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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나라의 앨리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8
안트예 스칠라트 지음, 이덕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6월
평점 :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을 하고, 자신의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에 실시간으로 올리면 반응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서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서비스를 이용하라며 유명 연예인들을 이용하거나 많은 돈을 들여 광고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편하기만 한 서비스지만 최근들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알리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 가장 큰 우려는 일본에서 있었던 사건일것입니다. 어느 주부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아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렸는데 얼마 후 아이가 유괴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이 유괴범을 잡고 나서 알려진 사실을 가히 충격적이였습니다. 아이와 아이의 부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였는데 그는 온라인의 사진을 통해 아이가 사는 곳을 알아냈다고 했습니다. 그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GPS를 켜놓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경도와 위도가 표시가 되는데 그 정보를 가지고 아이가 사는 곳을 알아내어 유괴했다고 합니다. 이일로 인해 온라인에 자신을 나타내는 일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책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 생일을 코앞에 둔 앨리스 입니다. 거침없는 비판으로 유명한 블로그를 운영하며 나름 학교에서 잘나가는 앨리스에게 어느날 야레드라는 청체불명의 사람에게서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한통의 메일을 받게 됩니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야레드의 메일에 있는 링크주소를 클릭하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방을 구석 구석 찍은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 후 야레드는 항상 앨리스와 함께 있다며 자신을 못알아 보는 거냐는 메일등 여러 메일을 보내 앨리스를 피곤하게 합니다. 이 메일을 통해 앨리스는 그동안 자신의 비판을 받았던 학교 친구들의 심정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며 야레드가 누군인지 찾아나서게 됩니다.야레드의 청체를 알아갈수록 큰 위기를 맞게 되는 앨리스. 그리고 야레드가 앨리스가 사는 곳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데, 요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남을 비판하는 앨리스의 모습은 요즘 심각해진 댓글 문화에 대해 역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소설 [인터넷 나라의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