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왕님과 나
우타노 쇼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의 이유부터 먼저 쓰자면 간단하다. 구성과 캐릭터 및 트릭등은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내용면에서 좀 거부감을 느꼈고 다른 분들에게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
왜 제목이 여왕님과 나인가? 뭐 퀸과 나이트를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산 되겠다.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와 히키코모리가 결합된...주인공은 말 그대로 은둔형 사회 부적응자로 무려 40이 넘었음에도 노부모에게 기생해서 사는 사람이다. 말상대라곤 여동생 에무뿐이나 이 에무 역시 사실은 인.형. 그런 그가 '여동생'을 데리고 외출(그나마 이 사람은 아주 틀어박혀 살지는 않고 가끔 밖에 나간다)했을때 라이미라는 초등학생 미소녀를 만나며 사건은 진행된다.
즉 여왕은 라이미. 나=주인공 남자. 그리고 라이미의 과거 동급생들이 차례차례 살해됨에 따라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내용인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 전체적인 구성에서 우타노 쇼고 특유의 놀라움을 준다. 그것이 이 소설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쩔수없이 변태스러움을 느낄수밖에 없는 주인공이나 비뚤어진 소녀의 존재란......! 뭐 결말 부분을 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다시 한번 쇼크를 느끼게 되긴 하지만.
이로써 국내 번역된 우타노 쇼고 작품은 전부 본 셈. 그리고 역시 결론은 하나다.
부디 다음 번역작은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처럼 중단편집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