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머트리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3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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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3번째이자 국내 번역으로는 4번째이며 시리즈 최초의 단편집. 일단 추리소설에서 단편하면 왠지 끌리기 때문에 정확히는 형사소설이라곤 해도 (또 나름 관심있게 지켜보는 시리즈니까) 안사볼수가 없었다. 다만 두께(3백쪽이 안되니 차라리 소프트 커버로 해서 가격을 좀 더 낮추는게 좋았을 것이다)에 비해 비싼 점은 흠.

 

전반적으로 분량도 짧고 매우 멀끔하게 끝난다. 추리라고 볼수는 없으며 형사소설에 가깝다고(특히나 이 시리즈의 장편에 비한다면) 봐야겠다. 과거의 사건들도 꽤 나오며 상당히 각 단편이 짧다보니 크게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고나 할까? 내용보다는 굳이 말하면 표지나 편집 장정이 굉장히 뛰어난 이 시리즈. 물론 크게 나쁜 구석은 없으나 이 시리즈에 한해서라면 단편보다는 장편이 나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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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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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시리즈는 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단편이 나오다니. 원래 직업이 마술사이고 독특한 영혼의 소유자인 그는 장편에서만 활약해왔는데 단편도 있어서 의외였고 결국 예약구매까지 해서 사보게 되었다.

 

총 4개(아니 5개던가? 순간 헷갈리는)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그닥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서 뭔가 적당한 분량이라는 느낌이 든다. 표지도 인상적이며 끝까지 읽어보니 단편의 묘미가 살아있어서 좋다는 느낌을 먼저 적는다.

 

단편들마다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아이를 납치한 사건(그리스 개)은 그 애를 숨긴 장소가 깜짝스러웠달까? 생각해보면 허를 찌른다는 면에서 그것을 생각해볼수도 있었겠지만 역시나 이건 의외였고 그래서 기분이 좋은 느낌마저 들었다. 트릭은 오히려 크게 인상적이지 못했는데 애를 숨긴 그 장소는 아마 당분간 기억이 날거 같다. 또한 맨처음 단편에서 범인에게 대하는 미타라이의 마음씀이 뭐랄까...여지껏과는 다르게 인상적이었고 그래서 왠지 보기에 좋았고 말이다.

 

아울러 이 책은 맨뒤의 작가가 쓴 글도 인상적이다. 다른 시리즈인 요시키 형사쪽은 영화화가 많이 되었는데 미타라이 시리즈는 그렇지 않은 이유에 대한 것. 일본 작가치고는 비교적 우리나라에 호의적이고 또 잘 써주는 편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한마디로,전반적으로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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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 다크 - 파묻힌 어둠과 소녀, J Novel
아라이 엔지 지음, mebae 그림 / 서울문화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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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목만 봐서는 그저 달콤쌉쌀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은 달콤은 커녕 다크 그 자체라고 해야 하려나. 물론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이기에 아주 무거운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내용과 분위기는 알고 보면 심각한 것이니까.

 

소년은 누명을 쓰고 묘지기로 온다. 그에게 내려진 형벌은 그저 땅을 파서 무덤 자리를 만들라는 것. 그리고 그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인간을 묻을 크기부터 뭔가 너무나도 거대한 것을 묻을 크기까지 정말 천차만별. 물론 탈출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위를 살피지만...궁금한 것도 사실은 사실이다.

 

거기서 소년은 소녀를 만난다. 정체불명의 아름다운 소녀-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는 그녀를. 그리고 그녀로 인해 여기에 묻히는 것들이(사실 한명의 정체불명 소년이 또 등장하긴 하지만 얘는 간간히 나오는 편. 물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다크'라는 인류의 대적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 자신의 엄청난 비밀도 알게 되고.

 

내용은 제법 라노벨치고는 무겁고 또 그럼에도 꽤 재미있었다. 일러스트는 오히려 컬러쪽이 경박하다는 느낌? 내지 일러스트가 훨씬 낫다. 아무튼 그럭저럭 볼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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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 나 1 - Navie 299
조은애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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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소설은 시대극 로맨스이기에 구미를 끌었지만 무엇보다도 무려 주인공 왕자님 이름이 '영' 이라는 소리에 결정적으로 끌려서 사보게 되었다. 아직도 영이라는 이름은 날 설레게 하니까!

 

여주인공은 쌍둥이 오빠와 함께 내시로 궁에 들어온 처지. 원래 역병으로 버려진 마을에 단 둘이 살아남았으나 사당패에서 거둬주고 다행히 잘 커왔는데,그 꼭두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남장을 시켜 세트로 궁안에 보내버린 것이다. 알던 상선을 통해서. 그리고 그녀는 오빠와 함께~또 어느덧 좋아하게 된 종사관 나으리를 바라보며...그렇게 궁 생활을 견뎌간다.

 

한편 남주인공인 대군은 왕의 동생으로 남부러울것 없는 처지인데 정혼녀가 병으로 쓰러지자 상실감이 커서(너무나도 사랑했으니까) 몇년간 지방을 떠돌다 궁으로 복귀하는데. 그의 시중을 들 소환으로 뽑힌게 바로 주인공 남매다. 영은 처음에 특히 주인공 아이가 눈에 밟혀서 괴롭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꾸 신경이 쓰여서 나름대로는 돌봐주려고 애를 쓴다.

 

1권에서는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좋다. 다만 둘이 서로 다른 사람을 보다 사랑에 빠지는게 2권에 가서이니 조금 늘어진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주인공 커플과 조연 커플들도 다 재미있으니 이 책은 두권 내내 재미있게 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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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아리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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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두꺼운(솔직히 이렇게 두꺼운 로맨스는 처음 봤다. 아마 600쪽이 훨씬 넘을듯) 로맨스. 제목도 예쁘고 표지도 간결하니 좋아서 일단 사보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말 읽을만 하고 사봐도 별 후회는 없을듯 하다.

 

대략적인 배경은 조선 정조시대. 물론 주인공이야 가상의 왕족이지만 아무튼 정조의 조카인 해평군 서가 주인공이며 여주인공은 그가 어릴적 불쌍한 마음에 데려온 외거노비 연이다. 어릴적에는 동정으로 시작했으나 어느새 사랑으로 커버리게 된 해평군의 마음...원래 지극히 평등한 사상을 지니고 있고 그야말로 성격좋고 미남인데다 완벽한 그는 연이만을 마음에 담는다. 물론 연이쪽에서도 바라보지 못할 해평군을 마음에 담았고.

 

그들의 사랑은 험난하다. 해평군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려던 그녀를 첩으로라도 들이지만 결코 그 어떤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붙잡고 싶었기 때문. 거기에 해평군을 짝사랑하는 기녀와,그 기녀를 짝사랑하는 해평군의 벗이 끼어든다.

 

간단히 썼으나 조연들마저도 생생하고 이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매끄럽게 재미있게 전개되는 작품이었기에 정말 재밌게 봤다. 결말도 온화하니 참 좋았고 두 주인공의 사랑이 잘 이뤄져서 그것도 좋았다. 서브 커플들도 어찌나 다 좋던지...물론 해평군의 모친(부친은 이미 사망)의 아픈 사랑이야 너무나도 애달팠지만...

 

이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본다. 현대물 말고 시대물을 써주시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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