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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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시작과 함께 계획을 세웠습니다.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부담이 가지 않을 계획을 세우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내게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다를 마음속으로 외쳤지만, 보기 좋게 오래가지 못해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에게는 한 번더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설날이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설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으며 목표를 세웠지만 역시 결과는 항상 똑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 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까지 해마다 모든 새해 다짐을 실패해왔다는 말처럼 말이죠.


   항상 실패하는 나를 돌아보며,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지만 누군가는 실패한다는 새해 다짐. 저자가 있는 일본에서도 성공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92%나 된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도 다르지 않은듯 하지만, 그래도 92%가 아닌 8%에 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결과는 언제나 실망. 원인은 멀리서 찾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이 원인이라는 것을.    새해가 되면 세우는 계획들, 새해가 아니더라도 게으른 나 자신을 바꾸고 싶기에 세우는 계획들, 또한 나쁜 습관을 몰아내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세우는 계획들은 왜 성공하지 못할까요. 이런 의문을 풀어주고 그토록 원하는 것을 해결해줄 책 쌤앤파커스 출판사에 출간된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만났습니다.


  이 책이 눈길이 간건 바로 '조금'이라는 제목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습관을 바꿔준다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조금을 내세운 책. 조금이 아닌 완벽하게, 확실하게, 단번에 바꿔줄 수 있다는 책은 그간의 경험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거창하지 않고, 조금이지만 조금씩 바꾸다 보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습관이 되면 계속할 수 있고, 계속하면 잘할 수 있다.!'
다짐하지만 항상 실패하며 자신의 의지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를 생각했다는 저자는 왜 우리가 습관을 들이기가 어려운지를 알아내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를 통해 살아서는 힘들고, 죽어야 고칠 수 있다는 습관을 유쾌한 방법으로 살아서 고칠 수 있게 알려주는 책. 목표를 세우지만 항상 좌절하는 사람들이라면 반가운 책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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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신은경 지음 / 마음의숲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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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라니. 이런. 과연 나는 어떤가.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나? 그렇지 않다. 안아주려고 오다가도 놀랐을 것이다. 심하게 거부함에. 그러나 거부한다고 막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렸을 때에는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떡국 한 그릇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해서 두 그릇, 세 그릇 먹기도 했는데, 어느새 그렇게 되고 싶던 어른이 되었지만, 지금은 슬프게 더 이상 어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나이 듦을 원하지 않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한 살 또 먹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나의 나이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나이가 나를 안아준다니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과연 나는 나의 나이를 사랑하는가라 물어본다면 당연히 사랑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 없듯, 나이 듦 역시 막을 수 없기에 '나의 나이를 사랑해주며 나답게 나이 드는 법'을 만날 수 있다는 이 책.

 

나이 들어가는 일에 신경이 쓰이는 요즘, 누군가는  노년도 아닌데  벌써 그런 걱정을 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저자는 40~50대에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합니다.  백세시대를 향한 인생 계획은 이른 나이에 해야 한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생각지도 못한 인생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갖고 싶기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기에 그동안 나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가장 나답게 나이 드는 법과,  우왕좌왕하며 맞이하는 인생 후반전이 아니라, 후반전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을 짜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나이 든다는 것 내 인생 황금기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이 책.  나이 든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라 내 인생 황금기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인생 황금기를 만들고 싶다면 일독해야 할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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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예수 - 이슬람, 공존과 평화를 위한 기도
타리프 칼리디 지음, 정혜성.이중민 옮김, 박현도 감수 / 소동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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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시작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종교를 볼때마다 참으로 대단함을 느낌니다. 인류 초기에는 권력자들의 정치적인 이유로 종교가 필요했다고 하지만  인류 초기와 중세를 지나고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과학의 눈부신 발달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스마트한 세상이 된 현재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종교.  비종교인으로써 종교의 오랜 생명력을 보면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여러 종교들이 내세우는 평화 사랑 용서 등을 보면 종교는 분명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쟁이 거의 사라진 시대에도 일부 종교는 끊임없이 서로를 항해 으르렁 거리고  있는 것을 보면 제가 비종교인이 된 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입니다.
여전히 다른 종교는 배척하고 서로를 향해 으르렁 거림을 끝내고 화합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화합을 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데 일조한다면 좋을거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지만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 속 눈에 들어온 책 [이슬람, 공존과 평화를 위한 기도 - 무슬림 예수].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데 무슬림과 예수의 공존이라니. 비종교인이지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근대 이전 이슬람 문학 전통에 예수 어록과 예수의 관한 이야기가 수백 가지도 넘게 등장하는데 이들을 모아, 아랍 이슬람 문화권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의 예수 이미지를 소개하기 위해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슬람의 예수 이미지는 꾸란에서 처음으로 구체화 되었고, 무슬림 복음으로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가 사이가 좋지 않은 요즘과는 다르게 예전에는 이들이 서로에게 훨씬 더 열러 있었고, 서로를 신뢰했었다고 하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만나는 예수의 어록과 일화를 통해 오래전 서로를 신뢰했던 시대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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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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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모처럼 오프라인 서점에 들렸다. 온라인만 이용하다가 들린 서점.거의 1년 만인거 같기도 하고,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동네에 서점이 사라진 이후,이제는 서점도 큰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 돼버렸다. 휴일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곳에서 시간을 어떻게 때울까 생각하던 중 눈에 들어온 나름 큰 규모의 서점. 시간을 보내기 서점처럼 좋은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들리게 된 곳. 많은 책들이 저마다 자신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듯 한 껏 치장한 표지로 유혹해 왔다. 여러 책들의 표지를 구경하며 즐거움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믿고보는 배우 중 한 명인 톰 행크스의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된다는 [오베라는 남자]다. 책읽는 즐거움을 준 오베라는 남자는 이미 영화로 제작이 되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헐리우드 버전으로 다시 제작한다니 꽤 반가웠다. 그 책과 함께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프레드릭 배크만'. 국내에 출간 된 여섯 편의 소설 중 만나보지 못한 건 [베어타운]과 이번에 출간된 [우리와 당신들] 뿐이였다는 것을 알게됐다.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베어타운은 그간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무거운 톤의 스토리여서 만나길 주저주저하다가 놓친 소설이다. 그의 다른 작품이 나오면 그 작품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새로운 신간은 새로운 스토리의 소설이 아니라 전작 베어타운의 후속편이라는 것을 보면서 프레드릭 배크만이 베어타운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유쾌하고 즐거운 소설을 기다리긴 했지만, 베어타운의 무언가 특별함이 있는지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게 만들었는데, 마침 베어타운의 후속편인 [우리와 당신들]을 서평 이벤트를 통해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시작은 떠나는 자와 남는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키에 살고 하기에 죽는 마을 베어타운. 베어타운의 하키팀 스타인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폭행을 한 사건으로 인해 사이좋은  마을 사람들의 사이가 갈라진다. 증인이 있었지만 소년은 풀려나고, 소녀는 나쁜년이 되어버린다. 주축 선수들은 팀을 옮기고 베어타운 아이스하키단은 해체될 위기에 놓이고, 마을은 무너져내린다. 결국 남학생은 가족과 함께 그 마을을 떠난다. 하키가 인생의 전부인 페테르는 베어타운 아이스하키단 단장은 바로 남은 소녀의 아버지다. 몸쓸 바이러스처럼 자신들을 거부하는 곳에서 페테르는 가족과 함께 베어타운에 남기로 합의했다. 남아서 싸우기로, 그리고 우수한 선수들은 떠났고 구단을 없애길 바라지만 아이스하키단을 지키기 위해.

모든 스포츠는 한심하다. 모든 경기는 황당하다. 두개의 팀. 한 개의 공.

 두개의 팀으로 갈라져 버린 마을. 한 쪽이 승리해야 만 스포츠는 끝이 나지만, 이 이야기는 한쪽이 이겨서는 안된다.  갈라져 버린 마을 양 쪽이 모두가 다 승리해야만 한다. 무거운 이야기를 흡입력있게 잘 버무려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며 책읽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만드는 [우리와 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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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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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고 있는 요즘. 어렸을때 만화나 영화 등을 통해 만났던 멋진 미래의 모습을 보며 상상하며 그렸던 미래. 더딘 발전으로 인해 어렸을때 꿈꿨던 미래는 아쉽게도 내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에서나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과학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인해 내 세대에서는 만나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미래가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살고있지만 아쉬운 것은 과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과학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쉽게 친해질 수 없을 정도로 부담스러운 학문이라 생각하던 차에 눈에 띄인 책을 만났다.  [크로스 사이언스-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이라는 책. 서강명강  두 번째 편인 이 책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인가 명강의를 일반인들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서강명강 시리즈다. 첫 번째 편보다 두 번째 편[크로스 사이언스]가 더 눈에 들어왔던 이유는 바로 부담스러운 과학을 부담감을 빼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설, 영화 등 대중문화와 버무려 맛깔스럽게 비벼 내놓았다는 점이다.

 

1부를 보면 과학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라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도 과학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차분하고 과묵하며 조용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어렸을 때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인 백 투더 퓨처에 나와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괴짜 에머트 브라운 박사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저자는 우리가 기존의 알고 있는 과학자의 이미지는 어떻게 구축된 것이며 실제와 이미지 사이의 간극은 어느 정도일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이나 영화에서 묘사된 과학자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으로 책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첫 번째 만나는 소설은 뮤지컬로도 유명하고 또 영화로도 제작된 프랑켄슈타인이다. 저자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쭈욱 소설속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인줄 알았을 것이다. 이 이름은 바로 괴물을 만든 과학자의 이름이다.이 소설과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속 과학자의 이미지와 함께 나름 오랜된 역사를 자랑하는 사이비과학과 과학이 만들어낸 차별, 과학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1부, 그리고 2부에서는 과학기술이 가져온 감시와 통제로 나도 모르게 나를 감시하는 기술들로 프라이버시가 점점 사라지는 요즘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를 만날 수 있다. 엄청난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거라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지는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를 만날 수 있다. 과학과 인문학 두 문화 사이의 거리를 줄일 수 있게 해주는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과학에 대한 부담감없이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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