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김용만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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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우리 고구려의 위대한 왕. 이미 몇년전부터 단순한 대왕이 아닌 '태왕'으로 부르기 시작한 분. 왜냐하면 고구려에서 황제라는 호칭을 대신하는 건 태왕이니까 말이다. 칸이나 어라하라는 고유 호칭이 존재하듯이.

 

이 책은 그런 광개토태왕에 대해 다소 색다르게 접근한 책이다. 즉 영토를 넓혀서 위대한 왕이 아니라 고구려를 진정한 제국의 길로 이끌고 백성을 배려한 왕이기에 위대하다-는 방식으로 서술한 것이다.

 

조선시대에 비하면 역사적 사료가 너무나도 없어서 그만큼 쓰기에 어려운 고구려시대. 작가분께서는 그런 어려움을 많이 극복하고 이런 책을 쓰셨다. 솔직히 나는 단순해서 그런지 광개토태왕의 가장 큰 업적이 역시나 광개토경(=영토를 광대하게 넓혔다는 뜻)이라고 보지만...이런 생각도 다른 각도에서 볼수 있으니 좋다. 그만큼 광개토태왕에 대해 많이 알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 이렇게 보고 저렇게 봐도 광개토태왕의 업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다소 내용이 가볍지 않을수는 있겠으나 이런 연휴에 진지하게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지 싶다. 그리고 맨날 조선시대만 파고 파고 또 파지 말고 이렇게 고구려 시대나 백제 시대 관련 사서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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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픽션
박형서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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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의미심장한듯 싶다. 문자 그대로 손으로 만든 픽션 소설이라는 뜻 아닌가?

 

사실 워낙 장르 편중이 심하다보니 순문학쪽은 국내건 외국이건 거의 보지 않는다.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작가는 최제훈 작가님 정도? 3번째 소설이 언제 나오나 계속 기다리고 있을 정도니까. 그런데 이 작가님 것도 꽤 괜찮게 본 셈이다. 8개의 단편 중 정확히 절반인 4개가 괜찮았으니까 말이다.

 

그중에서도 맨처음 단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훌륭하고 깔끔한 호러 소설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어느 마을-시골중의 시골이던 이 마을에 기괴한 일이 일어났으니...바위구멍에 머리가 박힌채 죽은 사람들이 발견된 것. 대체 누가 어떻게 왜 이런 참혹한 죽음을 만든 것일까? 그외 멸치와 어느 연인의 단칸방 이야기라든가,혹은 허망한 3류 개그같은 장대한 판타지적인 이야기도 괜찮았고...

 

이우혁이라든가 서미애라든가 (존칭 생략) 이런 장르 작가분을 제외하면 간만에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작가분을 만난 셈이다. 다음 소설이 나온다면 한번 더 읽어볼만큼. 그리고 기왕이면 이번에는 단편도 단편이지만 장편을 한번 보고 싶다. 단편에서의 재능이 장편까지 이어지기란 힘든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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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구스
북타임 편집부 엮음, 케이트 그리너웨이 그림 / 북타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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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구스. 솔직히 이 동요에 대해 안 것은 애거서 크리스티라든가 기타 추리소설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서다. 우리나라 전래동요처럼 서양에도 당연히 그들만의 전래동요가 있었을터-이번에 마침내 얇지만 책으로 나온 마더구스를 볼수 있게 되었다.

 

동요 자체가 짧다보니 책은 얇아도 많은 동요를 볼수 있다. 다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분량이 적었다는게 역시 아쉬웠달까? 뭐 내가 하필이면 추리소설을 통해 보다보니 좀 더 극적인 내용을 기대했다는 것도 이유가 될수 있겠고.

 

아무튼 책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일단 마더구스의 원형(정말 원형일지는 잘 모르지만)을 볼 기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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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끝나지 않은 이야기 - 트와일라잇 공식 일러스트 가이드북 트와일라잇 6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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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설정집. 작가가 직접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두께 완전 빵빵한 설정자료집 되시겠다. 어쨌든 이 시리즈를 재밌게 읽은 나로써도 사볼수밖에 없었고-읽은 결과 개인적인 재미와는 별도로 이 책이 설정집으로써는 정말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었다.

 

일단 누구나 궁금해할 자료가 거의 다 들어있다. 주인공들의 키와 체중 및 머리나 눈 색깔,사는 집,가지고 있는 차,가족관계,과거의 역사까지 말이다. 나는 다소 지루해했지만 작가의 대담까지 상세하게 실려있고 책에는 안나왔지만 여러가지 뱀파이어 일파와,소설속의 뱀파이어의 상세한 설정까지 묘사되어 있다.

 

즉 팬이라면 이 설정집에 혹할수밖에 없다...라는게 개인적인 의견. 표지까지도 멋지다. 너무 두꺼워서 조금 지루한 면도 있으나 설정집으로써의 가치는 뛰어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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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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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명 시리즈. 즉 나라 이름이 들어가는 엘러리 퀸 시리즈인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를 보게 되었다. 사실 내 취향에 비춰보자면 엘러리 퀸을 좋아해야 마땅할지도 모르겠는데,왜냐하면 어쨌든 국명과 영문자 시리즈는 본격물이니 말이다. 하지만 미묘하게 취향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었다.

 

아무튼 사건은 충격적으로 시작된다. 어느 잘나가는 백화점의 쇼 케이스 장-붙박이 침대를 소개하는 시점에서 갑자기 여자 시체가 굴러떨어지며 사건은 시작된다. 게다가 그 시체는 놀랍게도 이 백화점 사장 부인의 총살시체였던 것! 도대체 범인은 어떻게 시체를 여기에 숨겼을까? 왜 그랬을까? 어째서 사장부인을 죽여야 했을까. 이후 사장부인이 데려온 딸까지 행방불명되면서 사건은 다소 늘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두께가 400쪽은 훨씬 넘는 분량이다보니 오히려 그게 조금은 지루한? 그런 느낌을 약간 주고 있는듯. 물론 범인이 왜 그래야 했는가와 더불어 동기가 의외의 면에서 나왔다는게 옛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아무튼 고전이 복간되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 시리즈가 꾸준히 나온다면 몇몇 작품은 골라서 또 볼 생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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