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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 살인사건 ㅣ 미스터리랜드 2
우타노 쇼고 지음, 양수현 옮김, 아라이 료오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일단 브랜드가 새로운 시리즈(아이에게 읽게 하고 싶은 추리)이긴 했지만 어쨌든 작가가 우타노 쇼고 아닌가? 그러니 어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본 순간 바로 주문해서 받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이거 정말 아주 낮은 연령을 대상으로 한 거구나. 아동 대상 브랜드는 완성도를 떠나 어른이 보면 아니겠구나. 라는 것을.
일단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1반 1조 아이들 5명. 주인공이자 화자인 사토 쇼타를 비롯해 언제나 사건을 저지르고 보는 카즈,심약하고 통통한 편인 옷짱,그리고 여자아이들인 키요미(1반 학급위원장)&미즈키(우등생이자 얌전한 소녀). 사건의 시초는 남자애 셋이 카즈의 주도로 '데오도로스 성'에 몰래 들어가 탐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데오도로스 성은 소위 말하는 유령 저택으로 오래된 저택이며 나메도라는 부자가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도쿄 변두리에 있는 시골풍의 동네에 있기엔 부적절할만큼 크다고 볼수 있고,게다가 사람이 살지 않으니 그 느낌은 더한 것이다.
셋은 정원 한켠에서 자그마한 무덤을 발견하고...더군다나 본채 건물 옆의 가건물에서 너무나 말라 좀비같이 보이는 여자가(머리는 길지 복장은 완전 흰 드레스지) 사라지는 것까지 목격한다. 게다가 얼마후 여자애들까지 같이 왔을 때는 문제의 가건물에서 유모차에 담긴 조폭 분위기의 남자 시체마저 보고!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디카를 거기에 놓고 와서 어쩔수없이 다시 가지러간 쇼타가 안을 본 순간...그 시체가 순식간에 또 사라졌다는 점.
도대체 이 사건은 어떻게 되가는 것일까?
뭐 여기엔 꽤 재밌는 트릭이 적용되니 그것은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역시 아동용이었음인가. 재미나 완성도는 오직 어린 연령층을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하드 커버와 이유를 알수없는 마분지형 포장 및 엄청나게 커다란 글자까지......분량에 비해 책값이 뭐 그리 비싸단 말인가. 소프트 커버에 글자를 좀 줄이기만 했어도 최대 만원으로 충분했을 거다.
뭐 다시 말하지만 내가 많이 어렸다면 충분히 재밌었을듯 하긴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