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발돋움 두란노 시그니처 리커버 시리즈 4
헨리 나우웬 지음, 이상미 옮김 / 두란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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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으로 가득 찬 세상.

마음 둘 때가 없다.


저마다 탐욕을 쫓아 살아가지만,

교묘하게 숨기기에 바쁘다.


내 존재, 이웃, 하나님도 잊어서,

방향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20세기의 영성가,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


저자는 분주한 세상 한가운데서도 휩쓸리지 않을

건강한 영적 성숙의 여정을 소개한다.


나우웬은 현대인들이 직면한 장애물을 뛰어넘고

자아와 타인, 하나님을 향한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먼저 외적인 성취나 능률을 강조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고독을 누리며, 내적 중심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해 집중하게 되며,

적대감에서 따뜻한 환대로 타인에게 진정한 자유를 허락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다.

저자는 환상을 벗어나 친밀한 하나님과의 관계로 이끈다.


저자와 함께 하는 영적 여정을 걷노라면,

어느새 깊은 침묵 속에 나와 우리,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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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손만 가지고 일할 때 우리는 행동의 결과에 쉽사리 의존하게 되며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눈앞에 드러나지 않을 때 포기하기 쉬워집니다. 마음의 고독 속에서만 이 세상의 고통에 진실로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독 속에서는 그 고통이 생소하고 낯선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고통임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67

환대는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그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사람을 우리 옆으로 데려다놓는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줌으로써 침해당하지 않는 자유를 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선택할 다른 대안이 없는 구석으로 이웃을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 P85

치유란 주인이 손님의 이야기를 받아주고 충분히 이해해주는 것을 통해서 낯선 방문객이 주인의 시각으로 자기 나름의 독특한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 길은 지금의 자신이 되기까지 거쳐왔던 길이며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길입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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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김영선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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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책 중에서

꼭 읽어야 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좋은 책의 기준은 모호하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책 읽기'라는 철저히 홀로 수행하는 행위는

자칫 자신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럴 때 서평집은 책의 정보와 그 책을 통한 경험을

미리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느끼게 해주어 선택의 폭을 넓게 한다.



서평가들의 서평가라 불리는

뉴욕타임스의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



저자는 오랫동안 축적해 온 독서의 힘을 통해

현재의 세계를 해석한다.



99장의 챕터이지만 여러 권의 책이 소개된 곳도 있기에

실제로 100권이 넘는 방대한 서평이 담겨있다.



독자들은 이 서평집을 통해 자신이 읽었던 책을 새롭게 대할 수 있고,

읽지 못했던 책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고전 중의 고전도 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보물과 같은 책들도 다수 등장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을 만나며,

또 다른 세상과 사람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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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10-0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구경하면서 구매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몇 페이지를 봤습니다만....그냥 패쓰했습니다. 기대했던 책이랑은 완전히 다른 컨셉의 글이더군요. 페이퍼에서 들었다 놨던 책의 리뷰를 보니 반갑네요..^^
 

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어정쩡하게 매달려 있는 우리 안의 양극점을 의식하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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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이기는 독서 -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인생의 책들 쏜살 문고
클라이브 제임스 지음, 김민수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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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이 되면,

삶의 최우선을 선택한다.



끝이 가까워질 때,

가장 최선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호주 출신의 자서전 작가이자 시인이며 비평가인

클라이브 제임스(Clive James).



저자는 2010년 백혈병 확진을 받은 뒤,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그의 기억들을 글로 남기기를 원한다.



출간을 위해 기획된 글이 아니라,

꺼져가는 삶에서 의미를 붙들기 위한 치열한 소망의 글쓰기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시점부터 엮은 글들은

정직하면서도 매력적이며 생명력이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도 소통한다.

시간과 공간을 거스르는 글의 매력이 찬란하게 펼쳐진다.



처음으로 접하는 작가들도 다수 있을 수 있기에 생소하다.

하지만 그만큼 독서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도 된다.



자신의 삶이 꺼져가는 순간에도 비평가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는 저자.

죽음보다도 훨씬 오랫동안 기억될 그의 글은 그렇기에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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