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던 part1 -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1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특별판 살때 언급했지만 결국 개봉된 브레이킹 던 파트 1.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영화로 놓고 보자면 시리즈 중 가장 낫지 않았나 싶다. 트와일라잇과 더불어 말이다. 즉 묘하게도 1편과 마지막 편이 가장 나았던 셈?

 

정말로 결혼식장의 그 하얀 아름다움은 당분간 잊지 못할것 같다. 벨라 아버지의 에드워드를 향한 칼날(?!)도 물론 잊지 못할 것이고. 또한 틈틈이 다시 보고 있는 브레이킹 던 원작과 비교해볼때 원작을 비교적 충실하게 잘 반영한듯 해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2편에 내년 개봉...이라는 건데...좀 일찍 개봉해주면 안되나?? 사족이지만 롯데 시네마에서 봤는데 관람환경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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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홀릭 19 - 완결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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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클램프. 한때 가장 좋아하는 만화 작가였고 지금도 다섯손가락 안에 아직까지 꼽을만큼 여전히 좋아하는 만화가 집단이기도 하다. 성전으로 미쳐버렸고 마법기사 레이어스와 카드 캡터 사쿠라 및 X까지 정말 좋아했던 그녀들. 이후 다작과 미완결 양산으로 다소 시들해지긴 했지만......

 

홀릭은 츠바사와 세계관이 연결되었다는 신기한 점에서 역시나 빌려보게 되었다. 우선 책 장정이 상당히 특이한 만화인데-책 등 말고 나머지 부분이 보통 만화나 소설은 흰색 아니면 까만색이기 마련이지만,이 작품은 마치 고서적같은 느낌에다가 붉고 푸르고 초록색에 황색까지 있는 등 몹시 다양하다. 느낌상 옛서적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내용은 다들 아실 것이다. 인연이 닿는 자에게만 입장이 허용되는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 그 주인인 차원의 마녀 유코. 그리고 우연히 그 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노동착취(웃음) 대사이 된 남주인공 와타누키 키미히로. 그의 성은 말 그대로 4월 1일을 일본식 한자로 읽은 것이다. 뒤로 가면 성의 의미가 차차 드러날만큼 이름에 의미가 크다. 물론 유코야말로 전차원에 아는 사람은 다 알만큼 알려진 이능력자 되시겠고.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하며 차원을 뒤흔드는 '사건'에 차차 다가가는 유코와 키미히로. 나중에 가서 유코는 홀연히 사라지고 와타누키가 가게를 잇게 된다. 문제는 이 끝부분인 것인데,아!! 난 이렇게 애매하게 끝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단 말이지!! 좋게 보면 와타누키도 유코처럼 이능력자가 되서 오랜 세월을 살아간다고 볼수도 있지만(유코를 기다리며)...그 사이에 악우지간인 도메키가 어느새 죽고 증손자가 나타나질 않나,그토록 목메이던 히마와리도 스리슬쩍 안나오게 되질 않나,엄청 귀엽던 무게츠(대롱여우)&탐포포(와타누키가 깨워서 히마와리에게 준 새)도 완전 무시되질 않나??

 

뒤돌아 생각해보건데 클램프 작품은 끝이 참 안좋은 경우가 많았다. 새드 엔딩이거나 뭔가 애매하거나. 그나마 레이어스와 체리는 좀 나은 경우? '위시'라는 4권짜리 만화를 본 분들은 이해하실 것이다. 그야말로 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의 결말이란 것을.

 

아무튼 그림체며 구성이며 클램프이기에 3개 주려다 별 4개를 주었다...

 

부디 츠바사는 제대로 된 결말이기를. 현재 열심히 빌려보는 중이다. 사보기까진 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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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시리즈 (만화)
한혜연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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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연. 우리나라 만화 작가분들 중 한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단편 하나하나가 다 깊이 있고 독특하며 멋진 데다가 장편 역시 그만큼 참 마음에 드니까. 특히 M 노엘은 부디 애장판으로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아무튼 이번에 한혜연의 단편집이 한꺼번에 2권이나 나왔다. '그녀들의 크리스마스'와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초록색과 붉은색이 대조를 이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한껏 느낄수 있다. 아무튼 앞쪽 것은 복간본이고 언젠가 본듯 해서 산 것은 뒤쪽 것.

 

서두에 나온 작가의 말처럼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일상을 겪는다-하지만 마음 한켠이 아직도 설레는 날. 그것이 바로 성탄절. 이 단편집은 그런 어른들의 각자의 크리스마스에 얽힌 일들을 그린 것이다.

 

총 6개의 단편은 각기 다른 색채를 보여준다. 첫번째는 아련한 반전이 일품이었고(끝에서 3번째 장까지도 평범한 단편인줄 알았건만),두어가지는 일상적인 것이 나오다가 환상적인 사건도 어느새 불쑥 나타나는 등 볼만한 작품이었다.

 

척박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렇게 만화를 계속 내주시는 한혜연님을 비롯한 모든 우리나라 작가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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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혹은 시작
우타노 쇼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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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뫼비우스의 띠라고 썼는가? 그것은 읽다보면 아마 어느 정도는 동의하실 부분이리라 생각한다.

 

주인공은 공부 잘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어린 딸을 둔 평범한 가장.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제법 잘나가는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일상은 어느새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것도 꽤 자랑스런 저 맏아들에 의해.

 

그의 주변에서 어린 아이들이 연속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수법이 모두 공통적이다. 즉 100만엔이나 200만엔 정도의 소액을 요구하는 유괴(인질 사건치고는 고액이 아님)가 먼저 일어나고,그후 연락은 단 1번만 오는데다가,며칠후 아이들은 결국 죽은채 발견되니까. 그래도 자신의 가정에 일어난 일이 아니니 비교적 무심하게 지내던 주인공은...우연히 아들의 방에서 범죄의 흔적을 발견하며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권총. 피해자들의 아버지의 명함. 컴퓨터(그것도 비밀 번호까지 걸었는데 겨우  풀고 들어가서 봄). 이 모든 것이 갈수록 아들의 범죄를 가리키는데...

 

이후로 이 소설은 그의 상상에 따른 여러가지 결말을 몇번 보여준다. 처음에는 실제 일어난 일인줄 알았으나 모두 그의 상상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아들이 체포되는 것,아들을 죽이고 일가가 모두 죽는 것,사실은 아들이 범인이 아니었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결말을.

 

결국 끝은 정해지지 않은채 끝난다. 주인공이 뭔가 결심을 하고 끝난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열린' 결말인 셈이다. 이런 것은 솔직히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스토리 전개가 어쨌든 재미있었고 우타노 쇼고의 소설이었기에 점수는 후하게 주었다.

 

다만 최근 출간되는 소설들은 작년에 나온 것보다는 재미가 다소 덜해서(역시 초기작이라 그런가) 나오자마자 사게 되진 않으니,'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라든가 '밀실살인게임'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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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의 미궁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오가사와라 게이 지음, 김소운 옮김 / 들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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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가의 작품도 2번째이고 이 시리즈로도 2번째. 인공지능 키시모토 박사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여수사관 아소 리츠의 두번째 소설이다.

 

리츠가 소속된 수사팀은 거대한 흑막 코야마를 잡아넣는데 성공하긴 하지만...얌전히 들어갈 흑막님이 아니어서 일단 야나기사와 수사관의 지시로 어느 정신관련 시설에 심리수사관으로 숨어든다. 은신 겸 그 시설에서 일어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함인데...

 

사실 이 시설에서는 미모의 심리분석가 여성이 살해당했다. 그것도 절대 탈출불가 병동에 갖힌 희대의 살인마에게 살해당했고,문제의 살인마는 도무지 행적이 묘연한 상황인 셈. 게다가 리츠가 들어가보니 그 외에도 직원간의 알력과 센터장 및 부센터장의 대립 등 사람들간의 관계도 매우 혼미한 상태였다.

 

물론 사건은 또다시 일어난다. 여러 직원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리츠는 살해당한 여성의 연인이었던 토가와에게 호감을 느끼는데,토가와의 약혼녀마저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외 사건의 열쇠를 쥔 사람들도. 대체 범인은 누구일런지? 그리고 살인마는 과연 정말로 탈출한 건지?

 

최후에 가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의외였달까. 뭐 전작보다는 충격이 덜했지만 대신에 작품 전체로 놓고 보면 오히려 더 나아지지 않았는가 싶다. 전개속도도 그렇고 재미도도 그렇고 이번이 더 낫다고 보니까. 다만 결말의 반전 부분만은 전작이 낫긴 했지만. 아울러 여전히 전문적인 지식은 대단했으니 작가의 역량이 참 부러울 정도다.

 

충분히 즐겁게 읽을수 있는 추리작품. 작가의 다음 소설도 역시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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