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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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독특한 제목을 가진 추리소설도 아마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택섬'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뒤에'를 써낸 작가(아 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의 신작. 두 전작 모두 기본적으로 유머가 가득한 추리소설인데 이번 작품 역시 그렇다. 

서두는 저택섬과 비슷하게 시작된다. 한사람-여기서는 의사-가 대부호의 개인 비닐하우스에서 살해된채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주인공인 '자칭 명탐정'과 '자칭 민완 형사(나름 경력이 오래된 경찰이긴 하다)'가 등장한다. 탐정은 그 대부호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러-그리고 형사는 문제의 대부호가 살해되자 그 사건을 해결하러. 

이 대부호는 사실 엄청난 괴짜다. 일본에선 복을 부르는 것으로 인식된 마네키네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오타쿠였던 것. 본인이 운영하는 스시 체인점앞마다 이 마네키네코를 두고,저택 앞에서 마찬가지로 뒀을 정도다. 게다가 살해 현장에마저 거대한 마네키네코가 떡 하니 등장했으니...... 

대체 현장마다 나타나는 고양이 내지 마네키네코는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대부호는 왜 거금을 들여가며 고양이(사실 비싼 종이 결코 아니었는데)를 찾으려 들었을까. 범인은 누구길래 이렇게 기묘하게 살해를 했는가? 

저택섬은 다소 지루했고 수수께끼에서는 상당히 감탄하며 재밌게 봤는데 이 소설은 왠지 다시 저택섬 수준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굳이 말하자면 그래도 저택섬보다는 낫지만 말이다. 막판의 반전이나 나름대로 고양이&마네키네코가 등장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분이 수수께끼 2편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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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의 사신 1
아이모토 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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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전부터 이러저러한 이웃 블로그들을 통해 이 만화가 상당히 인기작이라는 소리는 익히 들어왔다. 마침내 출간된 '보건실의 사신'...그러므로 대여점에서 일단 1권을 빌려보게 되었는데. 

표지의 저 선생이 새로 부임한 양호교사 하데스. (그렇다고 외국인은 아니고 일본인인데 성씨가 저런 것뿐) 외모는 정말 무시무시해서 아무도 양호실에 안오려들지만...사실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학생들을 사랑하고 또 마음까지 약한 선생이다. 

이 선생과 주인공 학생 3인방이 이래저래 사건에 얽혀드는 게 주요 내용.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은 '병마' 때문이며 이 병마에 물든 이들은 평소와는 정반대로 이상한 행동이나 난폭한 짓을 서슴치 않고 하게 된다. 하데스 선생은 바로 이 병마들을 퇴치할 능력을 가진 것! 

3인방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하데스 선생과 친해진다. 병마에 얽힌 사건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과연 명성답게 내용이 꽤나 재미있었다. 뒤로 갈수록 아마 비밀이라든가 사건이 더 본격화되면서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본 요츠야 선배에선 여학생이 불쌍했다면-이번에는 저 하데스 선생 자체가 참 불쌍하다. 무서운 외모땜에 여러모로 손해를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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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학파 요츠야 선배의 괴담 1 - 요츠야 선배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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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 그대로 이것은 근본적으로 괴담에 관한 만화다. 그런데 주인공인 요츠야의 성격이 볼수록 웃기고,또 표지의 저 후배 여학생 마코토와의 관계가 엄청나게 웃긴 것이다. 현재까지 연애에 관련된 것은 약에 쓸래도 쓸수가 없을만큼 절대 찾기 힘드니 더더욱. 

마코토는 정말 단순하고 겁도 살짝 많은 여학생. 절친 히나노의 행방불명으로 고민하다가 전설처럼 회자되는 요츠야 선배를 찾아간다. 요츠야는 '괴담' 이야기를 들려주는 조건으로 사건을 해결해준다나 뭐라나? 

이 요츠야. 실제 존재하긴 했는데 도대체 진짜로는 몇학년인지도 모르겠고 단지 '괴담을 듣고 비명을 듣고 싶어서' 지 맘대로 2학년에 머무른다는 학생이다. 게다가 자기 말대로 비명과 괴담을 광적으로 즐기니 오싹한 존재랄까? 

그러나 그는 사건을 해결해준다. 비록 그 과정에서 공포를 동반한다고 해도. 

뒤로 갈수록 요츠야 덕에 완전히 망가져가는 마코토를 보니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매우 재밌고 또 폭소를 금할 길이 없다. 간간히 등장하는 강아지도 귀엽고. 그림체는 딱히 모자랄 것도 없고 잘 그리지도 않은,어찌 보면 이 만화에 어울리는 느낌이랄지. 

아무튼 2권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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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사랑 -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
이태석 지음,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정리 / 다른우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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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하면 솔직히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태석 신부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역시 안볼래야 안볼수 없지 않겠는가? 

큰 글씨와 이태석 신부님의 생전 사진. 혹은 톤즈 아이들의 사진이 많이 실려있어 일단 보기에 그닥 어렵지는 않다. 또한 신부님의 말씀은 역시 아주 딱딱하거나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상당히 알기 쉽게 잘 말씀하셔서 과연,이란 감탄을 나오게 한다. 

새삼 다시 한번 느낀 사실이지만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어찌 그리도 일찍 가셨는지......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나중에 이태석 신부님의 생전 모습을 모은 사진집이라도 나오면 정말 꼭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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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 2013-04-1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먼저 선생님의 뜻하신 일 소원 성취 바랍니다.그리고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매우 귀중한 사이트를 하나 추천 하오니 메모를 하시길 바랍니다. 못 보시면 죽어서 후회 하게 될수 있습니다. 보시기전에 고정 관념을 버리시고 보셔야 큰 그림이 그려 집니다. 고정 관념은 나의 눈을 멀게 하기 때문 이랍니다. (www.jhdh.org) 간단히 내용을 소개 드립니다. 구약 성경 속에 노아 방주가 성경이 말한 터키 아라랏트 산 해발 4200m 지점에 빙하 속에 있는 것을 홍콩 터키 탐험대가 발견한 아주 놀라운 뉴스 영상과 몇 분의 천국과 지옥을 보고 온 간증 동영상과 구약 성경 에 하나님으로부터 모세 10계명 받은 시내 산이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군사 기지 내 에 현재 비밀리에 존재 하고 있는 명확한 증거 자료 영상물과 미국 FOX TV 의 귀신의 존재 동영상과 미국 달러 부도 대비해서 만든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 의 공동 화폐 아메로(미국 정부에서 알면 심기가 많이 불편할겁니다) 자료와 프리 메이슨 일루미나티 엘리트 들의 끔찍한 음모가 숨어 있는 베리칩 이식으로 70억 노예화 프로젝트 (유전자 컨츄롤 기능, 위치 추적 장치.신용 카드 기능 및 추가 기능 등 내장 ) 자료 들로 채워진 매우 놀라운 특급 비밀 자료 사이트 www.jhdh.org 를 추천 드리니 메모를 꼭 하시고 추천 많이 해주세요. 지구촌 하루 평균 3.000명이 자살을 하는데 자살 예방 사이트로 효과 매우 좋으니 많이 이용 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미국 정부 디폴터 선언과 프리 메이슨 세력들 음모를 직접 검토해보시고 잘 대처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사이트 링크를 따라가서 보시길) 귀중한 정보를 지인들과 공유 하시면 어떨까요.그럼
 
저녁싸리 정사 화장 시리즈 2
렌조 미키히코 지음, 정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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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천 정사에 이은 작가의 '화장' 시리즈 나머지 3편이 담긴 단편집.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단편집쪽이 회귀천 정사보다 더 재밌고 술술 잘도 넘어갔다. 게다가 뒷쪽에 '양지바른과 사건부'라는 또다른 단편 시리즈 3편이 실려있는데,같은 작가가 썼나 의심할만큼 극과 극이지만 이 역시 의외로 웃기고 재밌었다는 것 역시. 

이 책에 실린 것은 '붉은 꽃 글자' '저녁싸리 정사' '국화의 먼지'. 붉은 꽃 글자는 어릴적 여동생 미쓰와 헤어진 오빠인 '나'를 중심으로 서술되는 이야기다.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으나 친남매와도 같았던 그녀와의 재회. 거기에 엄친아격인 동창생 미즈사와가 섞여들면서 사건은 비극적으로 진행되어 간다. 미즈사와는 동문스승의 딸과 약혼까지 한 바람둥이였던 것. 비록 몸을 파는 것은 아니나 기생이 된 미쓰와는 처지와 격이 틀린 셈이다.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어갈 것인가? 

두번째이자 표제작인 저녁싸리 정사는 서생(싸리. 그의 성씨에 싸리꽃을 뜻하는 한자가 들어가있다)과 정치가의 부인(역시 그녀의 이름에 저녁을 뜻하는 한자가 있음)의 이룰수없는 사랑-그리하여 마침내 동반자살한 정사를 서두애 내세운다. 흔하디 흔한 연애사건이나 비극적인 운명에 몇년간이라도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 그러나 진실속의 진실은? 

세번째인 국화의 먼지는 병으로 쓰러진 군인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자살인가 혹은 타살인가? 그리고 부인의 사연은 무엇이며 그 의미는 또한 어떠한 것인가. 

표면의 사건과 결말 부분에 나타나는 놀라운 반전들까지-정말 앞서 회귀천 정사보다 더욱 발전된 작가분의 필력을 보는 것 같았다. 아울러 이 작가분치고는 좀 더 산뜻해졌다고나 할까?

게다가 뒷쪽에 실린 양지바른과 사건부는 서두에 썼듯 도저히 이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이런 유머 미스터리를 쓸수 있는 작가였던가?! 마치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뒤에' 라든가 '삼색털 고양이 홈즈' 등의 작품을 보는듯 했다. 게다가 추리적인 요소도 결코 빠지지 않았으니,신문사의 한가한 부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동과 사건을 다룬 이 시리즈도 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지껏 읽었던 작가의 세 단편집 중 가장 마음에 들었고 재밌었다고 생각되는 '저녁싸리 정사'. 작가의 다음 작품도 번역뇌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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