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레이스
길리언 플린 지음, 유수아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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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명하고 유망하며 잘 팔리는 작가라는 것은 알겠다. 국내 번역작 2개(이거 포함)가 모두 영화화 된다고 하니 오죽 잘나가면 그렇겠나. 해서 저번 소설에서 다소 실망을 했어도 이번 것도 결국에는 사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했을뿐이다.

 

물론 일가 참살 사건에서 오빠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되려 그것으로 먹고 살며 가난한데도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런 것들은 매우 특이하긴 하다. 그래서 초반에는 몹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내게는 거기까지인듯 하다. 그 과정이 지루해서 3분의 1 이후로는 대강대강 보게 되버리고 마니까. 아마 다음 소설은 안보게 되지 싶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니 다른 분들이 재밌게 보신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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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도시
백승재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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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디선가 본듯한 설정이다. 일정수의 사람들에게 달콤한 미끼(엄청난 상금)들을 제공하고 제한된 공간(서울)내에서 서로를 죽고 죽여 최후의 1인에게 권리를 획득하게 하는 것은. 즉 배틀 로얄부터 시작되어 인사이트 밀이라든가 기타 여러가지 많이 봤던 설정인데 그렇다는 것은 이것이 잔인하긴 해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소리가 된다.

 

뭐 결국 나도 그렇게해서 사보게 되었지만.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서로간에 협조가 이뤄지는 것도 이 과정이 중계되는 것도 애절한 사연까지 딱히 새로울 것은 없으니까. 그렇다면 흥미를 불러오는 작가의 역량이 문제가 된다는 건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런건 참 미묘한 일이지만 일본 사람들이 잘 쓰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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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2013-08-06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게임참가자들이 우리 자화상같아서 씁쓸하던데 작품속 드라마를 놓친건 아닌지... 아이템만으로 작품을보기엔 너무 아까운듯요

히버드 2013-08-06 08:12   좋아요 0 | URL
네 공감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당연히 다른 감상이나 느낌을 불러일으켰을수 있어요. 그런데 제 경우 이런 비슷한 류의 소설을 상당히 많이 읽어봤거든요. 그리고 씁쓸한 감흥이나 감동을 이미 먼저 많이 느꼈기 때문에 정작 이 소설에서는 못느꼈을수도 있어요~
 
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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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가 참으로 강렬하다. 이거 보고 어지간한 거에는 안놀라는 나도 (책 표지에 한해서는) 놀라고 말았으니까. 처음 보는 작가라서 약간 망설이긴 했지만 보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 작가의 다음 소설이 나온다면 그것도 봐야지 싶을 정도가 된다.

 

순서는 다소 역순으로 흘러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눈알 수집가라는 별칭으로 나오는 흉악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이야기. 남주인공은 이상한 자연주의 신념에 빠진 아내와,또 부모 사이에서 착하게도 말없이 따라주는 아들과,또 경찰을 불의의 사고로 그만둔 후 기자로 일하며 겪는 갈등과,이런 어려움 사이에서 방황한다.

 

이와는 별도로 안마사인 시각장애 여성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녀의 말을 헛소리로 들었으나 장차 그녀가 정말 과거를 보는 초능력이 있다는걸 믿게 되고 그에 따라 사건을 같이 추적해나간다. 그리고 결말 부분의 반전들-범인과 이 시각장애 여성에 대한 것이 참 놀라웠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거의 지루하지도 않고 내내 흥미로운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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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의 칼
전은강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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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구려 역사에 대한 거라면 거의 무조건 흥미를 가진다. 게다가 말기의 연개소문이라면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지만 적어도 내 경우 그가 자식농사 잘못 지은 것은 죄라고 생각하지만,그외에는 악인이나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해서 일단 저 책을 사보게 되었는데 첫장부터 형식이 상당히 특이하다. 대화체가 없이 풀어서 쓰는 형식이라고 해야 하나? 또한 아내가 되는 최씨 부인(낙랑태수의 후손이란다)과의 관계도 오히려 이쪽이 강한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까지는 특색이 있어서 좋은데,거기까지인듯...소설 형식 자체가 낯설고 또 그래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다보니 재미도 떨어지고...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재미가 크게 높아야 하는데 그렇진 못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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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살기 온우주 단편선 2
곽재식 지음 / 온우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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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는 좋다. 내가 바라던 방향성 중 하나가 바로 이거-즉 우리나라 역사속의 이야기를 현대에도 되살려 일본처럼 역사 만화 역사 소설을 많이 늘림으로써,역사에 친근감도 가지고 또 흥미로운 소재도 많이 발굴하는 것. 그래서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다양한 소재와 여러가지 공을 들인 흔적은 역력하다고 본다. 또한 부록 만화도 의미 깊었다. 단편으로 이뤄져 있어서 보기에도 편하고. 다만 왠일인지 적어도 내게는 별 재미나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던 느낌? 생각같아선 정말 재밌게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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