폼의 성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총 12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크게 초연결 세계의 문이 열리다, 공감, 초연결 세계의 가치가 되다, 호모 엠파티쿠스가 온다, K방역 한국의 미래가 되다라는 네 파트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터넷 시대에 이 분야를 먼저 개척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기존의 기업들보다 더 큰 규모로 성공한 사례를 익히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검색 서비스의 대표인 구글은 엄청난 성장을 하였는데, 검색 서비스의 선두 그룹이었던 야후와 같은 기업들은 몰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노력을 하지 않고 제공자 중심의 콘텐츠와
메일의 유료화 등으로 사용자들이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구글은 광고 없는 검색엔진과 구글어스, 유튜브, 구글 독스 등의 무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까지 공개하며
사용자들과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였습니다. 이렇게 기업의 운명을 극과 극으로 만든 전략의 핵심은 사용자와의
공감이란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또 하나의 큰 변화는 기존의 교육시스템이
오픈코스웨어나 TED 등 온라인에서 간접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교육의 변화를 급격하게 바꿨다는 것입니다. 이미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정보나 지식 정도는 온라인에서 충분히 제공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현재와 같은 대학입학 시스템은 개인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표준형 대학생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놀랐으며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구시대적 플랫폼을 벗어나고 자신만의 개성을 찾거나 개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책에는 이러한 문제점부터 시작하여 직업을 구하거나 일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부분을 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과 협력이라는 사회규범이 체화되어
공감하는 인간 호모 엠파티쿠스, 자율적인 인간 호모 오토노모스로 성장할 수 있는 내용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혼란스럽게 변하고 있는 상황을 잘 인지하고 향 후 변하는 사회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과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