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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소녀 ㅣ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누군가의 말처럼 저 표지만 봐서는 차라리 로맨스 소설에 가까운 느낌이다. 제목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수도 있겠고. 그러나 엄연히 스릴러이며 그것도 거의 끝부분까지는 꽤나 흥미진진하게 볼수 있는 작품이다.
서두는 한가족의 교통사고에서 시작된다. 세명이 죽고 장녀만 완벽하게 실종되버리는 사건. 그리고 마농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조금 떨어진 마을에 나타나는데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그래서 남자들이 그녀를 두고 다투거나 빠져들만큼...그러한 미모를 가진 소녀다. 그래서 제목이 저렇게 된 셈.
그리고 마농이 지나가는 곳마다 아주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주인공 마탈러 형사는 사건을 추적하다가 이내 그 뒤에 한 여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그는 여러 개성 넘치는 조연 형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사건을 추적해나가는데......
서두에도 썼듯 중반 넘어서 거의 끝까지도 상당히 재밌게 볼수 있었다. 최근 유행하는 유럽 스타일 추리 스릴러치고는 두께도 아주 두껍진 않아(500쪽이 채 안됨) 길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그러나 마지막에 결국 범인이 마농인지 혹은 '그' 인지를 모르겠다. 좀 애매하다. 끝장면에 그렇게 나온걸 보니 판단이 더 안서는지도. 마지막 부분 때문에 처음 보는 이 작가에 대한 판단이 유보될 정도랄까? 다음 작품을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