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한 사이니까 - 남자 애들 이야기 - 2단계 문지아이들 36
크리스 도네르 지음, 미셸 게 그림, 최윤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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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릭과 프랑수아는 같은 반,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10층에 산다.
이 둘은 형제같이 친한 사이이다. 아니, 형제보다 더 친한 사이일 수도 있다. 얘네 들은 일 년 전 이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이 둘은 자기네들이 만든 놀이만 하고, 자기들끼리만 논다. 만들은 놀이는 싸우는 놀이, 욕하는 놀이이다. 어느 날, 이 둘은 엘리베이터에서 파트릭은 프랑수아의 엄마가 주는 간식이, 프랑수아는 파트릭의 엄마가 주는 간식이 더 맛있다고 했다. 둘은 결정했다. 하루 동안 프랑수아는 파트릭의 집에서, 파트릭은 프랑수아의 집에서 자기로 했다. 처음에 엄마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곧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둘은 진짜로 저녁까지 있었다. 파트릭은 프랑수아 아빠가 늦게 오는 것을 착각하고 자기 집에 잠깐 간다. 그런데 파트릭이 자기의 것으로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곧 프랑수아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럼 지금까지 프랑수아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프랑수아는 코코아를 실컷 마시고, 가족의 명령을 따른다. 그리고 프랑수아는 파트릭의 형과 같이 잔다. 그런데 둘은 악몽도 바뀌었다. 둘은 자는데 깜짝놀라서 빨리 자기의 집으로 가다가 머리를 박았다. 그리고 서로 자기네 집으로 간다고 말하고
집에서 자는 이야기이다.

내 생각에는 둘이 친해서 한 곳에서 같이 자는 것도 괜찮은데 가족을
아예 바꾸어서 생활하는 것은 더욱 재밌다 . 왜냐하면 바꿔서 생활하면
적응을 못해서 힘든데 자존심 때문에 또 다시 바꾸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옷파티나 가족 바꿔서 생활하기 같은 건 아이들에게는 못 잊을  기억일 것이다 . 하긴 요즘은 남편과 아내를 바꾸어서 생활하는 리얼다큐쇼같은 것도 있긴 있더라 .근데 그걸 볼 때마다 밤에 성생활은 안 하는 건가 궁금하다 ^^그것까지 해야 더 리얼할텐데 밥하고 먹는 것만 바꾸면 그건 뭐 백날 해봐야 그렇고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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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땅의 기억 - 한 소년이 겪은 중국 문화대혁명
장안거 글.그림, 홍연미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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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붉은 땅의 기억’ 이라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어리둥절한 상태로 이 책을 읽었다.이 책은 <문화혁명 >어떻게  사람들이 휩쓸렸는지를 보여준다 . 더구나 이건 그 일을 겪은 작가의 고백이기도 하다 .

1996년, 중국인 ‘장안거’는 그림을 잘 그리며, 그의 아버지는 <황하대합창>을 쓰신유명한 작가이다.

그 해 6월, 문화대혁명이 일어났다.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쫓겨나고, 교장선생님은 전교생 앞에서 질질 끌려나왔다. 며칠 후,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있을 때, 갑자기 홍위병들이 쳐들어와서 아버지의 귀중한 골동품들을 모두 내던지더니, 일기와 원고를 남김없이 가져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체포되셨다. 하녀는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명을 받았다.그리고 교사였던 고모는 제자들이 모두 홍위병이 되자 자살을 하셨고, 할아버지는 병이 나서 돌아가셨다.

장안거는 그 뒤로 홍위병이 되었다. 마침내 그도 혁명에 참여한 것이다. 어느 날 밤, 장안거는 홍위병 친구들에게 호되게 얻어맞았다.

1968년, 마오쩌둥은 학생들에게 농촌으로 가서 농부가 되는 법을 배우라고 명을 내렸다. 그때 장안거의 나이는 15살 이었다. 장안거는 가족과 작별을 하고, 아이들과 모둠지어서 농촌 생활을 하였다. 농촌생활을 한지 3년이 지난 뒤, 그는 연필공장에서 7년을 일했다.그 동안 장안거는 계속 그림연습을 하였다. 1976년, 마오쩌둥이 죽자, 문화대혁명은 끝이 났다.

지금보면  장안거가 바보 같다고 느낀다 . 가족을 버리고 홍위병이 되어서 혁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왜 그렇게까지 지독하게 홍위병을 이용했을까 ?부모와 아이가 떨어지게 해서 농사일을 시키면서 인간에 대한 연민도 없었을까 ?누구나  만약 문화대혁명을 겪더라도 장안거처럼 가족을 버리고 홍위병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  하지만 전체주의란 게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 앞으로도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날 것이다 . 지금도 영어 광풍에 휩쓸리는 게 그런 증거다 제정신을 가지고 사는 건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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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마녀래요 - 2단계 문지아이들 6
E.L. 코닉스버그 지음, 윤미숙 그림, 장미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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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유리해지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제니퍼도 자신이 마녀라고 하면서 엘리자베스를 속인다. 제니펴가 꼭 그래야만 했을까?




어릴 적 우리 반에도 거짓말 하는 친구가 몇몇 있다. 나는 대부분 그 아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순진하게도 제니퍼가 마녀라는 것과 하늘을 나는 연고같은 것들을 믿었다. 제니퍼 덕분에 학교 가는 일도 재미있어져지지만 연고를 만드는 사이 연고에 넣을 개구리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제니퍼의 견습생에서 해고된다. 둘은 이다음부터 마녀와 견습생 사이가 아닌 친구사이가 된다.




제니퍼는 참 용감하면서도 대담하다.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자신이 마녀라는 거짓말을 할 수 있었을까? 또 그런 연고에 넣을 것과 마녀가 되기 위한 것을 혼자 어떻게 지어냈을까? 이 방법으로 우정을 키워 나갔지만 에즈라 라는 두꺼비 때문에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간 엘리자베스와 제니퍼가 친한 친구가 된 것이 참 잘 된 것 같다.아이들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친해진다 .  내가 어린 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마녀인 척하면서 즐거운 날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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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 눈높이 클래식 8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김효정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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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람들의 돈을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로빈후드를 보고 아이들이 가난한 사람을 위해 봉사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참 좋겠다 .
그렇지만 로빈후드의 사고 체계와는 정반대인 존 왕자가 농민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선과 악에 대해 단순한 이분법을 가질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
로빈후드에게 충성을 다한 리틀 존, 착한 심성을 가진
로빈후드, 인재를 알아보는 킹 해리를 닮아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또 존 왕자처럼 야비하고 돈만 좋아하는 나쁜 사람도
 다 로빈후드처럼  변해서 도둑,사채업자, 살인자, 살육자가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아이들이 읽기엔 무리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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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풍선
이원수 지음 / 함께자람(교학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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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는 한길에서 올 때마다 장난감 가게 유리창 앞에 한참 들여다보았는데

주인아저씨가 오자 갑자기 놀랐다. 순희는 장난감을 사고 싶어도 못 사기 때문이다. 강식이는 오색풍선을 갖고 자랑을 했다. 그래서 순희는 풀이 죽었다.

집에 가서 누나에게 풍선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다. 누나는 열심히

만들어 주었다. 다 만들고 나서 강식이한테 자랑을

하려고 강식이네 집에 가서 강식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보여주었다. 강식이의 풍선은 수소가 있어서 둥둥 떠있지만

순희의 풍선은 둥둥 뜨지 않았다. 어느 날 풍선이 커지면서

순희는 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순희처럼 풍선에 매달려 날 수 있다면 사람들을 골려주고

술래잡기의 제왕이 되고 싶을 것이다 .이원수 선생이  이작품을 쓰던 무렵에는

장남감이란 게 일반적인 놀이도구가 아니었을 것이다 . 그래서 수소풍선은커녕

고무 풍선도  가질 수 없었던  순희가 종이풍선을 타고 나는 꿈을 품게 된 것이다 . 그만큼 아이들의 꿈을 높이 사 준 작가의 상상력은 고귀하다 . 지금 소년, 소녀들은 너무 풍족하게 살다가 다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극단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어떤 상태에서 살 든 아이들이  동심을 잃지 않고 모든 걸 귀하게  여기는  동심을 간직했으면 좋으련만....예단할 수 없는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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