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없는 날 동화 보물창고 3
A. 노르덴 지음, 정진희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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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셀은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는 게 싫어서

딱 하루를 잔소리 없는 날로 정하였다.

잔소리 없는 날은 부모님의 잔소리도 안들을 수 있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날이다.

푸셀은 잔소리 없는 날에 충격을 받았다는 이유로

학교를 빼먹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파티에 초대할 사람들을 구했다.

처음에는 인라인을 타고 있었던 2명과 그네를 타고 있던

여자도 간다고 하였지만 푸셀이 술주정뱅이를 초대하자

싫다고 하였다. 그래서 결국 엄마와 파티를 하였다.

내가 만약 어린 날의 푸셀이었다면 잔소리 없는 날을 정하지 않고

모든 나날을 잔소리 않는 날로 정할 것이다 . 우리 어머니는 잔소리 여왕이었다 .







푸셀! 월요일 하루가 참 좋았지?

내가 만약 너처럼 행동을 하였으면 우리 엄마는

아마 잔소리를 삼만 번은  했을 거다 . 그런데 나도 어미가 되고보니

잔소리를 하게 된다 . 부모가 보기에는 애들 행동이 마땅찮거든 ^^

그레도 너희들도 듣기 싫겠지 ..휴~ 어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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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Pluto 6
테츠카 오사무 지음, 우라사와 나오키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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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이 이렇게까지 달라지고 있다 . 세상엔 인간만 존재하는 게 아니고 <로봇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 이 세계는 아직은 우라사와 나오키가 그린 만화 속 픽션의 세계이지만 머잖아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

플루토란 무엇인가 ?  아마도 그건 죽음의 神일 것이다 .플루토는 교만하고 잔인한 인간을 뛰어넘는 더욱 교묘하고 잔혹한 神으로 강림할 것을 예감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을 단죄할 수 없으니까 . 플루토는  인간이 프로그램한 시스템을 뛰어넘어야만 존재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 인간에게 휘둘리지 읺는 절대강자가 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시집살이 혹독하게 당한  며느리가 더 가혹한 시어미가 된다는 속가의 금언도 있지 않은가 ?

 이제 게지히트는 알았다 . 자신이 기억해야 할 것을 인간이 지워버렸다는 걸 . 게지히트는 어리버리한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이다 . 그런데 그는 고도의 인공지능을 통해서 알게 됐다 . 인간은 별 것도 아니며 별것도 아닌 주제에 로봇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그것은 로봇에게 <인격>이 생겼다는 걸 뜻한다 . 6 권에서 게지히트는 죽었지만 게지히트의 인격과 증오를 담은 분노는 고스란히 남아있다가  더욱 강력하고 더욱 정교한 파괴력으로 살아날 것을 예감한다 .  그래서 세상은 불바다가 될 것인가 ?

우라사와 나오키는 이미 <20 세기> 소년에서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일단의 존재들을 등장시킨 경험이 있다 . 그때는 인간과 <괴물>의 대결이었지만 이제는 인간과 <로봇인간>의  대결인 셈이다 , 그리고 만화를 뛰쳐나와 21 세기 지구에 존재하는 <로봇인간>은 단순히 제로니움 합금에 의한 인조인간이 아니다 . 엄연히 인간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으면서도 하는 짓은 <그저 단순한 로봇> 보다 더 개념이 없다 . 지금  이 세상을 함부로 부수는 플루토는 자본이며 자본에  굴복한  인간이다 . 인간이면서 어떻게 이다지도 잔인하게 세상을 망칠 수 있는가 ? 오로지 기름지게 먹고 호화롭게 입기 위해서  세상을 이렇게도 황폐하게 만들다니 ...그야말로 크러스트포로 손상시켜야할 대상이 아닌가 ?

고용이 불안하고 가계소득이 줄어들어 세상은 공황상태가 되었다 . 아직 밥을 굶지 않는 사람들은 도대체 내년에 어떻게  될 것인지 짐작을 하면 할수록 더욱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 헬레나는 남편 게지히트가 죽자 로봇이면서도 슬픔을 느낀다 . 슬픔이 뭔지 몰라야 당연하지만 고도의 인공지능이므로 인간스럽게 슬픔을 표현해본다 . 그리고 텐마 박사를 만나자 각자 느끼는 슬픔을 표현해본다 . 그들은 슬픔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암시를 한다 . 아톰과 게지히트가 죽어버린 세상에 마지막 희망이라 할 엡실론은 어떻게  이 망연한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뿌릴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발치에 멍하니 앉아서  생각해본다 . 오늘 지구는 멸망하지 않을 것인가? 오늘 인간은 전멸하지 않을 것인가 ? 오늘 저 짐승같은 인간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또 하루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분노도 이제는 기운이 없어서 자기 존재를 발현하지 못한다 . 아, 이것이 인간이 사는 세상인가 ?아침마다 신문을 펼치기가 두렵다 . 게지히트가 명령에 불복종하고 사직하거나 휴직하고  싶어하던 게 이해가 간다 . 나도 인간을 사직하든가 휴직하고 싶다 . 아니면 클러스트포에 맞아 죽고 싶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면 왜 그런지를 플루토 7 이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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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20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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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와 알이 가는 길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그들은 산산히 부서진 몸을 가지고 간다 . 그나마 알은 몸도 없다 . 텅 빈 쇳덩이 속에 혼만 넣고 다닌다 . 이들 형제가 걷는 길은 단순한 만화 속 여정이라기엔 가슴이 찢기는 아픔을 보여준다 . 우리는 우리 몸 속에 무엇을 넣고 다니는가?

이슈발전쟁에서 그 수많은 목숨과 등가교환한 '현자의 돌' 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 나는 이 만화를 읽을 때마다 섬찟하다 .도대체 인간의 혼魂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길 정도의 존재들은  대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 여기 나오는 사악한 존재들 목표는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다 .  사랑도 모르고 지식의 아름다움도 모르며 고통받는 존재에 대한 연민도 모르는 <것>들이 대체 세상을 지배해서 뭣에 쓰자는 것일까 ? 우리 평범한 인간들이  세상을 얻고 싶어하는 건  단순한 이치다 . 좀 못난 인간들 사이에서 뽐내고 싶다는 거, 바라보기 힘든 , 빛나는 이성에게(혹은 성적 존재인 동성에게 )사랑을 얻고 남보다 더 좋은 집에서 살고 더 맛있는 거 먹고 남보다 더 많은 경험(단 럭셔리하고 진기한 경험이겠지)을 하는 거로 한정될 뿐이다 .

호엔하임의 진짜 정체란 것도 다 허상이다 . 그는 이미 에드형제의 피로 연결된 아비가 아니다 . 그들은 모두 혼의 가족일 뿐 우리 인간들이 끈끈하게 여기는 혈연이 주는 아쉬움과 안타까움, 나누고싶은 연민같은 건 이미 없다 . 그들에게 동료는 있을지언정 그것조차도 누가 동료이고  누가 배신자인지 모른다 .어느 순간에 그들은 호문쿨루스가 되며  호문클루스들에게는 인정도 경우도 사정이란 것도  다 쓸모 없는 가치일 뿐이다 . 아, 그렇다면 그들은 도대체 무엇때문에  존재하는 것인가 ?

우리는 흔히 인간은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자신이 누릴 평화만을   사랑하는 건 아닐까 ?세상에 끝없이 일어나는 살육과 전쟁을 보면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이며 파괴적인 품성을 지녔으며 타인에 대해 잔인한 열망망을 가진 것은  아닌지 바로, 인간인,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나는 진짜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가 ? 음식형태로 존재하는 <고기>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연민을 가진 적이 있으며 이웃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살육에 대해  반성하고 진실로 아파한 적이 있는가 ? 그 전쟁을 막기 위해 진심으로 뭔가를 행동한 적이 있는가 ? 아니, 하다못해 이라크 파병반대를 위해 몸으로 실천한 적이 있는가 ? 없다 .

불로불사가 뭐길래 <현자의 돌>을 얻으려고 광분하는 이 책에 나오는  존재들은 그리도 살육과 파괴를 일삼는지 모르겠다 여기다가도 , 지금 여기 이세상에 사는 인간들도 호문쿨루스가 아니면서도 호문쿨루스 혹은 키메라들과 조금도 다를 바없는  잔인한 행태를 일삼는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무척이나 절망적이다 . 불로불사하는 호문쿨루스들이나 불로불사 럭셔리하게 영생하고 싶은 인간들이나 인간이나 호문쿨루스냐 하는 기호만 다를 뿐 다 <괴물>이다 . 그렇다면 아라카와 히로무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이 강철의 연금술사가 얻고자 하는 세상은 <엄마>가 다시 살아나 단란한 가족으로 사랑하고 토닥거리고 울고 웃으며 사는 세상인가 ? 그런 세상을 유한하게 사는 게 꿈인가 ? 그 꿈은 이루러지면 좋은가 ? 지금 그 비슷하게 사는 인간들은 또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가? 물욕때문에 ?

만화 20여 권 읽으면서 정말 많은 연상을 했다 .

결국 호문쿨루스들은 다 멸망하고 연금술은 사라지고

일하고 밥먹고 사랑하고 토라지면서 살아가는 인간세상다운 세상이 진짜 펼쳐질 것인가 ?

그러면 인간은 행복할 것인가 ?

21 편을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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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2
장철문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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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모든 걸 정화시키는 순결한 심청,효도 이야기 아니고 환생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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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1
이혜숙 지음, 김성민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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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대변하는 토끼이야기, 용왕도 잘못을 뉘우치는 늠름함으로선보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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