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마쓰모토 세이초라는 작가 이름은 이전에 약간 들어봐서 아주 낯설지는 않다. 아마도 미야베 미유키가 존경한다고 했던가 하는 대선배 작가분이라던가? 이번에 아마도 이 작가의 전집을 낼 모양인지 몇 작품이 줄줄이 나왔다. 해서 간단한 줄거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사보게 되었고,그것이 바로 D의 복합이었던 셈이다.

 

주인공은 잘 알려지지 않은 문필가인 이세 타다다카. 그는 어느 신생잡지의 편집장인 하마나카에 의해 전설을 찾아가는 기행문을 그 잡지에 연재하게 된다. 무명작가에게 주는 것 치고는 고료도 좋고 취재여행비도 돈이 들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는데...첫 여행지에서 살인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게다가 강박장애가 있는 미마코라는 여성. 또 여행지가 늘어날수록 35라는 숫자와 연관이 되는 점. 여기에 알수록 뭔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잡지사 사장까지. 게다가 미마코 역시 살해되고,얼마 지나자 잡지사 편집장마저 의문의 자살을 하고 만다.

 

대체 이들은 왜 살해를 당했을까? 가는 곳마다 자꾸 등장하는 35라는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단 페이지가 약 450쪽 정도 되니 가벼운 두께는 아니다. 뭐 책은 이 분량보다 더 두껍긴 하지만 종이 자체가 얇지 않으니 두께가 부푼 느낌이긴 하지만. 옛날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읽어도 크게 어색함이 없다는게,역시 연륜있는 작가가 쓰신 것이 맞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 옛작가중에서 뽑자면 역시 요코미조 세이시가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다 히토미 11세, 댄스 때때로 탐정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 1
우타노 쇼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최근에 다소 덜한 감은 있지만 어쨌거나 우타노 쇼고라는 이름이 달린 신간이 나오면 반드시 세세한 내용을 보게 된다. 이번 신간은 긴 제목에 다소 특이한 느낌마저 주는 것인데,주인공은 히토미의 삼촌인 경찰 토시미로 어린 조카딸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사건들을 해결하는 시리즈라고 한다. 명랑과 본격이라...거기에 우타노 쇼고...결국 거의 단박에 사보게 되었다.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집은 소개말에도 있듯이 이번에 나온 사람이 다음 편에도 나오고 전편에서 상세하게 나오지 않았던 것이 뒷편에서 나온다든가 하는 구성을 취한다. 독립된 단편도 좋지만 이렇게 연이어 이어지는 내용이 왠지 흥미로워서 좋다. 또한 총각인 토시미(별명은 히지카타. 토시미를 다르게 읽으면 토시조=즉 히지카타와 이름이 같아서)가 홀로 된 형과 조카를 걱정하는 마음도 보기에 좋았다.

 

본격이라고는 해도 분위기가 명랑하다보니 심각한 느낌은 주지 않고 비교적 가볍게 볼수 있다. 뭐 중간에 두 단편은 (어느 시의원인가 도의원이 나오는 것인데) 조금 씁쓸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또한 막판에 히토미네에 대한 살짝 반전이 나오는데 여기엔 토시미도 얽혀있어서 약간은 깜짝 놀랐다.

 

후편이 있다던데-거기선 히토미가 14세가 되는 모양- 그것도 출간된다면 한번 보고 싶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밀실살인게임'이나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같은 작품을 보고 싶긴 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이노센트
고야성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 만화의 존재를 안 것은 며칠 되지 않았다. 항상 도서부분 신간목록은 알라딘을 통해서 늘 보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또 내가 모르는 신간이 나왔나 했을 정도? 표지 그림체가 왠지 얼핏 라이토를 연상케 했기에 클릭을 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게 되었고-그 결과 라이토와는 거리가 전혀 먼 그림체지만,2가지 신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제목에도 썼듯이 우리나라 작가분이 그림을 그리고,글은 일본인이,원작은 프랑스 사람같은 이름을 가진 중국인이 썼다는 것! 게다가 우리나라 교포 여성과 결혼해서 화제가 되었던 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가 극찬까지 했다지 않은가? 다국적 작가진이고 또 호감을 가진 배우가 칭찬햇다니 결국 사보지 않을수 없는 노릇이다.

 

분위기는 헐리우드 히어로 물처럼 다크하고 판타지스러운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단 밝은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말 그대로 '다크' 하다는 점이 왠지 미국스럽다고 할지. 아무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애시라는 남자와 어떻게든 날개를 다시 찾아야하는 천사가 한 팀을 이뤄 인간에 대한 봉사에 나선다. 당연히 인간을 도와야 둘 다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하지만 짐작대로 애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칠게 사건을 해결 혹은 만들어나간다. 그리고 여기에 역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쫓기는 오누이와,자신을 변호했던 여변호사,강제로 약물중독자가 되고만 비운의 여동생까지 휘말려들게 되는데......결국 애시의 운명은 이름 그대로 재가 되고 마는 것인가!

 

화려한 칭찬에 비해서는 역시 다소 부족한 느낌. 서양사람들이나 일본애들이 보기에는 또 어떨지 몰라도 그 정도의 대작 혹은 명작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좋아하는 작품과 관점에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한번 볼만은 한듯. 사족을 달자면 이건 오히려 좀 더 분량을 늘이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주로 오세요 문지 푸른 문학
구병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주로 오세요. 이것은 위저드 베이커리를 쓴 작가분께서 새로 낸 말 그대로 신작 소설이다. 청소년 용이라지만 미리 말하자면 성인이 봐도 어색함은 없이 상당히 재미있게 볼수 있기도 하고.

 

배경은 근미래 한국의 어느 지역. 지상은 오염되어 부유층이나 권력가들은 방주라는 부유도시에서 살고 있고,나머지 국민들은 지상에서 살고 있다. 뭐 자신들의 선전을 위해 방주에 있는 학교의 신입생 중 10% 정도를 지상사람들의 자녀로 받고 있긴 하지만. 주인공 소년 역시 그로 인해 방주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마노(아마 소년의 이름이 마노였을 것이다. 쌍둥이 여동생인가 누나는 루비)는 딱 중간의 성적으로 들어가는데,그는 사실 몇년전 우연히 방주에 갔을때 만난 한 소녀를 찾기 위해 죽어라 공부를 해서 들어온 셈이다. 그는 저도 모르게 방주 출신 학생(즉 귀족층쯤 되겠다)과 지상출신 학생 사이에 껴서 실컷 마음 고생을 하게 되는데.

 

한편 지상 출신 학생들의 서클에서는 엄청난 계획을 꾸미고 있다. 그것은 방주를 폭파하겠다는 것.

 

과연 이 계획은 성공할수나 있을까? 그리고 마노는 꿈에 그리던 그 여학생을 찾고 박쥐처럼 살수밖에 없는 이 상황을 돌파할수 있을까?

 

중반 넘어서까지도 이 소설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다만 끝의 3분의 1 부분에서는 왠지 모르게 어디선가 힘이 빠진듯 약간 설렁설렁 대강 읽어버리고 말았다. 뭐 주인공 소년의 비겁함은 아직 어리고 또 상황이 그러하니(루비로 인해 협박을 당했으므로) 이해는 할수 있지만. 또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자식들을 방주에 올려보낼수밖에 없는 부모들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어떻게든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사랑의 일종이니 말이다.

 

성장소설. 혹은 SF로도 볼수 있는 이 소설은 제법 볼만한 작품이다. 막판에 나온 약간의 반전은 추리소설같기도 했고. 이 작가님도 다음 작품을 계속 기대해볼만 할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본 키홀더 C
학산문화사(NP) 편집부 지음 / 학산문화사(NP)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상품 상세설명을 보면 자세한 사진도 있으니 그것을 보면 더 잘 알수 있을 것이다. 나야 물론 리본이니까 샀는데,못보던 일러스트라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수호자들이 과일을 들고 오는 미니 버전이니 귀엽고 이마에 일꾼처럼 띠를 두른 히버드도 귀여웠고 말이다.

 

핸드폰 고리나 열쇠고리 등 자기 마음대로 쓸수 있음은 당연한 것인데,나는 열쇠고리로 쓰고 있는 중이다. 마침 쓰던 열쇠고리가 끈이 낡아서 떨어졌기 때문에.

 

아무튼 마응에 든다. 또 리본 상품이 언제 나오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