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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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어렵다. 한가지의 분야만을 다루는게 아니라 여러 방면을 두루 다루고 있기에 더욱 다가가기가 어려운게 인문학일 것이다.국내에 인문학 열풍이 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티브 잡스 때문이다. 애플의 CEO 인 그는 항상 세상을 놀라게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디지털 시장을 선도했었다. 사실 애플이 내놓은 제품들은 새로운 것들은 아니였다.이미 세상에 선보이며 포화 상태에 이른 제품도 있었고, 또한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사라진 제품도 있었고 누군가는 시장에서 실패할 것이라며 쳐다보지 않았던 제품도 있었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은 그 제품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거기에 인문학을 접목시켜 모두가 놀랄만한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았다.한번의 성공은 그럴수도 있다고 하지만 연이은 성공으로 쓰러져가던 애플을 위기에서 구하며 단기간에 세상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이 되었다. 그 놀라움엔 혁신이 있었고 그 혁신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한 스티브 잡스.그 말 한마디로 인해 국내에 인 인문학 열풍, 그 열풍은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업뿐만 아니라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노년층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에도, 학교 공부로도 바쁜 십대들에게도 그리고 아직 인문학이 무엇인지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퍼져 있는 인문학 열풍.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그 어느 것 보다 필요한 게 상상력이라고 한다.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인문학에 답이 있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생각을 섞고 섞고 섞는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생각들. 사실 학교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게 바로 인문학 교육이다. 그러나 인문학 공부는 쉽지 않다. 워낙 방대하고 또 지루하기까지 하기에 쉽게 읽으려 들지 않는게 현실. 그런데 반갑게도 '더좋은책'출판사에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이 출간이 되었다. 청소년판이 아닌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이 책장 한켵에 꼽혀 있지만 눈길한번 주지 않았던 아이들인데 이 책은 나름 읽을만 하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과 지루하지 않는 이야기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여간해선 내려놓기 힘든 이 책은 인문학, 생각만 해도 부담스러워 하는 청소년들이라면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책이 될듯하다.

휴식이 필요할 때 틈틈히 보면서 머리도 식히고 인문 지식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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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4-11-0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러운 서평 잘 봤어요.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 사랑편 - 2015 세종도서 선정도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박진형 지음 / 푸른지식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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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게 바로 고전인거 같습니다.세대를 뛰어 넘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고전문학이지만, 언제부터인가 명성에 비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되어 버린 고전문학.특히 요즘처럼 볼거리 즐길거리가 과거와는 다르게 많고, 한번 손에 들면 좀처럼 손에서 내려놓기 힘든 책들이 많기에 오래된 고전에는 더욱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역시 언젠가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읽지 못하는 고전들이 많습니다.저도 이런데 십대의 아이들은 어떨까요? 과거도 그렇겠지만 요즘들어 더욱 외면 받고 있는 고전문학. 이러한 현실을 잘아는 현직 국어선생님인 저자 박진형은 고전문학이란 말만 들어도 지루해 하는 현실을 바꾸고 아이들에게 고전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고전문학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는 주제를 고심하던 저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붙잡고 고전문학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주제를 사랑으로 선정해, 열다섯편의 고전문학을 통해 사랑의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줌으로 사랑에 대해 궁금해 하는 십대의 호기심을 풀어 줍니다. 한편 한편 넘어갈때마다 우리의 고전문학도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아이의 반응.고전문학에 관심이 거의 없었던 아이였는데 이 책을 통해 고전문학의 즐거움을 조금은 알려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푸른지식출판사에서 제공받는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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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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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4년이 끝나지 않았지만[플래시 보이스]는 2014년에 만난 최고의 책이 될듯하다.

한때 쳐다보지도 않던 주식투자를 지인의 권유로 시작할때는 주식 투자의 매력에 푹빠졌다.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나에게도 그 초심자의 행운이 찾아왔기때문이다.처음 작은 돈,없어도 그만인 돈으로 시작했는데 얼마안되어 50% 이상의 수익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 워렌 버핏의 수익률이 년 몇%라고 했는데 하루에 1% 수익은 우스울것 같았고, 1년이 지나면 워렌 버핏부럽지 않을 듯 해보였기 때문이다.그래서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없어도 그만인 돈이 아니라 없으면 안되는 돈 까지 주식 투자에 밀어 넣었다. 그 후 결과는 어땠을까? 물론 한때는 투자 금액의 몇배까지 오르며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을때도 잠시 있었지만 탐욕의 결과는 쪽박을 차고 말았다.그동안 고생 하면서 모아둔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공에 날릴때의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한동안 맘고생을 했었다.주식투자를 할 당시 초반 반짝하던 수익으로 누구나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이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그 생각이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였나를 곧 깨닫게 되었다. 적은 돈으로 그냥 재미삼아 해보자는 생각이 탐욕때문에 큰 상처를 줬던 그때의 생각이 다시금 떠오르게 했던 이 책.

이 책은 주식투자들의 고수라고 할 수 있는 월가의 오랜 투자자들도 몰랐던 초단타매매의 실체를 세계 최고의 논픽션 작가로 불리는 '마이클 루이스'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필치로 여과 없이 보여준다. 초단타매매 그게 뭐가 어렵기에 월가의 고수들도 몰랐다고 그래? 별거 아닌걸로 흥미를 끌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출간이 된다면 월스트리트 전체가 뒤집어질것이라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그 말대로 발칵 뒤집어지며 FBI와 뉴욕의 검찰을 움직이게 만든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건 저자의 호기심 때문이다. 2009년 골드만삭스의 직원이였던 러시아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퇴사를 한 후 FBI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의 혐의가 컴퓨터 코드를 훔쳤다는 것이였다고 한다. 금융위기로 한몫했던 회사였지만 범죄 혐의로 기소된 자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한 사람 뿐이라는 것이다. 그가 훔친 컴퓨터 코드가 부당한 사람의 손에 넘어갈 경우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니 도대체 그 러시아인이 무슨 일을 했는지, 그의 업무는 무엇이였는지 궁금해 하던 차 그가 초단타매매 프로그래머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말은 월가의 사람들 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용어였다는 것이다. 초단타매매를 가능하게 코드가 뭐가 그리 중요하길래 러시아인이 그 코드를 복사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FBI에 신고를 해야만 했을까? 이런 궁금증으로 시작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똑같이 행동을 하는 상황에서 가장 빨리 데이터를 받아 분명한 결과를 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를 가진 참여자가 모든 돈을 가져갔다'

초반 주식 매매에서 시간의 중요성을 인지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현 주식 시장에서 시간을 줄이는 기술(1초가 이난 0.001초)이 실현 될 경우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투자 유치를 한 후 아무도 모르게 공사를 시작한다. 그 후 자신이 발견한 기술을 판다. 초반을 넘어가면서 주식 매매에서 시간의 중요성을 알게 된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초반의 인물과는 다르게 그 위험성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금융시장의 등장한 새로운 약탈자들로 부터 금융 시장을 지키려고 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인물이 어떤 일을 했으며 그가 왜 잡히게 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탐욕의 끝은 어디인가. 탐욕으로 큰 손실을 봐서 인지 더 크게 다가 온 책 [플래시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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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입 호주 원정대 - 제3회 한우리 문학상 대상 한우리 문학 높은 학년 4
이마리 지음, 김창희 그림 / 한우리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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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인간을 합친 듯한 모습의 버니입을 찾아 나선 한국과 호주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제3회 한우리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손에 들면 마지막 까지 읽지 않고는 못참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로 책읽는 즐거움을 주는 [버니입 호주 원정대]입니다.

 


한국과 호주 친구들이 어떻게 모험을 함께 할까요? 그것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호주 캠프에 참가를 하는 성진이와 같은반 친구인 은하가 캠프에 참가한 클레어와 호주 원주민인 룰라 형을 만나면서 의기투합해서 전설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속 동물 버니입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성준이가 버니입을 찾아 나선 이유는 용감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작은 체구때문에 조금은 소극적인 성준은 부산의 UN 기념공원에서 덩치가 고릴라만 한 호주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할아버지로 부터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 선물은 바로 호주의 전설 속 동물인 버니입 목걸이 입니다. 그 목걸이가 전쟁터에서 할아버지를 많은 위기에서 구해준 것이라며, 호주여행을 하게 될 성준이 역시 지켜줄것이라고 하면서.또한 버니입의 머릿카락을 지니면 용맹스러워 진다는 전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성준이는 버니입을 꼭 만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버니입 원정대가 꾸려지고 버니입을 찾기 위한 흥미로운 모험이 그들 앞에 펼쳐치며 여러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지만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벗어나기도 하고, 알수없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서로의 우정을 키워나가며 두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두려움을 이기기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버니입 호주 원정대]입니다.

 

한우리문학출판사에서 제공받는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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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
김기연 지음 / 맥스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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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말만들어도 가슴이 뛴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치열한 경쟁에 몸을 내던진다.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하루의 끝없는 반복. 그 반복이 지겨워 두손을 들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발묶여 있다보니 누군가의 여행기나 여행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아쉬운대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나도 그렇지만 바람 따라, 세월 따라 흘러가고 싶다는 김기연의 [삶은, 풍경이라는 거짓말] 역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만난 책 중 하나다. 여행을 하라는 꽃의 부름을 받았서 여행을 했다니 부러울 따름이다.가끔 나에게도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라는 신호를 주는 날을 만날때가 있지만 생각만 하다 끝나는데. 여행도 하고 글도 쓰고 책까지 출간을 하는 삶을 살고 있는 김기연 작가의 삶이 부럽게 느껴진다.


김기연은 여행을 다녔다기보다는 예상할 수 없는 것들과 마주서서 언어를 생략한 대화를 나눔으로 내 삶을 둘러싼것들에 대해 사소하게 가만히 들여다 볼 마음을 얻었다고 하는데, 이 책이 바로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시간을 낼 수 없는 바쁜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나를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내 하루의 무게를 저울에 달면 어떨까?로 시작을 한다. 여수의 365개의 섬. 섬들은 과연 제 생의 무게를 어떻게 견뎠을까를 생각하면서 하루라는 시간이 어떻게 우리 생의 일부면서 삶 전체를 지탱하는 것일까?를 궁금해 하는 저자의 글들을 따라가다 보면 천근만금같은 내 하루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 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여행은 용망덩어리인 나를 길에 세우는 일이고, 쓸모없는 것들을 햇살에 증발시켜 순순한 자신의 정체를 발견하는 기회라니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바쁜 일상 낙오되지 않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는 나를 잠시 떨어져서 살펴본다면 과연 순수함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뜨끔하다. 여행은 쓰러졌던 나를 다시 일으켜 곧추 세운다고 하는데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나 자신에게 여행은 꼭 필요한듯 하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돌아오는 주말 먼곳이 아닌 가까운 곳이라도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삶 그자체라는 여행,여행을 떠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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