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비 CMB 박물관 사건목록 16 - 씨엠비 박물관 사건목록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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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분은 그려내는 장르가 딱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 국내 출간작은 거의 다 봤다. 큐이디,로켓맨(제목이 정확하던가),그리고 이 씨엠비까지. 로켓맨도 미스터리 스릴러이고 나머지 둘은 추리니까! 

처음에는 큐이디가 재밌었으나 뒤로 갈수록 그것보다는 이 박물관 사건목록이 더 재밌다. 사설 박물관을 열고 있는 신라는 꼬맹이지만 일종의 천재로 사건 추리력과 고고학적 지식이 매우 풍부하다. 즉 제로의 순진한 소년판 정도? 여주인공쪽도 큐이디의 여자애보다는 덜 막무가내라 괜찮은 편이고. 물론 여기엔 사기꾼 도둑 미우라는 막무가내가 나오는지라 아무래도 여자애 둘에게 분산을 시킨듯 하지만. 

신라에게는 추리만화 주인공이 늘 그렇듯이 수많은 사건이 밀려든다. 그래도 김전일이나 코난과 다른 점은 간간히 살인사건 말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사건도 있다는 점. 사실 대여점이 있다면 아마 못본것 없이 죄다 읽었겠지만 이번에 14~16을 큰맘 먹고 사봤는데 별로 돈이 아깝지 않았다. 

다음번에 신라는 어떤 모험을 겪게 될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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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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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문구부터가 매우 거창했다.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피터 드러커라는 '경영'에 대한 저명한 저서를 써낸 사람의 책과 평범한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대체 어떻게 연결될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고. 제목과 내용과 표지 일러의 기묘한 불협화음에 끌려 결국 사보게 되었는데...... 

표지의 주인공 소녀 미나미는 야구를 과거 어떠한 이유로 몹시 싫어하게 된 평범한 고교생. 그러나 놀랍게도 친구를 대신하여 야구부 매니저가 된다. 그녀의 꿈은 기왕 이렇게 된거 고시엔에 야구부를 데려가고 싶다는 것! 그러나 공부 하나는 잘해도 운동은 그저 취미로 한다는 마음으로 모인 야구부원들에게 그런 힘든 의욕이 있을리는 만무. 

해서 그녀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서점에서 매니저에 관한 책을 골라달라고 하는데-바로 거기서 만난 책이 피터 드러커의 책. 비록 야구에 관한 서적인줄 알고 착각해서 샀고,그래서 실망도 들었지만,비싼 돈 주고 산거 읽어나보자~라는 마음에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읽다보니 기업을 매니지먼트 하는 것이나 야구부를 매니지먼트 하는 것이나 비슷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책의 내용을 야구부에 적용해보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야구부는 일대 변혁을 겪게 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엉뚱한 경영학 책에 맞춰 변할수 있을까? 그리고 고시엔에는 과연 갈수 있을까? 

이 책은 소설보다 무슨 경제학 분류에 들어가도록 되있는듯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몹시 애매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재미없고 딱딱하기 마련인 경제학 책을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점은 잘 알겠고 실제로도 그게 그런 책이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으나...뭐랄까. '피터 드러커의 책을 따라하기만 하면 모두 다 이렇게 변할수 있다'라는 것을 너무 교과서적으로 보여줬다고 해야 하려나? 

그래서인지 초반을 훨씬 넘어서도 이게 소설인지 쉽게 풀어쓴 경제학 개론인지 애매모호하다. 아니,소설임은 확실하지만 덕분에 '소설'로써는 다소 지루했다. 중반을 넘어서야 소설로써의 재미는 붙지만...대신 이번에는 '쉽게 풀어 쓴 경제학'이라는 말엔 부족함이 느껴지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뭔가 2% 부족하게 아쉬워졌다는 느낌? 

이렇게 쓰고 보니 상당한 비판이 된듯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이 소설의 가치나 전체적인 재미가 뒤떨어진다고 보진 않지만 말이다. 그토록 과장된 찬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정도? 아울러 그토록 얇은 두께가 하드 커버를 썼다는 이유로(260쪽 정도밖에 안되니) 원가 12000\ 이라니. 소프트 커버로 해서 9000\ 정도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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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27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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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모으기까지 했던 만화. 지금도 매우 인기있으며 이전에는 정말 열풍이었던 하가렌. 이 만화가 드디어 끝을 맺었다. 

그동안 간절히 바랬던 에드와 알의 행복한 모습...그렇게 알은 자기 몸을 되찾았으니 정말 얼마나 다행인가? 비록 안타깝게도 딸 바보 아저씨(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누굴 말하는지는 잘 아시리라 믿는다)는 사망하셨지만,또 마지막에 그리드가 참 멋지게 죽어 그래서 더 안타깝지만,다들 좋은 끝을 맺어 정말 기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마지막에 블랙 하야테가 좀 많이 등장하길 바랬는데 끝까지 안나오드만! 또 머스탱과 호크아이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그냥 상사와 부하의 관계 그대로 가려나보다. 셀림 브레드레이는 다시 브레드레이 부인이 잘 키워주는 것 같고. 

결말이 좋아 정말 좋았다. 선량한 사람들의 마지막은 반드시 해피 엔딩이어야 하니까 말이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니 책속에서라도 이렇게 정의가 실천되야 정상 아닐까? 

작가의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다만 수신연무는 솔직히 재미가 없었으니 그 다음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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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2012-01-20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해피앤딩ㅠ

히버드 2012-01-20 21:26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이렇게 잘 끝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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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메가 히트를 쳤다는 작품. 그런데 왠지 귀에 익어서 뭔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이미 2008년에 나왔던 소설이었고 당시 표지가 이토 준지스러워서 기억에 남았던 소설이다. 하기사 트와일라잇도 알고보면 이미 나왔었는데 몇년이 지나 갑자기 붐이 일어나서 뒤늦게 히트치긴 했지만. 

미카엘은 '밀레니엄'이라는 잡지를 운영하는 명성 높은 기자. 그러나 어느 악덕 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기사를 썼다가 증거가 불충분하자 되레 역습을 당해 사정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때 그에게 접근해온 것은 방예르 그룹의 총회장 헨리크. 그는 자신의 가문의 연대기를 씀과 동시에 수십년전 의문의 실종을 당한 조카 손녀 하리에트의 사건을 다시 수사해봐 줄것을 요구한다. 

한편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20대 중반의 여성. 거식증 환자같은 마른 외모와 온몸에 문신을 가진 '괴상한' 외모의 소유자지만 비상한 기억력과 천재적인 해커 실력을 가진 사람이다. 사회 부적응자로 업신여김도 받지만 다행히 그녀의 재능을 알아봐주는 드라간에게 고용되어 대인 조사업무를 담당하며 살고 있는데...어느날 방예르 가문의 변호사에게 의뢰를 받아 미카엘을 조사하고,또 후일 그 변호사의 소개로 미카엘의 조수로 고용된다. 

과연 방예르 가문에 드리워진 거대한 장막은 무엇인가. 하리에트는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미카엘과 리스베트는 사건을 해결할수 있을까? 

처음 부분은 (지루하진 않아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칠만큼 재미가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읽어나가다 보니 여러 사건이 얽히고 그것을 밝혀나가는 스토리가 갈수록 재밌어져서 2권 마지막을 덮을때는 과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그토록 바람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밉지가 않은 남주인공 미카엘임이니 작가의 능력이 새삼 놀라웠고 말이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사봐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2부도 반드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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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인의 향기 - 스물여섯 가지 향기를 간직한 사랑이야기
이수광 지음 / 미루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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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에 나온 책을 개정한 것이라고 한다. 일러스트를 추가했다나? 아무튼 조선시대 여성들의 여러가지 사랑-이성뿐아니라 가족애등에 관한 내용을 실은 책이다. 

특히나 유교 논리가 철저하게 적용되던 가장 답답한 시기인 조선이다보니 초기쯤에 보였던 자유롭고 자의적인 기풍은 많이 사라졌지만-그와중에도 절절한 인간사는 여지없이 존재하는듯 하다. 남편을 사랑하여 관을 지고 천리길을 가서 고향에 장사지내준 평민 여성. 기생의 몸이지만 정을 준 양반남자를 잊지 못해 그뒤 평생을 수절한 여성들. 참고로 상대 남성들은 그녀들을 한때의 놀이감으로만 생각했다.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전개되는 일상 역사서라 재판 사건보다 훨씬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내용도 문체도 그것보다 딱딱하지 않으니까. 

다만 숱하게 반복되어온 조선시대 이야기보다는 이제 고려시대나 삼국시대의 역사 스토리들을 여러 작가분들께서 발굴해내 주셨으면 싶다. 조선만이 우리나라의 역사는 아니잖은가? 혹은,적어도 조선시대에 덜 언급되었던 부분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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