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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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 시리즈. 즉 나라 이름이 들어가는 엘러리 퀸 시리즈인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를 보게 되었다. 사실 내 취향에 비춰보자면 엘러리 퀸을 좋아해야 마땅할지도 모르겠는데,왜냐하면 어쨌든 국명과 영문자 시리즈는 본격물이니 말이다. 하지만 미묘하게 취향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었다.

 

아무튼 사건은 충격적으로 시작된다. 어느 잘나가는 백화점의 쇼 케이스 장-붙박이 침대를 소개하는 시점에서 갑자기 여자 시체가 굴러떨어지며 사건은 시작된다. 게다가 그 시체는 놀랍게도 이 백화점 사장 부인의 총살시체였던 것! 도대체 범인은 어떻게 시체를 여기에 숨겼을까? 왜 그랬을까? 어째서 사장부인을 죽여야 했을까. 이후 사장부인이 데려온 딸까지 행방불명되면서 사건은 다소 늘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두께가 400쪽은 훨씬 넘는 분량이다보니 오히려 그게 조금은 지루한? 그런 느낌을 약간 주고 있는듯. 물론 범인이 왜 그래야 했는가와 더불어 동기가 의외의 면에서 나왔다는게 옛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아무튼 고전이 복간되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 시리즈가 꾸준히 나온다면 몇몇 작품은 골라서 또 볼 생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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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만박 - 아즈망가 대왕 10주년 기념본!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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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을 당시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쯤에 새로 나온 아즈망가 애장판을 3권 모두 사게 되었고,그 이후 다시 흥미가 생겨 결국은 오사카 만박까지 구매해보게 된 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은 사카키이고 그 다음이 치요라 제목에서 끌리지 않았음은 사족이다.

 

이 설정집은 말 그대로 아즈망가 팬들을 위한 것이다. 다만 다른 만화의 설정집이나 부속 도서들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이 책은 아무래도 그런 성향이 더 심하다는 점이다. 다른 만화의 설정집들은 각 캐릭터 소개라든가 주요 장면들등이 다소 반복적이라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까지 '아 이런 캐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는데-이건 정말 아즈망가를 본 사람이 아니면 재미없어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내 경우는 아즈망가 애장판을 소유하고 있고 물론 재밌게 봤지만 이 설정집만은 글쎄? 그냥 그런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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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36
아마노 아키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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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번 36권은 여러모로 예술이다. 물론 온라인에서 사지 않고 오프로 샀는데,그래야 나오자마자 바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비싼 돈 주고라도 그렇게 보는 이유는 리본이니까!

 

아무튼 이번 권은 우선 표지가 좋다. 아르꼬발레노가 귀엽기도 하지만 채색도 좋고 구도도 좋은 거다. 게다가 시몬 편이 드디어 끝나고 대망의 아르꼬발레노 편이 시작되는 권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마지막에 가서 스페이드의 진심과 순수했던 과거가 드러나면서 그에게도 공감하게 되었으니...그에겐 그럴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외에~바리아에서 마몬이 목욕하고 머리 닦는 장면은 정말 귀여웠고,프랑이 무려 사과머리를 하고 나타난 것은 다시 봐도 충격적이다. 리본 37권과 소설 5권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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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베이비시터즈 1
토케이노 하리 지음, 김명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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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오프 라인으로 사보게 되었다. 주말에 외출했다가 역시나 서점에 들렀고,뭔가 책을 사고는 싶은데 돈이 조금 적다보니 그렇게 된 건데,결과적으로는 사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랄까?

 

내용은 제목을 보면 거의 짐작이 가실 것이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류이치와 코타로 형제(표지 좌측의 저 두 소년)는 학원 이사장의 호의로 학교를 다니게 되는데-그 조건이 교직원들의 아이를 돌보는 것이었다. 코타로야 보는바대로 아기이니 결국 모든 것은 주인공 류이치의 몫. 착하고 소박한 성격의 류이치는 두말없이 아기들을 돌보며 학교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표지에서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이 몹시도 귀엽다. 아직은 (역시나 사보고 있는) '플랫'의 아키가 더 귀엽지만...코타로의 저 무뚝뚝함과 형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거다. 물론 다른 아이들이 벌이는 일대소동과 귀여운 사건들도 보기에 흐뭇하고.

 

뭐랄까? 2권도 꼭 사볼 정도는 될만큼 귀엽고 재밌는 만화다. 이 주말에 평화로운 마음으로 읽을만 하다. 얼른 2권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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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심판의 날 음모
시드니 셀던 지음, 김시내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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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나왔을때 확실히 읽은 기억이 난다. 당시 국내에는 그렇게 흔한 소재가 아니었던 외계인과 스릴러의 조합이기에 상당히 박진감 넘치게 읽은 기억이 나고,작가 사후 복간본이 출판되자 다소 망설이다가 역시나 내가 매우 좋아하는 소재 중 하나이기에 구매해보게 된 셈.

 

주인공 로버트 벨라미 중령은 매우 유능한 비밀요원이지만 그로 인해 엄청나게 사랑하는 아내와 소원해져 이혼하게 된 불쌍한 처지. 그런 그가 다시금 이상하고도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타 요원의 도움을 절대로 받아서도 안되고 오로지 혼자서만 해내야 하며 보고는 이 임무의 직속상사인 힐리아드 장군에게만 해야 한다는 것. 내용은 스위스 어느 산중에 추락한 비행기구를 잠시 목격하고 사라진 소규모 관광버스에 탄 사람들을 모조리 찾아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초반부터 로버트는 이상한 점을 알아챈다. 우선 떨어진 것은 비행기구가 아닌 무려 외계인의 비행접시와 외계인의 사체였던 것! 비밀유지를 위해 숨겼다지만 금방 알아챌 점을 왜 숨겼을까? 그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버스 운전기사와 그 장면을 찍은 사진사 및 승객들을 차례차례 10명 전원 찾아낸다. 그리고...그들은 모두...!

 

이 소설은 다시 읽어봐도 박진감이 넘친다. 특히 벨라미 중령이 1부(책의 절반을 넘어가는 분량)에서 10명을 차례차례 추적하는 광경은 영화로 만들어도 멋질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중간중간에 과거 장면-특히 전처 수전과의 일을 묘사하는 부분은 지루할만큼 많아 그걸 줄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2부에서 모든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이 상당히 평이했고 말이다. 뭐 지금 시대의 눈으로 보자면 그렇다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시드니 셀던은 대단한 작가다. 다시 읽어도 거의 어색함 없이 스피드 넘치게 재밌는 작품을 써냈으니까. 다른 작품도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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