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야코포 페르페티 지음, 김효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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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동안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는 과연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아마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관심이 많다.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것에 눈을 둘러보면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다. 너무 자주봐서 별 감흥이 없는 것들도 있다.그러나 그러한 것들도 과거에는 매우 놀라운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누군가는 아이디어가 사실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그저 있는 것에 변화를 많이도 아닌, 조금의 변화를 줌으로 해서 탄생하는 아이디어가 더 성공한다고. 그러한 것이 넘쳐 나지만 21세기 들어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불리우고, 또 많은 기업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기업인 애플역시 전혀 새로운것을 창출해내지 않고 기존에 있던 것들에 새로운 것을 더하거나 뺌으로해서 세상을 놀라게 한 물건을 만들어 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니 전혀 새로운 것,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려고 머리를 쥐어짜지 말라고 어느 누군가가 그랬다.그러나 그러한 말을 들어도 그때 뿐. 뭐 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한 아이디어는 그들을 위해서 남겨두고, 작은 아이디어, 실생활에 유용한 작은 아이디어라도 만들어보고 싶은 작은 열망이 한땐 있었지만, 이젠 그러한 열망도 사그러들어버린 요즘이다.

 

그런데 반갑게도 [성공한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 어떠한 생각이라도 아이디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영감이 필요한데, 그러한 영감을 주는 이야기, 거의 모든 이야기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하니, 그동안 사그라들고 있었던 나의 작은 열망에 다시금 불을 붙혀줄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미래를 바굴 아이디어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겠금 해주는 방법들을 습득해 내 머릿속에만 멤돌고 있던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고 싶을 뿐인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성공한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이야기들을 만나다보면, 그동안 머리속에 있던 생각들을 아이디어화 하지 못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우리를 놀래키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아이디어에 감탄만 할 수 없다. 세상을 바꿋고 싶은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나, 거창하진 않지만 작은 아이디어라도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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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나의 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6
조 놀스 지음, 최제니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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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을 주는 재미있는 소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인 [꿈꾸는 나의 집]은 그간 나온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소설 중 '칼 히어슨'의 [정글의 법칙]과 함께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표지를 보면 아이스크림 가게가 등장한다.이 가게는 할아버지의 가게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빠가 물려받은 가게다. 이 가게는 어느덧 가족 사업이 되었다. 가족을 위해 가게일에 매진하는 아빠와 엄마, 거기에 대학진학에 실패한 후 친구들 모두 떠난 동네에 혼자서 빈둥 빈둥거리다 부모의 꼬임에 빠져 결국 가게일을 하게 된 세라 언니가 있다. 그러나 아직 학생인 펀과 오빠 홀든, 그리고 이제 세살인 막내 찰리가 이 가게와 무관한 건 아니다.어떻게 하면 더 많은 손님을 가게에 끌여들여 매상을 올릴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아빠의 끔찍한 구상에 동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지역 텔레비전 광고를 찍겠다며 가족 모두를 그 광고에 참여시키려고 하는 아빠의 계획으로 안그래도 예민한 펀은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이건 오빠 홀든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 소설의 등장하는 아빠는 여느 가족의 아빠의 모습이다. 가족을 위해 일에 매진하는 아빠.가끔 엉뚱한 구상으로 가족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그건 다 가족을 위함이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느 가족들처럼 일에 매진함으로 인해 가족일에는 큰 신경을 쓰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소홀함을 매꿔주는 게 바로 엄마다.

 

그리고 이 가족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바로 오빠 홀든이다. 잘생겼다. 여자들의 마음을 뺏을 만큼. 그러나 문제는 오빠가 동성애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성향때문에 홀든은 학교 생활에서도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바로 친구들의 짖꾸은 놀림을 당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목격한 펀은 오빠를 돕고 싶지만 그런일에 나서지 말라는 오빠. 사춘기 소녀 펀은 가족들로 인해 여간 속상하다. 거기에 더 기름을 부은 건 바로 막내 펀이다. 안그래도 예민한 사춘기 소녀인 펀을 시종일관 졸졸따라다니며 놀아달라고 귀찮게 하기에. 그런데 이 가족에게 어느날 큰 사건이 터진다. 바로 막내 펀이 사고로 죽기때문이다. 가족 모두 슬픔에 빠지지만, 펀은 막내 찰리의 죽음이 바로 자신 때문인 것만 같은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 좀 더 사랑해줬더라만, 좀 더 친절하게 대해줬더라면, 좀 더 신경썼더라만 막내가 죽지 않았을 거라며.

 

막내 찰리의 죽음으로 인해 펀의 가족은 더욱 단단해지며 가족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꿈꾸는 나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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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 책 숲에서 건져 올린 한 줄의 힘
신정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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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그냥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글, 힘을 내게하는 글, 설레게 하는 글, 아름다운 글들을 건져 올리면서 읽는 다면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저 자 신정일이 수백 권이 아닌, 수천 권이 아닌, 무려 수만 권의 책들에서 발견한 명문장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건져올린 것도 대단하지만 그것들을 모아 저자 자신이 힘들때 자신을 살게했던 것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 험난한 세상,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서 힘이들때, 또는 위로가 필요할때 책속에서 건져올린 명문장을 우리에게 권한다. 책을 읽는 또다른 즐거움이라면 바로 저자가 어떤 책에서 어떤 문장을 건져 올렸는지를  알아가는 것도 상당히 즐겁다. 그리고 저자가 건져올린 문장이 들어있는 책들중에는 그동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했지만, 고전이 주는 선인견으로 인해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다시금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명 문장 속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나 역시 읽었던 적이 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을 통해서다. 당시 책을 읽으면서 현재, 오늘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오늘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하고 다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가 책속에서 건져올린 문장은 바로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라는 문장이다. 영원히 오지 않을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문장.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에 충실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나도 한땐 저자처럼 책을 읽으면서 문장들을 건져올리는 즐거움으로 책의 바다에 빠졌었다. 그래서 명문장을 건져올릴 수 있는 책들을 찾기도 했었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그런 즐거움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던 것, 저자의 취미생활에 나 역시도 다시 빠져들 수 있을 거같다.


 

각종 처방이 들어있는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그런 책이 아니라,항상 곁에두고 위로를 받고 싶거나, 다시 힘을 내고 싶을 때, 우울할 때 펼쳐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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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고정 - 이제 계층 상승은 없다
미우라 아츠시 지음, 노경아 옮김 / 세종연구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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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청난 가계부채, 빛으로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하는 암울한 현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격차 고정]. 물론 두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마 이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문제일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예전에는 그래도 지금의 자리가 아닌 한계단 한계단 상승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였는데, 언제부터인지 격차를 뛰어넘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가 이젠 완전히 정착이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나 더욱 문제는 현상유지를 할 수 없다는 거다. 현상유지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만, 지금 우리 현실은 저자가 주장하는 격차고정이 아니라, 오히려 격자가 점점더 후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려가기는 쉽지만 한번 내려가면 다시는 격차를 줄일 수 없는 현실이 일본 뿐 아니라 국내도 비슷하다. 아니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가 일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못가진 자는 돈을 모으기가 어렵고, 가진자는 금세 늘릴 수 있는 현실. 도대체 격자 고정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꽤 오랜 연구를 통해 보여주며, 격자 고정으로 인한 문제가 계층간의 문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그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더욱 치명적이다. 격자고정에 이미 진입해 현재는 격차 후퇴기에 접어든 국내도 현재 소비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전혀 늘어나지 않는 소비로 인해 경기가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현실. 이로 인해 계층의 고정화, 고용 형태의 고정화, 연소득의 고정화, 거주지의 고정화라는 몇 겹의 고정화와 연동을 하고 있으니 문제다.

 

 

격차 고정으로 인한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결혼을 기피하는 것이다. 일본도 연소득3000만원이 되지 않는 35-39세의 남성의 87%가 미혼이라고 한다.  물론 연소득이 높아지면 미혼률이 줄어들지만, 직장에서 언제 짤리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 속 결혼 기피 현상은 20대에서 30대 후반으로 더욱 퍼지며 앞으로의 미혼률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암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격차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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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 민주주의의 이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제기와 그 해결방법
최동환 지음 / 지혜의나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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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살고 있고, 또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때의 반응은,민주주의를 설명하기에는 책이 너무 두꺼운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만 보였는데, 간단치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저자 서문을 보면 놀랍게도 지난 3천 년간 동서양을 통해 단 한사람의 철학자도 민주주의의 이론체계를 제시한 바가 없었고, 또한 단 한 권의 책도 없었다고 하는데 믿기 힘들었습니다. 정말인가? 아닌 것 같은데, 그동안 봐왔던거 같은데 아니였던가?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며 그래 이번 기회에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한번 알아보자는 마음을 갖게 만든 책입니다. 제목만 보면 쉽게 읽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저자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라는 용어처럼 흔한 용어도 없지만, 지난 3천년동안 동서양을 통틀어 민주주의 이론체계와 그 실행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철학자가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음에 안타까워 하며 ,그 어느 철학자도 하지 못한 것을 저자가 직접 실행에 옮겨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민주주의에 대해 흥미롭게, 지루하지 않고 읽는 즐거움을 주며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민주주의가 생긴건 고대 아테네로 부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무려 200만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1만 2년 년 까지 평등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로 움직이는 인간 공동체를 만들어 보존해왔다고 합니다. 그 후 아테네는 민주주의 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했다고 합니다.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민주주의의 이론체계의 바탕인 생명의 과정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알려주고, 민주주의에 관한 이론 체계가 지난 3천년 동안 전해지지 않았는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이때 민주주의는 더욱더 중요해진다는 저자는 다가올 미래에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해 생각해보겠금 하는 이 책.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민주주의. 제대로 된 민주주의 이론 체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민주주의를 살아가고 또 살아갈 사람들이라면 함께 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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