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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그림자 ㅣ 스퀴텐 & 페테르스 어둠의 도시들 4
정재곤 옮김, 프랑수아 스퀴텐 그림, 보누아 페테르스 글 / 세미콜론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아주 기묘한 도시가 존재하고 거기에 한 남자가 존재한다 . 그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악몽에 시달린다 . 그리고 그 악몽을 치유하기 위해 조제된 약을 먹고 악몽은 멈추었다 .
그런데 또 다른 재앙이 시작되었으니 그것은 그림자가 컬러풀해졌다는 것이다 .
그림자는 그림자가 아니며 그 남자의 또 다른 모습이로 땅바닥에 재현된다 .
그 채색 그림자 덕분에 남자는 사람들로부터 기묘한 인간으로 소외되었으며
아내와도 헤어진다 . 즉 그는 그 그림자 덕분에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된 것이다 . 이것이 의미하는 게 뭐란 말인가 ?
어쩌면 이것은 (그림자) 는 우리가 가지게 된 괴로운 , 또 다른 자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 다른 사람과는 다른
이 남자의 그림자 때문에 남자는 피폐해지다가 출구를 찾는다 . 그것은 그림자극을 하면서
존재 이유를 찾는다는, 기이하고도 신비한 결말이다 .
우리가 가지는 그림자란, 결국 자아의 또 다른 현신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만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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