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시리쟈르 2 (애장판)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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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게 아마 댕기던가 어디던가? 아무튼 연재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매우 인기가 있었고 이거 보려고 그 잡지 산다는 애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3권짜리 단행본으로 먼저 나왔고 다시 재작년쯤 애장판이 나왔는데-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 사보게까지 되었다.

 

애장판 사양으로써는 아무래도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외관은 그렇다쳐도 내부에 컬러 일러스트를 하나도 살리지 않았으며 (가격은 만만치 않은데도) 애장판에 기대할수 있는 최소 한컷짜리 새 일러스트나 만화는 물론 없었으니까 말이다. 내용이 훌륭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불쾌하지 않았으려나? 하기사 이 전집 자체가 다 그러하니 출판사 탓을 해야겠지만......

 

아무튼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다시 봐도 후회들은 하지 않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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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핸드백 - 15세 가을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 1
아카가와 지로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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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가와 지로라면 엄청난 다작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게다가 더 감탄스러운 것은 읽어본 거의 모든 작품들이 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는 점? 쉽고 재밌게 (깊이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술술 읽을수 있는 소설을 쓰는게 이 작가분의 장기인듯 싶다.

 

이번에 나온 소설도 그러한 작품인데 다만 하나 더 개성적이라고 할수 있는 점은 여주인공 사야카의 성장일지이기도 하다는 점. 매해 1권씩 나오는 동안 사야카도 1살씩 나이를 먹어간다는 점이다. 현재는 그녀가 무려 37세라고 하니 그간 변해왔을 모습이 무척 기대가 되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겠지? 그리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소개문구에도 있듯) 김전일이나 코난스러운 소녀가 될듯 한데...즉 살인탐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첫 권인 녹색 핸드백은 반에서 겉돌던 사야카의 친구 히사요가 살해당하고 그녀의 곁에서 녹색 핸드백이 발견되는 것부터 사건이 본격화된다. 대체 그녀는 왜 그렇게 죽어가야만 했고 누가 어째서 어린 히사요를 죽인 것일까? 범인은 뜻밖의 인물로 밝혀지며 여기서 범인의 의도와 정체가 참 뭐랄까-여지껏 가볍고 밝았던 소설에 일본 특유의 변태성을 살짝 드러나게 만든다.

 

아무튼 이 시리즈 꽤 괜찮을듯 하다. 두번째 권도 시간이 나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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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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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방은 다소 독특한 방식-즉 모종의 사연으로 숙부댁에 의탁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오치카가 '흑백의 방'에서 괴이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전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안주는 그 작품의 바로 뒷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다. 분위기는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귀엽다거나 약간은 밝다고 봐도 되려나? 어찌 되었든 오치카의 마음이 다소 치유가 된 상태이기도 하니까.

 

이번에도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표지 뒷쪽에 나와있는 파트이기도 했던 구로스케의 이야기. 은퇴한 노부부가 유령 저택이라고 소문난 집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요괴인데 두리뭉수리하고 뭔가 털 달린 공 형태의 요괴라는 느낌을 준다. 아무튼 이것은 사람 말도 에지간히 알아듣고 부부가 말을 가르치자 약간은 따라하기도 하며 노래까지 부른다. 이리하여 마치 손주처럼 귀여워하게 되는데......결국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다. 추억은 남겠지만.

 

새삼 느끼는 바지만 미야베 미유키는 역시 현대물보다 시대물에 강하다고 생각한다. 시대물은 하나같이 재미없거나 지루한 작품이 전혀 없었으니 말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시대물을 선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두껍지만 전혀 두께를 느낄수 없는 재밌는 작품이었으니 말이다. 뭐더라? 그 미남이지만 다소 얼간이같은 무사가 나오는 그 시리즈도 뒷편이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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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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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래 몇번이나 밝혔듯이 현대물 로맨스는 딱 1번 빼고 안읽어봤다.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현대물은 사양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워낙 전세계적으로 열라 잘팔렸다고 하고 엄청나게 화제작인데다 평가는 극과 극에 가까우니 흥미가 생길수밖에. 결국 사보게 되었다.

 

그 결과 내 감상은 일단 중간에서 조금 아래 정도? 즉,악평은 삼가하겠지만 그렇다고 칭찬을 할 정도는 분명 아니라는 점이다. 그저 평범한,아주 평범한 현대물 로맨스일 뿐인데 다만 거기에 딱 한가지-남주인공 그레이가 변태라는 점이 섞였을뿐. 이렇게까지 로맨스 소설에서 변태성향을 가진 인간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적은 아마 없었을 거다.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지라도. 아무튼 악평을 들을 정도로 재미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렇게까지 히트할 정도로 재미가 있는가? 독특한가? 대단한가? 하는 점에선 절대 아니라는 거다. 소설의 재미로만 따지만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시대물 로맨스가 훨씬 낫다고 본다. 내 취향이라서 그런거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이런 정도의 소설이 잘 팔리는 정도라면 몰라도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다른 로맨스에 비해 재미가 더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이거 로맨스로서는 되게 길다. 그걸 다 볼 정도의 마음은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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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드 1 - Extreme Novel
니마루 슈이치 지음, 김동욱 옮김, 료@료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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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이븐스와 함께 오랫만에 사봤던 라이트 노벨이다. 그리고 확실히 이쪽이 더 재미있고 내 취향에도 맞는거 같다.

 

특수한 재능의 소유자인 기프티드-남의 위에 설수 있는 능력이랄지? 뭔가 특수한 자제력,자계심,초감각적인 능력도 포함되어 지능이라든가 이런 것을 가진 자들. 초국가기업 테시미네의 간부가 되기 위해 몰려든 자들은 모두 하나씩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서바이벌 게임처럼 테시미네가 지배하는 도시국가 안에서 벌어지는 간부 승진 경쟁. 천차만별적인 개성을 가진 주인공들은 서로서로 협력하고 맞부딪쳐가면서 간부 승진을 위해 돌진한다.

 

다소 느낌이 약하지만 제법 볼만은 했고 2권에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더 재미있을수도 덜 재미있을수도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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