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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마귀 - NT Novel
코우교쿠 이즈키 지음, 김효은 옮김, 이와키 타쿠로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이전 작인 'MAMA'라든가 좀 더 지난 '부엉이...'는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라노베를 고른 것은 순전히 가상역사판타지라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격렬한 전사의 특징을 가진 만족 페르비에와 미치광이 부족이라 일컬어지는 미르데 족. 두 부족은 설산에서 오랜기간 피로 피를 씻는 대립을 해왔다. 그러다 십여년전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원하지 않던 당시의 족장들이 결정을 내렸으니-페르비에의 딸과 미르데의 아들을 혼인시키자는 것. 그리하여 이 소설은 현재 페르비에의 여족장인 아르테시아가 미르데의 족장 오우가와의 결혼을 위해 출발준비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물론 서두에는 페르비에의 용맹성을 드러내는 장면이 먼저 나온다. 아르테시아는 전사부족의 장답게 직접 싸움에 뛰어들고 소부족의 싸움을 중재하기도 한다. 그런 그녀를 수행하는 것은 여신처럼 여왕처럼 숭배의 마음을 가진 루이라는 소녀와(그녀는 소위 '그림자 무사'이기도 함. 어린 시절부터 대역을 위해 키워짐),어린 시절 아르테시아가 구한(현재 그걸 기억하는 것은 이 소년뿐) 토치카.
그들은 미르데로 떠나지만 오랜 세월 대립해온 처지다보니 아르테시아 본인도 오우가도 서로에게 좋은 감정은 없다. 다만 그녀는 이성적으로 두 부족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오우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노골적으로 증오의 기색을 내보일뿐.
과연 그들의 혼인은 무사히 성립될 것인가? 결말은?
전체적으로 매우 무난한 소설이다. 많이 보던 스토리라 별을 3개 줬지만 최소 3.5 정도는 될 정도. 여주인공 성격도 차분하고 이성적이라 마음에 들고(일본에 아주 흔한 생각없는 소녀들이 아님),끝맺음도 좋다. 선대의 이야기 역시 괜찮고.
전작도 한번 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