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사는 남자
우타노 쇼고 지음, 김성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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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로써 우타노 쇼고 작품은 국내에 번역된 것을 모두 읽은 셈.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에서 정말 감탄했고 '벚꽃......'에선 기대가 낮아졌으나 어쨌든 읽어봤다. 

이 작품은 액자소설 형태다. 안쪽 이야기뿐만 아니라 바깥쪽 이야기 역시 이중 미스터리 구조를 가지고 진행되는데 작가의 특기대로 반전의 반전과 트릭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건방진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스토리 라인은 왠지 다소 지루한듯.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작가분은 장편보다 중단편을 많이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만일 다음에도 이 작가분 책이 번역된다면...장편은 사보지 않을 것이고 중단편집이라면 당연히 사볼 테니까. 

아무튼 안쪽 이야기는 에도가와 란포가 말려든 기괴한 사건을...바깥쪽 이야기는 저명한 추리소설 작가와 그에 얽힌 사건을 그리고 있다. 안쪽 이야기는 초중반이 흥미롭고 바깥쪽은 막판이 놀랍다. 역시 추리소설의 특성상 이 이상 썼다간 트릭이 눈치채여서 재미없어질수도 있으니 더 쓰기는 좀 그렇지만. 

작가분의 다음 번역작은 무엇이 될까? 부디 중단편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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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3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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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표지부터가 정말 강렬하다. 오만과 편견과 좀비였던가? 그 책이래 이토록 인상에 남는 표지는 본 적이 없을 정도. 게다가 내용은 일단 인습에 가득찬 대가족과 마을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이라. 마치 요코미조 세이시같은 분위기 아닌가! 

그런데 표지와 기본설정 및 인물들에 비해 이야기 전개는 의외로 지루한 편이다. 점차 속도가 나가지 않더니 중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아예 대강대강 읽게 되었으니까. 다만 막판의 반전의 반전만은 대단했다고 생각하지만. 내용을 조금 더 압축하던지 늘어지지 않도록 했다면 아마 대단한 소설이 되었을듯 싶다. 

추리소설은 자세히 쓸수 없으니(다른 장르에 비해 스포가 잘못 떴다간 대작이라도 시들해지니까!) 더 이상의 언급은 할수 없지만......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면 역시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가가 중단편을 썼다면 그것은 보고 싶다. 짧은 내용이라면 아마 더 괜찮을거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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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3 : 중국 1 근대 편 - 청나라의 멸망과 중화민국의 수립 먼나라 이웃나라 13
이원복 지음, 그림떼 그림 / 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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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신간이라고 할까? 한때 이 시리즈를 다 모았던 터라 새로운 나라 중국편이 나왔다는 소리에 거의 주저함없이 사보게 되었다. 

이번 편은 제목에도 나와있듯 중국에 대한 것. 다만 전체가 아니라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으며 2편은 아직 안나온 상태다. 개인적으로 어떤 나라든간에 근현대사는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것이 가장 아쉬웠고...또 내용이 왠지 전에 비해 다소 딱딱해졌다는 느낌이 들어 다소 지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나라 이웃나라는 대단한 책이다. 교훈을 주제로 한 만화가 이렇듯 재미있으며 이렇듯 인기있기도 거의 불가능한 일일 테니까.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기대할수밖에 없는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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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태너 - 이클립스 외전 트와일라잇 5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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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외전이라 샀다. 그러나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고 샀어야 하는 건데...라고 지금도 생각하는 중... 

솔직히 외전으로 기대하는 것은 뭔가 흥미로운 캐릭터의 궁금한 뒷이야기. 혹은 아쉬움. 바로 그것인데-이 외전은 브리라는 왠 기억도 못하는 뱀파이어의 얘기다. 알고 보니 이클립스에서 칼라일이 보호해주려다 결국 볼투리 일가에게 죽은 어린 女 뱀파이어라고 하던가. 작가는 어린 뱀파이어로 가장 흥미롭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난 흥미를 전혀 못느꼈다. 

이 소설은 솔직히 뱀파이어보다는 로맨스에 주안점이 두어진게 아니던가? 그리고 컬렌 일가와 벨라네 가족들 및 제이콥네 패밀리 외에 흥미를 가질만한 인물이 또 있을까? 차라리 외전을 쓴다면 에드워드나 칼라일의 상세한 젊은 시절. 벨라가 에드워드와 만나기 직전. 혹은 아예 미래로 나가서 제이콥과 르네즈미가 어떻게 러브러브해서 커플이 되는가를 쓰는게 더 나았을 터. 

게다가 저 가격은. 그에 반해 이 얇은 두께는. 정말 소설의 명성과 유명세에 비한다면...... 

그래서 별점을 짜게 줬다. 나로썬 그럴수밖에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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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앙의 비밀 미스터리 야! 8
쿠지라 도이치로 지음, 안소현 옮김 / 들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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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미스터리답게 시작된다. 

별거중인 교사 어머니와 살던 여주인공 레이는,집을 나간 아빠에게 확실한 다짐을 받고자 자신이 직접 이혼서류를 들고 몇년만에 부친의 집에 간다. 그런데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찔려 죽기 일보직전...그리고 레이에게 '루비앙'이라는 말만 남기고 죽는게 아닌가? 

그녀는 용의자로 몰리면서도(형사 입장에선 당연하지 않을까. 몇년만에 찾아온 딸인데다가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으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친구들도 도와주고. 그런데 부친은 알수록 미스터리가 많은듯...쓸모없는 희한한 땅과 단 1주밖에 안되는 주식을 사두고...게다가 공원 노숙자들과도 친분을 쌓았다는 사실이 계속 드러난다. 게다가 사실에 접근해가는지 생명의 위협마저 받는 가운데-레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소설은 추리와 더불어 가족간의 치유랄까? 정이랄까? 그런 내용을 같이 그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좋게 보면 두가지의 조화-그렇지 않게 본다면 심심한 미스터리. 그렇게 되버린듯 싶었다. 스토리는 매끈하지만 뭔가 하나가 빠진듯한 느낌을 받았으니까. 다만 '루비앙'이라는 의미는 확실히 감동적이었고. 

추리적인 요소가 조금 더 강했다면 더 좋은 소설이었을 것인데 그것이 아쉽다. 부담없이 보기에는 좋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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