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 조각 봄나무 문학선
샐리 그린들리 지음, 이혜선 옮김, 문신기 그림 / 봄나무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는 그동안 한번도 만난적은 없는 '샐리 그린들리'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잘 보여주고 있는 작가라고 합니다. 기존에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하는 인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깨진 유리 조각]을 아이와 함께 보기 위해 만났습니다. 책을 만나기전 제 3세계 어린이들의 인권을 다룬 책을 만나본 아이였는데, 장편 동화를 통해서는 만나보지 못했기에 조금은 의미있는 책 읽기가 되겠다 싶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표지를 보면 뛰고 있는 두명의 남자 아이들이 나옵니다. 둘은 아마 주인공인 향 수레쉬와 동생 샌딥인거 같습니다. 조그만 마을에서 중산층의 삶을 살던 어느날 철도 회사를 다니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실직으로 집안에 갈등이 찾아 오자 어머니의 행복을 위해 칩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생활하게 된 형과 동생은 깨진 유리 조각을 줍는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합니다. 두 형제가 깨진 유리 조각을 하루 종일 줍고 받는 얼마 되지 않는 돈을 가지고는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게 문제 입니다. 어느날 동생은 거리에서 만난 아룬과 어울리면서 강도 사건에 엮이게 되면서 위기도 찾아 오지만 두 형제는 나쁜 길에 빠지지 않고 사람은 스스로 운을 만든다는 말처럼 두 형제는 행운을 만들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인도 어린이들의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야기 끝에 두 형제가 집으로 돌아가길 바랬지만 그렇지 않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아버지가 다시 일자리를 얻음으로 예전에 좋은 아버지로 돌아 갔으면 한다고 하는 아이, 형과 동생 그리고 가족이 다시 모여 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아이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스믹코믹 - 빅뱅을 발견한 사람들 푸른지식 그래픽로직 1
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로사노 피치오니 그림, 이강환 감수 / 푸른지식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때 가장 궁금했었던걸 꼽으라면 우주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때의 생각은 오래전 사람들이 했던 생각과 비슷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우리 은하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다고 했는데 나 역시도 그런줄 알았다. 우주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고 빅뱅이론과 한때 대립했던 정상우주론을 더 믿었던거 같다. 그후 빅뱅이론을 접하면서도 설마했다. 폭발로 인해 우주가 생겼고 수십억년을 거치면서 우주가 팽창해 지금의 크기가 되었고 현재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니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혼란 스러웠던 적이 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우주의 기원은 종교학자와 철학자들이나 다루던 내용이어서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관심을 두는 과학자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불과 반세기만의 우주의 신비를 풀게 되었으니, 이 책은 빅뱅이론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으며 어떤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지, 그리고 빅뱅이론이 과학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는지를 만화를 통해서 더욱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부담이 없다.

내일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

기억의 남는 말이다.

지금은 과거가 된 그들의 내일의 일들. 무슨일이 일어 났는지를 만나보자

푸른지식출판사에서 제공받는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IT 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인 '니콜라스 카' 의 [유리감옥]은 우리가 손수 해왔던 일들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지난 10여 년간 디지털 기기의 종속된 인간의 사고방식과 삶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해 온 결과물이 담긴 이 책은  다소 딱딱한 주제의 책이라 읽는데 조금은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했지만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까지 손에서 내려놓기 힘들게 만들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어떤 공상과학 스릴러만큼이나 섬뜩한 책이다'라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평처럼 잘빠진 스릴러를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읽는 즐거움을 준다.

 

자동차 기업도 아닌 검색 업체인 구글이 무인 자동차 연구에 한창이라는 소식을 들은지 불과 1~2년 전인듯 하다. 구글은 향후 10년 내에 무인 자동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고 나 역시도 그 소식을 접할때 언젠가는 도로에서 무인 자동차를 볼 수 있을거라 예상 했는데 그 예상이 생각보다 빨라질 듯 하다. 최근 영국에서 무인 자동차 운행을 2015년 1월 부터 허가 한다고 발표 했을 만큼 무인 자동차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 와 있다. 또한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 산업을 비롯해 우리의 구석 구석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까지 그 기술이 널리 퍼져 있다.

 

지금도 인력난이 심하다.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살아 남을 인재의 조건을 제지한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보면 미래의 인재는 대체 할 수 없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며 6가지 인재 조건을 제시했는데, 책을 보면 새로운 인재들도 대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충격이다. 여류청치 철학자 '아렌트'는 자동화로 인해 우리는 노동 즉, 그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일도 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가득한 사회가 도래할 가능성에 직면하게 됐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스마트폰은 우리를 흥분하게 만들지만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는 저자의 말처럼 스마크폰을 필두로 한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간의 변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애초에 이 기술들은 인간의 행복을 내세우며 우리를 파고 들었지만 그로 인해 인간의 삶은 더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불행하게 만들어 가고 우리를 더욱 게을러지게 만들고 있다.자동화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주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 일은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고 한다고 하는데 사실이 그렇다.

 

다소 충격적이까지 한 자동화 기술들의 발전들. 이러한 기술들이 제공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도 니콜라스 카는 제시한다.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 입니다 - 십대를 위한 수학소설 탐 청소년 문학 13
무카이 쇼고 지음, 고향옥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 탐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수학 소설.

책 속 주인공인 하루카 만큼은 아니지만 수학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 아이에게

수학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줄 책이 될거 같아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수학으로 풀어 나가는 것을 보면 수학은 시험 문제를 풀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재미있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를 갖게 해주는 수학 소설입니다.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겠다는 녀석이 히가시오이소중학교 2학년 2반으로 전학을 옵니다.

개그 지망생인가?  강렬한 첫등장, 교실을 웃음 바다로 만든 초등학생이라 해도 통할것 같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큼직한 안경을 쓰고 등장한 '소라' 의 등장.

 

수학을 싫어 하는 하루카, 중학생이 된 이후로 하루카를 괴롭혀온 수학, 생각하는 것 조차 소름 끼치는 수학으로 세상을 구하겠다고? 하루카는 어이가 없었다. 전학생의 등장으로 온 학교는 소라의 다음 행보의 큰 관심을 보이던 차에 소라는 자신의 자리에 '수학가게'를 엽니다.

 

"수학가게는 수학의 힘으로 모두의 고민을 해결하는 고민 상담소 같은 거야. 학교 상담교사가 다루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이 필요한 거라고"

 

수학은 시험 문제를 푸기 위해 있는게 아니거든,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 한다는 엉뚱한 전학생 소라와 그가 보여주는 놀라운 수학의 세계.

 

수학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해주는 재미있는 수학 소설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탐출판사에서 제공받는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니노미야 시리즈
구로카와 히로유키 지음, 민경욱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멈출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최근 몇년간 만난 일본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다.
일본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구로카와 히로유키. 라는 띄지의 글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손에 들게 했는데, 읽어 보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보다 재미있다.

 

건설 컨설턴트라는 다소 특이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 니노미야. 최근 도박빛으로 열흘에 10%인 사채를 써서 이일 저일 가릴처지가 아니지만 파리만 날리는 기획 사무소에 어느날 건설 현장에서 소동을 부린다는 사람을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야쿠자인 구와바라에게 도움을 청해 그 일을 해결해 준다. 이 일을 계기로 산업폐기물 처리업을 하고 있는 고바타케씨를 만나게 된다. 그는 폐기물 처리장을 만들려고 하는데 장애가 있다며 토지 소유자들의 대표인 하시모토가 돈을 더 요구 하는데 그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며 그를 만나 동의서의 인장을 좀 받아 달라고 한다.

 

돈이 급한 니노미야는 그일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동의서를 받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일을 꼬이고 결국 구와바라의 도무을 받는다. 그런데 어렵게 생각했던 일은 의외로 빨리 끝난다. 고바타케를 만나 수고비를 받으려 하는데 이게 웬일 고바타케가 사라진다. 또한 동의서를 노리는 지역의 야쿠자들이 둘을 쫓는다. 가볍게 끝날 줄 알았던 일은 점점 꼬이기 시작하며 어울릴 거 같은 두 콤비의 활약이 시종일관 즐거움을 주며 책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유쾌 상쾌 통쾌한 올해 만난 최고의 소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

 

"네가 세치 혀로 일하는 사기꾼 컨설턴트라믄, 나는 몸을 던지는 트러블바스터여"
구와바라의 이 한마디가 이 소설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둘은 끈끈한 우정으로 엮여 있는 관계가 아니다. 이 둘을 엮어 주는 건 바로 돈 이다.

돈이 아니라면 이 둘의 관계도 끝이다.

 

 

한권으로 끝났으면 상당히 아쉬웠을 소설이지만 반갑게도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이 시리즈는 대부분 나오키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가장 최근 시리즈는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후속작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