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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 현대과학의 최전선에서 탐구한 의식의 기원과 본질
크리스토프 코흐 지음, 이정진 옮김 / 알마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치통으로 고통을 앓던 저자는 ,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심오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치통이 어떻게 고통을 느끼게 하는지다.
뇌의 형태, 크기, 활동, 복잡한 구조 중 무엇이 고통을 경험하게 만드는지를 생각허던차 치통으로 인해 20년간 의식에 관한 물리학적 기반을
추구하는 일에 매달린 저자는 치통을 계기로 난제를 북극성을 삼아 의식의 바다를 탐험하는 항로로 나아가게 한다.
어렸을땐 박물학자이자 동물원장이 되어 세랭게티에서 동물 행동을 연구하길 꿈꿨던 저자는 사춘기인 10대 때 조지 가모프의 <이상한
나라의 톰킨스씨>와 <원자를 탐험하는 톰킨스 씨 > 라는 책을 통해 의식을 형성하게 되면서 물리와 수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틴틴의 모험 속 과학을 악용하는 과학자인 캘률러스 교수는 저자의 마음을 형성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후 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 후 전설과도 같은 인물인 발렌티노 브라이텐베르크가 쓴 <뇌 구조>라는 책을 통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일종의
컴퓨터라는 개념에 매혹되어 집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지적인 거인이라 불리는 프랜시스와 '의식'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시작한다.
수 세대의 철학자들과 지성인들의 몸-마음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려 헛되이 노력했지만 신경과학의 상황에서 비롯된 새로운 관점이 이 난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믿고 연구. 의식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뇌를 이해해야 한다는 저자는 책의 상당부분을 뇌에 대한 이야기로 채운다.
의식이 없다면 아무것도 없다. 궁극적으로는 오로지 의식을 통해 세계를 현상으로 접하고 있을 뿐이며, 의식이 멈출때 세상 또한
멈춘다는는 저자는깨어있는 동안 사람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을 경험한다고 한다. 죽기 전에 대부분의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믿고 있듯이 의식이라는
것은 신체에서 발생한 것인지, 우리 삶에서 근본족이고 더 이상 작게 나눌 수 없는 그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는 저자는 일생
동안 의식을 탐구하면서 알게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땐 의식이 있다고 생각 되는 한 사람으로써 의식이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의식을 오랜 시간
연구하고 있는 저자도 아직 의식이 어떻게 형성 되는 것인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듯 책을 통해 의식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고 싶었는데 그의 대한
해답은 저자의 다음 책에서 찾아야 할듯 하다.
책 속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의식을 찾는 여정 속 자신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을 찾은 저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완전히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 세상 속에서 나를 찾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놀라움에 매우 깊이 감사한다' 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