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신부 - 애장판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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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구판을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을만큼 이 만화는 당시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다. 이번에 신판이 나왔다길래 많이 망설이다가 도매 서점에서 일단 다시 사보게 되었다. 

내용 구성은 솔직히 구판에 비해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컬러 단편이 약간 들어갔을 뿐이고 딱히 비싼 가격을 '당연하다' 생각할수는 없었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덜 재미있기도 했고......특히나 결말의 문제는 지금 봐도 좀 그렇다. 그전까지의 스토리가 좋았으니 더 아쉬운 것도 사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예쁜 그림체에 이런 개그는 흔하지 않으니 더더욱. 그러므로 사보기에도 그리 아깝지는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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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미사일
야마시타 타카미츠 지음, 김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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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페이지에 달하는 하드 커버 소설. 08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수상작. 또한 북홀릭에서 출간되는 작품이기에 일단 사보게 되었다. 추리소설을 출간하는 최근 출판사 브랜드 중 북홀릭은 평균적으로 볼만하기 때문에. 

츠지오 아카네는 디자인과에 속한 고교생으로 어느날 보통과 건물 옥상에 갔다가 3명의 남학생들과 '옥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얼떨결에 옥상부에 들어가게 된다. 주도한 것은 싸움의 짱이라는 쿠니시게. 여기에 육상부의 마돈나를 짝사랑하여 매일 관찰하는 사와키와 1학년 후배 히라하라가 껴있다. 

이들은 평화와 고요가 있는 옥상을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활동해나간다. 권총이 등장하질 않나 괴담 미스터리에 휘말리지 않나 아카네의 동생이 의문의 구타를 당하질 않나!? 게다가 사와키의 짝사랑 상대는 납치까지 당하고! 세계는 미국 대통령이 납치를 당해 미사일이 떨어질지도 모를 위기에 있지만 그따윈 상관없이 이들 4명은 옥상부의 활동에 주력해나가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추리와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청춘활극에 가까운듯 하다. 여기에 적당히 모험과 추리와 스릴 및 반전까지 섞여있으니 읽고나서 후회되는 느낌은 아마 들지 않을듯.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작가님의 이야기 솜씨도 탁월하고. 마지막에 약간의 로맨스적 요소까지도 섞여있다는 것이 더더욱~ 

그러니 한번 읽어보셔도 괜찮을듯 하다. 또한 작가분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최소한 흥미를 가지고 아마 최소한 빌려보기라도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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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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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타노 쇼고의 번역작은 모두 봤으나 장편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을 한터라 이번에도 장편이 출간되었다는 소리에...조금 생각해봤다. 그리고 역시나 사게 되었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감탄하면서 읽고 말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두광인을 비롯한 5명의 사람들. 다만 그들은 인터넷 상의 모임일뿐이며 화상 채팅으로만 만나는 사이다. 이들은 추리를 즐기는 나머지 어떤 엄청난 일을 실제로 시행하는데...그것은 즉,한명씩 돌아가면서 살인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수법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추리'를 하는 것! 제목 그대로 살인 게임을 하고 그것을 맞추는 셈이다. 죽이는 데에 이유는 없으며 단지 게임을 위해 그리하는 것 뿐이다. 

범인은 이미 밝혀진 상태이므로 문제는 '방법'. 그들은 각자 밀실,미싱 링크,기타 온갖 방법을 써서 사람을 죽이고 또 밝혀내느라 온갖 머리를 쓴다. 이것이 어찌나 치밀한지 비도덕적임을 알면서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아울러 막판의 만전도 좋았고 심지어 '투 비 컨티뉴드'라는 글자를 봐도 분노가 느껴지지 않았다(웃음). 그저 2권이 있다면 빨리 나오기만을 바랄뿐. 

두께가 꽤 되는데도 정말 한시도 지루할틈없이 술술 읽어나갔다. 최근 바쁘지만 않았다면 하루에 다 읽었을 터. 설정이 위와 같다보니 남에게 권하기는 좀 그렇지만 본인이 선택해서 읽는다면 아마 이만큼 흥미로운 추리소설은 고르기 힘들 것이다. 

부디 2권이 있다면 빨리 나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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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웨인의 1904 경성기담 1
최소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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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서양인이 '경성'이었던 시기의 한양에 들어와 기이한 일을 겪는 것. 괴담 혹은 기담이란 흔하면서도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소재인가? 우리나라 만화에서 이런 소재를 덜 활용했다는 것이 아까울 따름이다. 

그리하여 큰 맘 먹고 사보게 된 이 책은...여러모로 실망을 금할수 없다. 첫째,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페이지도 얇고 그렇다고 특별히 컬러 페이지가 많다든가 하지도 않다. 둘째,더욱 중요한 재미면에서 점수가 안나온다. 이런 좋은 소재로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텐데. 그나마 그림체는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가격과 내용과 거의 모든 면에서 구매를 후회하게 만든 책이었다. 

더군다나 이러고서도 '백귀야행'과 '펫숍 오브 호러즈'를 능가하겠다고?! 맙소사. 

대여점이 아무리 멀더라도 차라리 빌려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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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장 사건
아유카와 데쓰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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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카와 데쓰야라고 하면 국내엔 아직은 생소할 터이나 아리스가와 아리스 작품을 읽을때 언급된 적이 있고 해서 이름은 귀에 낯설지 않았다. 본격 미스터리의 신이라고까지 추앙받는다는 작가이기에(요코미조 세이시&에도가와 란포와 더불어) 사보게 되었는데...... 

대단하다. 하드 커버라 더 두꺼운 느낌은 들지만 어쨌든 5백쪽에 가까운 두께를 자랑하는 이 장편 소설이 단 한시도 지루하지가 않았던 것이다! 과연 본격추리의 유전자를 심어놨다는 띠지의 소개가 과장은 아니었던 셈인가? 

음악 및 미술과로 구성된 남녀대학생이 휴양을 위해 리라장으로 모여든다. 서로 사이가 완전히 좋지만은 않아 다툼은 잦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즐기는 그들. 그리고 바로 그날부터 인근에서 숯을 굽는 남자가 죽었다며 형사가 찾아오는데,사체의 옆에 떨어진 스페이드 A 카드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불러온다. 동시에 아마 릴리스라는 여학생(물론 본명은 아닌 예명인데 부잣집 아가씨의 도락같은 느낌)의 비옷이 없어지고-또 카드 중 스페이드만 싹 없어지는 사건도 발생한다. 물론 이것은 전초전에 불과한 것으로 학생들은 차례차례로 살해당하고 마는데...... 

앞서도 썼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에 비해 요코미조 세이시처럼 음습하고 끈끈한 느낌은 들지 않아 더더욱 본격 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명탐정으로 등장하는 호시카게의 추리로 밝혀진 사건 역시 착착 맞아들어가는 퍼즐같은 정교함이 있어 더욱 상쾌하고 멋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훌륭한 고전이 이제야 소개되었다는 것이 아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읽어볼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 아야츠지 유키토나 아리스가와 아리스같은(특히 아야츠지 유키토를) 좋아하는 나로썬 이러한 본격 추리작가의 작품이 더 많이 소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물론 아유카와 데쓰야의 다른 작품도 소개된다면 즉시 사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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